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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가락 퇴행성관절염

우울비 조회수 : 24,488
작성일 : 2014-07-16 12:23:13

 

삼주전쯤 새끼 손가락이 아파 병원에 갔더니 엑스레이찍고 손뼈는 다 괜찮은데

염증인것 같다하여 약 열심히 2주간 먹었고, 시간이 안나서 물리치료는 3-4일만에 한번씩

파라핀이랑 무슨 적외선인지..그런 치료했습니다.

새끼손가락쪽만 아팠고 그렇게 2주가 가도 안나아서 주사 맞았어요.

그뒤로부터 약간 뻐근함이 있었지만 나을줄 알고 일주일을 버티는데

계속 전체적으로 손이 뻐근하고 오히려 새끼만 나아졌지

전체적으로 무겁고 안좋은거예요.약은 2주먹고끊었어요.

이번주가 3주째인데 도저히 이상해서 다른 준대형급 병원으로 가서

특진의사가 아닌 일반의사에게 다시 이번주에 진료했는데

퇴행성관절염 초기증상이라는거예요..

그전 병원은 그런 이야기가 전혀없었는데

주사맞고 다 회복될줄 알았는데 이 무슨 날벼락인지..ㅠㅠㅠ

급 우울하고 화도나고 이번 병원 의사는 너무 불친절해서 화나고.

지난번 병원에서 있었던 일과 경과에 대한 이야기 주사 이야기했더니 자기가 그때 그것들을 모르니 머라말할 수 없다며

무조건 약먹고 2주지나서 안아프면 안와도된다고 이야기하는거예요.

퇴행성관절염이 그리쉽게 나아요?ㅠㅠㅠ

이해도 안되고 화도 나네요.

이 의사 화나서 항의 하고 싶어져요. 자세하세 증상이나 이런것도 이야기 안해주고

약먹고 나으면 오지말라니.ㅠㅠ

벙 쪄서 나와서는 이틀이 지나고 다른 병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시 정확하게 진단을 받아보는것이 좋을까요?

손은 약간 부은듯 아프고 전체적으로 묵직해요. 약간 뻑뻑한 느낌있구요.

약은 두번 먹고 중단해버렸어요.

내일 일단 아는 분 통해 병원 소개받아 예약은 했는데....

참 우울하여 글 남겨봅니다.ㅠㅠㅠ

그런데 손가락에도 퇴행성관절염이 생기나요?!! 

    

IP : 125.132.xxx.8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a
    '14.7.16 12:27 PM (123.108.xxx.87)

    노화의 과정 아닐까요?

    염증을 다스리는 것 말고는 다른 치료가 어려울 것 같은데요?

    첫 병원도 그리 잘못한 건 없는 것 같고..
    다른 병원 가도 특별한 처방은 없을 것 같구요.

    저도 엄지 손가락에 퇴행성 관절염이 살짝 있지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살고 있어요.
    하긴 목이랑 어깨가 워낙 아프니 그 정도 통증은 그냥 참을만 하구요

  • 2. 우울비
    '14.7.16 12:45 PM (125.132.xxx.88)

    40대초중반부터 오는 건가요? 병원의 잘 잘못이야 제 기분 상태도 다운이니 이해하고 넘어가면 별거아니라지만 그냥 나아지면 안와도 된다는 성의 없는 의사의 말이 기분이 영 안좋더라구요. 첫 병원은 다 친절하고 좋은데 전혀 그런 처방을 주지 않고, 단순 염증이라고 이야기했고, 두번째는 초기부터 잡아주면 좋다는 관절염에 대해 너무 가볍게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니 제가 약간 혼란이와서요. 심각한건지 아님 그냥 진짜 약먹고 나아지는 것인지.ㅎㅎ 근데 좀 찾아보니 증상은 류마티즘 같기도한데..결론은 한군데 더 가야 나올듯 하죠?!..의사들의 한마디에 환자가 일희일비 하는것이 슬프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3. aa
    '14.7.16 12:53 PM (123.108.xxx.87)

    글쎄요. 의사분들 대응하는 수준으로 봐서는..
    그리 심각하지는 않은 상태 아닐까요?

    약먹고 나으면 오지 말라..
    이 말이 그렇게 성의 없어 보이나요?
    저라면 그런 얘기 들으면 오히려 더 좋을 것 같아요.
    엄청난 병이 아니라는 뜻이니까요..

    그리고 이게 완치는 없을 거예요. 컨디션 안좋으면 재발할 수도 있고.
    퇴행성인걸 어쩌겠어요. 관절을 바꿀 수도 없고^^

    세번째 병원에서도 비슷한 처방 받으실 듯~
    저라면 안가겠어요

  • 4. 퇴행성과 류마티즘성
    '14.7.16 12:54 PM (182.215.xxx.5)

    둘 다인 사람 여기있어요.
    저도 똑같은 증상으로, 새끼 손가락 끝마디가 살짝 구부러졌고, 왼손의 경우에는 약지와 중지도 살짝 구부러지고 있는 중이고, 새끼 손가락과 엄지 손가락은 양쪽 다 아프고 엄지손가락 마디는 살짝 돌출되기까지 했어요.
    병원에 갔더니 엑스레이 찍고 피검사하고 나서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즘성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어떻게 치료하느냐했더니, 치료 방법은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죠...
    그래서 큰 병원 류마티즘 전문 의에게 다시 검사받았더니,
    초기라 아직 별다른 처방을 할 게 없으니 매 달 혈액 검사를 하면서 추이를 보자고... 뜨악...

    방송에선 의사들이 초기에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궂이 심각하지 않은데도 검사비 수십만원 지불하면서 진단을 받은건데
    너무 허무했어요.

    지금은 그냥 배워두었던 수지침 뜸 요법으로 아플때마다 침놓고 뜸떠요.
    손에 놓는 뜸은 신기하게도 한 번 하면,
    아픈 것이 싹 없어지곤 합니다.
    그러다가 안하고 있으면 다시 아프고... 그런 식이예요.
    그래도 뜸이 관절염에 좋다는 것이 스스로 인정이 되어서
    저는 그냥 스스로 치료하면서 살려고요...
    열심히 뜸 놓으면 완쾌 될 날도 있으려니... 합니다.

    참, 내 친구도 같은 증상이 있어서 한의원 간다고 하더군요.
    한의원에서는 침놔주고 한약 지어주는가 봅니다.,,,

    전 양의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어서
    가능하면 양의들 안보고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 5. 우울비
    '14.7.16 1:00 PM (125.132.xxx.88)

    저도 한의원을 선호하는 편이예요.
    그런데 이런 부분은 양의가야한다해서 추천받아 정형외과 가고
    나아지던 증상이 주사맞고 더 안좋아지니 황당했던 것이고
    그래서 참다 삼주만에 다른 병원갔는데 의사의 답변이 좀 황당했고.....

    그래서 다시 큰병원 전문의에게 가보려고 아는 분 통해 예약도 넣었는데...
    일단은 계속 찡하고 묵직하고 기운도 없어서....ㅎㅎ
    어째야할지 글 남겨 조언을 듣고 싶었던 건데... 두분의 조언 감사합니다^^
    그리 심각하지 않은 상태라 오지 말라고 했단 것은 일리가 있지만 초기에 잡으면 나아진다는 말을 어디서 들은터라 의사의 성의 없는 답변에 화가났던거예요.ㅎ
    암튼 약먹고 나아지는 것도 방법이겠고
    다시 병원 가보고 확진을 받아보면 답이 나오겠지요.
    컴을 많이 쓰는 직업이라 사실 걱정은했는데, 제생각에는 별로 나이 먹지않은 것 같은데 이러니 좀 우울한거예요...
    댓글감사합니다~

  • 6. 우울비
    '14.7.16 1:02 PM (125.132.xxx.88)

    수지침 뜸요법 배우고 싶어요. 어디서 배우면 될까요?!~

  • 7. ...
    '14.7.16 1:09 PM (1.251.xxx.89)

    젊어서 손을 너무 사용해서 그럴수도 있어요
    저도 손세탁 좋아하고 한때는 비틀어짜는 선수였더랬죠
    남자도 따지지 않는 병두껑은 제가 딸정도로 손아귀도 좋았는데
    사십중반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자다가 꺨정도로 통증이 심했어요
    퇴행성 진단받고 악도 이년정도 복용해도 끊으니 도로아미타불
    지금은 글루코사민 먹으며 미다가 많이 아플때는 한의원서 뜸 사다가
    뜸을 가끔 뜹니다
    아직 뻐근하게 아프기도 하지만 류마티스가 아니기에 감사하며 산답니다

  • 8. 우울비
    '14.7.16 1:12 PM (125.132.xxx.88)

    ...님
    이젠 정말 일을 쉬어야하나도 생각해요. 쉬지않고 일했더니 나름 좋은데 몸이 아프네요
    내몸과 가족을 위해 쉬는 것 그래서 함께 행복한 것이 참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요즘이예요.
    이러니 삼주넘게 가족들에게도 짜증을내게되네요ㅠㅠ
    일을 당장 그만 둘 수 없어, 컴이든 톡이든 문자든 해야하니..당분간 그것이 걱정입니다.

  • 9. 마사지
    '14.7.16 1:16 PM (125.7.xxx.6)

    제가 무릎이 아파 한의원에 다닐 때 손가락 마디가 아파 얘기를 했더니 침을 놔주는데 무지 무지 아팠어요.
    한의사 말이 침보다 더 좋은 운동법이 있다며 가르쳐줬어요.

    우선 손가락 마디를 양쪽에서 꾸~욱 힘껏 눌러주세요. 5초 정도...
    이걸 마디마디 반복하고
    다음은 손가락을 쭉~ 잡아 빼세요.
    마지막으로 손가락을 손등 방향으로 꺾는 운동이예요.
    이 세가지만 반복해도 훨씬 좋아져요.
    저는 첫 번째만 지하철이고 사무실에서고 짬짬이 하는데 아픈 침 맞는 것보다 좋네요.

  • 10. 퇴행성과 류마티즘성
    '14.7.16 1:16 PM (182.215.xxx.5)

    지역이 어디신지 모르지만, 요즘은 시, 군, 면 단위 문화센터에 개설된 곳들이 꽤 되요.
    저는 파주 여성문화센터에서 배웠고
    일산 문화센터에도 있는 걸로 알아요.
    인터넷에서 수지침 또는 서금요법 치면 서울 본사 사무실에서도 가르쳐주는 걸로 알아요.
    대체의학이 상업성을 배재하면 효과 면에서는 확실하다는
    제 임상경험(?)을 통한 믿음이 생겼어요.
    올 봄, 미국사는 제 사촌언니가 퇴행성 관절염이 와서
    한국에 와서 한의원다니면서 침 맞고 있던 중에 절 만났어요.
    제가 뜸요법 권해서 미국에서 지금 열심히 하고 있어요.
    인터넷도 있지만 문화센터에서 배우시는 것이 가장 확실할 것 같고
    나중에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추가로 얻는 방법 권해드려요~

  • 11. 우울비
    '14.7.16 1:23 PM (125.132.xxx.88)

    모두 감사드립니다.
    요가를 일주일에 1번정도 하는데 의사가 안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하여 한주 쉬었어요.
    하지않는 것이 좋은가요?!
    마사지님이 알려주신 손가락 운동은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퇴행성과 류마티즘성님이 알려주신 뜸도 알아볼께요.
    고맙습니다.^^

  • 12. ....
    '14.7.16 1:39 PM (175.197.xxx.186)

    저도 자고나면 손가락이 저린 느낌..불편한 느낌이 근 1년 동안 느껴지기에
    류마티스관절염인가 싶어 서울대학교 류마치스내과에서 진료 받았어요..
    전, 피검사 엑스레이 검사 같은 것은 없었고..
    의사가 손가락 마디마디 만져보고 팔.다리 관절 만져 보고
    증세를 물어 보더니 퇴행성관절염 초기 증상이라고 합니다...
    이제부터 손을 아껴 사용해야 한다면서..빨래 같은 것 짜지 말고..무거운 것 들지 말라는
    주의사항 들으니..아차 싶은게..이런 증상들이 나타난게
    1년전부터 웨이트트레이닝 한다면서 헬스장에서 기구들을
    열심히 들고 매달리고 했던 시기와 맞물리더라구요 ㅠㅠ
    한달치 약 처방 받고..6개월 후에 다시 오라고 하네요..
    저녁마다 따뜻한 물에 손 담그면 좀 나아질꺼라 하구요..
    원글님 질문 덕에 뜸요법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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