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와주세요. 사고 후 다리를 잃은 분께 뭘 도와드릴 수 있을까요...

wish 조회수 : 1,549
작성일 : 2014-07-16 23:47:15

가까운 분이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무릎위로요.

그렇지않아도 갱년기증상 등으로 우울해 하셨는데 지금 본인의상태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십니다.

몸의 다른 곳도 여기저기 안좋으셔서 ... 걸어다니는 종합병원같았는데 설상가상으로...

엄마 손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마음이 정말 아픕니다.

 

제가 돕고싶은데 대체 어디서부터 도움을 드려야 할지 감이 오지 막막해요.

아직 입원중이고, 다리뿐 아니라 다른 곳도 이곳 저곳 좋지 않아요.

마음은 너무나 아프지만

저까지 울며불며 하면 다들 힘들 것 같고

어떻게든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고싶은데...

실질적으로 곁에서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요.

혹시 주변에서라도 이겨내신 사례들을 들을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IP : 175.127.xxx.19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선 책추천
    '14.7.16 11:53 PM (211.36.xxx.119)

    물리적인도움보다도 정신을 먼저추스리는게 우선일거예요.
    김영우신경정신과의사의
    영혼의 최면치료 또는 이팩 개정증보판인 빙의는없다 얼른 사서 손에쥐어주세요.
    최면치료 임상사례들인데
    인생의 희노애락 받아들이는 마음을 다시 정비해줍니다.

    제주변에 젊은 엄마 남편이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해서 힘들어했는데 이책읽더니 마음을 추스리더라구요.
    의사를만나보고싶어도하고.
    꼭 쥐어주세요

  • 2. 그냥 지켜보기
    '14.7.16 11:58 PM (59.0.xxx.99)

    사람이 극한의 고통에 빠지면 별 위로가 되질 않은거 같아요.
    상황이 어째됐건 고통의 시간이 좀 지나야 이겨낼 생각도 들고...
    아이들을 잘 돌봐 주세요... 반찬을 해다 준다든지...
    일단 어른은 둘째고 어린 아이들이 더 문제에요...
    두다리를 잃고도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요즘은 의족도 잘 나오고
    하지만 이런 이야긴 전혀 도움되지 않습니다.
    그저 고통의 시간이 지나가길 바랄뿐...ㅠㅠ
    두다리를 잃지 않으셨고... 아이들이 있으니 힘내시길 바랍니다.

  • 3. 사고전과
    '14.7.17 12:21 AM (94.56.xxx.167)

    똑같이 대해주며 상처에 대해선 먼저 묻기 전엔 절대로 어떠냐고도 묻지 말고 힘내라는 말조차 하지 마세요.
    아이들이나 식구들 먹을 반찬 가끔 해다 주면 처음엔 거부하더라도 나중엔 고마워할거예요.
    본인이 먼저 얘기하면 충고나 조언 말고 그냥 들어만 주세요.
    도움을 청하면 두말않고 도와주세요.
    그분은 그 도움을 청하기 전에 수백번 망설였을거예요.
    그러면 되요.

  • 4.
    '14.7.17 12:22 AM (124.5.xxx.134)

    어쩌다가 너무 가혹하네요.
    저 같은 사람은 죽음 노화라는 주제만으로도
    터널 빠져나오는데 10년 걸리더군요.
    아마도 노인성 우울증은 좀 가볍게 보낼 수
    있는 마음에 근육 생겼다 봅니다.
    지나보니 당장 처한 수렁에선 최대한 짧게
    머물고 얼른 빠져나오는게 현명하다는거
    잘 알아도 그게 쉽지를 않아요.
    주변 비슷한 힘든경험하신 분들과 함께하는
    시간 보내다보면 좀 더 일찍 추스르지 않으실까요?
    얼른 기운내게 되시길 바랍니다.

  • 5. ,,,
    '14.7.17 12:29 AM (203.229.xxx.62)

    무슨 도움이든 다 도와드리면 도움이 돼요.
    그런데 지속적으로 오래 하실것 아니면 시작 하지 마세요.
    그 분이 원글님의 도움에 익숙해져 있다가 도움이 중단되면 더 상처가 되실거예요.

  • 6. ..
    '14.7.17 12:32 AM (59.11.xxx.4)

    아..너무충격이네요
    저도몇일전큰사고를 겪은뒤라~~
    옆에서많이 다독여 드리세요

  • 7. 집에서는
    '14.7.17 12:36 AM (124.5.xxx.134)

    화장실과 방문턱 없애야 하지 않나요?
    비슷한 분들 경험 카페같은 곳 없을까요?
    강원래씨 경험담같은거 접하면 녹화분이라도
    어떨까요? 짧은 소견이네요.ㅜ

  • 8.
    '14.7.17 8:43 AM (122.36.xxx.75)

    아이들 먹거리나 준비물등 챙겨주시면 어떨까요~

  • 9. ...
    '14.7.17 9:13 AM (175.127.xxx.195)

    댓글 감사드립니다. 대충 제가 뭘 할지는 감이 서는데 당사자의 마음아픔은 차마 가늠하기 어려워 많이 힘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926 혹시 대구분 계세요? 11 사투리질문 2014/07/20 2,226
398925 혹성탈출 보신분? 13 피서 2014/07/20 3,508
398924 삼계탕에 전복넣을때 껍질째 넣어도 되나요?? 4 전복 2014/07/20 2,312
398923 서울 중국식재료(해삼,멍텅구리)파는 곳 질문 3 중국식재료 2014/07/20 2,519
398922 82쿡 컬쳐쇼크가 도우미인게 정말 맞는거 같아요 38 .... 2014/07/20 13,355
398921 대장쪽은 무조건 내시경 해야 되나요 2 00 2014/07/20 1,511
398920 위로받고 싶어 끄적거립니다. 21 2014/07/20 4,881
398919 푸룬 내성 있나요? 2 ㅇㅇ 2014/07/20 3,389
398918 전철역 가까운 동 VS 전망이 좋은 동 34 아파트 2014/07/20 3,793
398917 나쁜 아저씨도 있지만, 요즘 경비아저씨들, 예전과 달라지긴 한 .. 5 ..... .. 2014/07/20 1,804
398916 도우미 아주머니 스트레스 11 .... 2014/07/20 5,581
398915 메모리얼폼 베개 쓰고 원래이런가오? 2 화이트스카이.. 2014/07/20 2,124
398914 비와서 이사 포장해놓고 다음날 짐내리는경우 이사힘들다 2014/07/20 878
398913 여름에 페이스오일 써도 피부 안타나요? 3 해피엔딩 2014/07/20 3,789
398912 sk 9천원에 무제한 데이터란말은? 1 연아 광고 2014/07/20 2,047
398911 체크카드로 바꿨더니 신용등급 하락 1 도도 2014/07/20 3,034
398910 옥수수껍질에 곰팡이 폈는데 먹어도 되나요? 1 제이아이 2014/07/20 2,244
398909 금리가 오른다 아니다 제로금리다 둘중 하나인데.. 3 ... 2014/07/20 1,982
398908 외국결혼문화도 조건을 많이 보나요 27 혼처 2014/07/20 5,137
398907 키 160 이신 저체중 분들께 여쭙니다. 8 BMI 2014/07/20 3,409
398906 경주 여행해 보신 분 18 어디서 먹을.. 2014/07/20 3,593
398905 목동 단지 떠나신 분들 후회 안하시나요? 15 목동 2014/07/20 6,057
398904 블로거 류오*피디* 근황 아시는 분 계세요? 한걸음도정성.. 2014/07/20 4,068
398903 펌)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유명 관광지의 진실. 1 재밌네요. 2014/07/20 2,993
398902 기독교인 여러분 주님이라는 표현은 1 일모도원 2014/07/20 1,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