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워싱턴 "박근혜 외교안보팀, 지적 수준 낮아"

/// 조회수 : 1,284
작성일 : 2014-07-16 16:01:57
워싱턴 외교가에서 박근혜정부 외교안보팀에 대해 “지적 수준이 낮고, 전략적 세련미가 떨어지며, 
미성숙하다”고 혹평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을 예고했다.

<문화일보> 이미숙 국제부장은 16일 칼럼 <朴정부의 ‘외교 레임덕’>을 통해
" 한·미 관계가 심상찮다. 
미국측에서 들려오는 박근혜정부에 대한 불만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워싱턴의 유력 정보지 <넬슨리포트>가 지난달초 보도한 뒤 
SNS에 떠돌고 있는 이같은 평가를 소개했다. 

이 부장은 "워싱턴의 정보지 넬슨리포트가 보도했다는 내용인데, 표현이 너무 비외교적이어서 그저 정보지에 떠도는 말이겠거니 생각했다"며 "(그러나) 6월 초 보도된 넬슨리포트 원문을 확인해보니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이 박 대통령의 불균형적인 국가외교안보팀 인선 감각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부분에 SNS에 떠돌던 주장들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나아가 최근 만난 전직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어,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은 비공식석상에서 더 심각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주말 만난 전직 정부 고위관계자도 <넬슨리포트> 얘기를 하면서 
“박 대통령의 외교안보 레임덕이 이미 시작된 듯하다”고 했다. 
최근 워싱턴에 가보니 지난 2012년 한국대선 후 “생스 갓(Thanks God)”을 외쳤던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이 “임기 내 사고만 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있다는 것. 
그는 “청와대에 대한 워싱턴의 불신이 노무현정부 때보다 더한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부장은 "미국 쪽에서 들려오는 이같은 비판의 배경엔 갈수록 악화되는 
한·일 관계, 급격히 가까워지는 한·중 관계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다"며 "최근 상황을 복기해보니, 
미국의 박근혜식 외교에 대한 피로증이 인내 수준을 넘어섰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몇몇 사례를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더 나아가 "박 대통령의 외교안보 관련 화법도 혼란을 부추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을 정조준한 뒤,
 "박 대통령은 북핵 해결을 주장하면서도 핵 문제가 배제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내걸고 있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얘기하면서도 북한과의 채널 구축엔 회의적이다.
 한·미동맹 중시론을 펴면서도 한·중 관계를 동맹에 버금가는 최상의 관계로 만들겠다고 얘기한다. 
상호 간에 충돌하는 여러 구상과 개념이 섞이다보니 
‘도대체 뭘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식의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박 대통령이 가야 할 길은 멀다. 정부 출범 2년도 되지 않아 외교 레임덕이
 미측에서 제기되는 것은 국가적인 불행"이라며 현 상황을 '외교 레임덕'으로 규정하면서
 "청와대는 하루빨리 벌어진 한·미 간의 틈을 메우고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화> 칼럼은 미국정부의 공식적 입장과는 무관한 것이나,
 미국정부가 비공식 루트를 통해 박근혜 정부에 대한 불만이 위험 수위를 넘어섰음을 흘리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으면서 가뜩이나 국내에서도 레임덕 위기에 직면한 박 대통령을 더욱 궁지로 
몰아넣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이같은 움직임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 노선을 고수하고 있는 
박 대통령에 대한 불만 토로로 해석하고 있기도 해 향후 박 대통령의 대응이 주목된다.

중국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은 이달초 방한때 중국이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한국의 참여를 적극 희망했고 박 대통령이 이에
 "시의적절한 시도"라며 호의적 반응을 보이자, 
미국은 즉각 한국의 참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IP : 1.252.xxx.10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설라
    '14.7.16 4:31 PM (175.214.xxx.25)

    이미 예정된 참사죠.
    제가 생각해도 북핵 폐기해야만 평화공존이 가능하다하면서 한반도 프로세스를 외치고,
    개성공단이나,nnl 협상 미숙을 외치며 기본 국가간 조약조차 내 팽개치면서
    비무장지대 평화공원 조성의 핵지적인 제안을 안하나,도대체 그녀 머릿속엔
    초지일관한 철학이나 있는지 모르겠어요.
    중국과 상호 이해적 동반자관계 설정은 찬성하지만 가끔 너무 나가다간 미국이 텟글걸텐데,,,아니나 다를까
    미국이 가만 보지않겠죠.
    노무현 대통령처럼 대놓고,독자 노선을 걷는것도아니고
    참,참모들 머리나 도찐개찐,
    걱정이네요.

  • 2. 오바마가 조롱해댔쟎아요
    '14.7.16 4:35 PM (121.166.xxx.152)

    세월호때 우리나라와서
    상중에 하늘색옷입은 팔푼이보고 하도 기막혀서

    나는 물에 빠지면 일단 구하고본다.
    설사 그사람이 푸틴이라 할지라도

    그멘트를 하고 의미심장하게 닭을 쳐다보자

    영어잘한다고 자랑하던 닭
    박장대소하며 칠푼이처럼 웃어댔지요.

  • 3. ...
    '14.7.16 4:56 PM (218.154.xxx.184)

    그런 줄 다 알지만
    그래도 미국이 그리 말하니 기분 나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927 결정사 가입한 어느남자의 만남들 후기_1 1 여드름아파 2014/07/20 17,964
399926 우클렐레 배우는데 피크로 쳐도 되겠죠? 1 ........ 2014/07/20 1,392
399925 막노동하며 의대 합격한 ‘청년 가장’ 박진영 씨 “누구에게나 기.. 30 서남대 의대.. 2014/07/20 11,378
399924 1박2일 국사샘 고깔 외침 듣고 눈물 났어요. 26 참스승 2014/07/20 15,120
399923 1박2일‥ 저 선생님들 어쩔까요 ?? ㅠㅠ 8 루비 2014/07/20 16,377
399922 주말 내내 옆집에서 피아노 소리가 들리는데 7 2014/07/20 2,192
399921 반지 싸이즈 한국과 미국이 같은가요? 1 조언 2014/07/20 1,576
399920 정일채 세종고 교사 기간제라네요. 72 ... 2014/07/20 29,400
399919 특목고 준비생 학원비 ㅠㅠ 17 엄마는노력중.. 2014/07/20 5,430
399918 벽걸이 선풍기 추천해주세요 .. 2014/07/20 1,589
399917 "세월호 사망자 보험금 4억5천만원" 심재철,.. 3 샬랄라 2014/07/20 2,518
399916 수연산방이나 산모퉁이 대중교통으로 어르신 힘들까요? 4 -- 2014/07/20 1,362
399915 피부관리실 효과 있나요? 4 .. 2014/07/20 6,978
399914 [질문] 초파리 비슷한 날벌레를 죽이는 방법 3 뿌라이 2014/07/20 3,059
399913 수박 주문할 건데요 4 화살썰기 2014/07/20 1,504
399912 호구 남편 3 이건 뭐 2014/07/20 2,902
399911 맞선을 앞두고 심난하네요 2 넋두리 2014/07/20 2,528
399910 30대 후반 미혼 올해 4월부터 생리가 없어요 7 걱정 2014/07/20 4,472
399909 딱히 사람챙기는거 좋아하는 스타일도 5 아니고 2014/07/20 1,957
399908 청량고추다지고 손이 화끈거려서요 6 ㅠㅠ 2014/07/20 2,002
399907 여름이불의 최강은 뭔가요? 23 베이지 2014/07/20 6,813
399906 1970년대 박근혜 일기장. 11 ㅈㅈ 2014/07/20 4,854
399905 뉴스타파에서 오버한 거 같으네요. 유령회사는 무슨.. 4 조작국가 2014/07/20 1,805
399904 콩나물 밥 도와주세요~양념장 비법도요! 3 그네세월호책.. 2014/07/20 1,754
399903 페르시아어(이란어)를 전공했거나 잘 하시는 분 1 하늬 2014/07/20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