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우연히 알게된 영국 드라마인데요
이 드라마가 1950년대 영국 배경의 출산 도와주는 조산사들 애기에요
원작자가 실제로 경험했던 애기를 소설로 쓰고 드라마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가난속에서 애들 낳고 사는 여자들이 주로 등장하는데요
팍팍한 삶이 그래도 드러나는 드라마인데도 보는 내내 짜증 나는게 아니라 그냥 담담하게
내 삶을 돌아 보게 되요
근사한 로맨스도 없고 멋있는 볼거리도 없고 더러운 영국 빈민가만 죽어라고 나오는데
재밌어요...ㅎㅎㅎㅎ
인상 깊었던 대사중 하나에 이런게 있어요
15살에 가족에게 버림받아 매춘부를 하다 미혼모가 된 여자애 애기를 하다
여주인공이 목사한테 나도 이제 볼만큼 봐서 가난에 대해 안다고 가난이 어쩌구 저쩌구 하니까
목사가 '가난은 더러운 옷 많은식구처럼 열악한 주거환경이 아니에요 그건 존경조차 사랑을 받아 본적도
없는 거에요'
이 대사에도 언급된 가난이 드라마에 끊임없이 나오는데 구질구질하게 안 보이고
그냥 치열하게 사는 삶의 현장으로 다가와요
시즌 1 보고 시즌 2,3도 있어서 보고 싶은데 한영 자막이 없어서 못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