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가 폐암일 것 같다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 조회수 : 3,098
작성일 : 2014-07-16 03:00:58

70되신 저희 아버지, 두 달 전 집 근처 한양대학병원에서 대장내시경 검진을 생애 처음으로 받으셨는데,

큰 혹들이 많아서 제거하고 의심되는 부분 확인을 위해 PET와 CT 검사를 받으셨대요.

검사 결과, 다행히 대장 쪽에 의심했던 부분은 암은 아니었는데,

폐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되어 입원하셨어요.

오늘 심전도와 X-ray찍고,

내일 아침 일찍 조직검사와 폐활량 검사를 하신다고 합니다.

입원하라고 한 이유는, 담담의사 선생님이 보기엔 모양상 폐암이 맞고

다행히 전이된 부분은 없어 보이므로

빨리 조직검사하고 폐활량이 좋으면 바로 수술을 하려고 하는 거랍니다.

이 모든 내용을 오늘 엄마를 통해 처음 전해 들어서 생각이 정리가 잘 안됩니다.

 

일이 너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 같고,

엄마는 그냥 가까운 곳에서 믿고 하라는 대로 할까 싶다시는데

요즘 초등학생 의료사고 글도 많이 본 터라,

혹시 오진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수술은 그냥 한양대학병원에서 해도 되는 걸까?

다른 병원을 한 군데 정도는 더 가봐야 하는 건 아닐까?

그래도 이왕이면 명의에게 수술 받으시는 게 낫지 않을까?

아니면 하루라도 빨리 발견한 병원에서, 그리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에서 수술 받으시는 게 나을까?

...

이런 저런 생각이 많습니다.

만약 다른 병원도 알아본다면 어디로 예약해야 할까요?

폐암도 진단, 수술, 항암에 따라 진료과도 나뉘던데요.

아...제발 최대한 좋은 소식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IP : 116.121.xxx.2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6 3:45 AM (116.121.xxx.21)

    조언 기다립니다...

  • 2. ..
    '14.7.16 4:12 AM (125.130.xxx.12)

    안타까와 몇자 적습니다.
    수술은 삼성, 아산 서울대, 국립암센타. 세브란스 등 메이져 병원에서 하느게 낫습니다만..
    여기보다 네이버카페 < 폐암환우들과 그 가족의 모임 > 에 가입하셔서 정보 얻으시는게 나으십니다.
    그곳에 가셔서 초기대응메뉴얼 을 보시면 병원선택에 도움이 되실거예요.
    그외 다양한 정보도 많습니다
    폐암환우 카페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도움되시길 빕니다

  • 3. 친정아버지
    '14.7.16 4:21 AM (112.153.xxx.137)

    가 딱 70에 폐암으로 수술하셨었어요 ( 3기)
    설대 병원에서 했는데 잘 되었고
    오 년이 지나 완치 판정 받으셨는데요

    그때 그 의사분이 지금은 강남성모로 가 계신다고 하더라고요
    잘 하시는 분인데
    성이 성씨에요

  • 4. ..
    '14.7.16 6:58 AM (49.1.xxx.98)

    속상하고 힘드시겠지만,폐암은 수술할수만 있으면 행운이예요
    엄마가 폐암4기인데,조직검사가 다른 암보다 힘들어서인지,다른데 다 검사하고 마지막으로 조직검사해서 확진 받았어요
    일원동 삼성병원에 유명한 선생님 계세요

  • 5. 수술시기와 명의 중 선택해야 할지도
    '14.7.16 8:02 AM (61.247.xxx.51)

    폐암 역시 위암처럼 진행속도가 빠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부위 검사하다 발견된 것으로 보아 폐암이 (아주) 많이 진행되지 않은 초기암(4기/말기보다 1~3기)일 가능성이 더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수술 날짜를 빨리 잡지 않으면 암이 더 진행되어 좋지 않습니다. 암은 진행이 되면 될수록 수술이나 항암의 효과가(생존확률이) 크게 떨어지니까요.

    명의들에게 수술 받고자 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명의들이 있는 삼성, 아산, 서울대, 국립암센터, 세브란스 등에선 예약하고 진료/검사 받고 수술 날짜 잡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습니다. 가급적 빨리 수술 받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진행이 빠른 암은 빨리 수술하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명의한테서 수술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요.
    수술 날짜와 명의 중 적정선에서 타협하고 (빨리) 수술 받기를 권합니다.

    하루 이틀, 2~3일 이곳 저곳 더 알아 보고 빨리 결정해야 할 것 같네요.

  • 6. 정말일까 싶네요.
    '14.7.16 8:31 AM (221.146.xxx.195)

    저라면 검사 딴데서 한번 더 합니다.

  • 7. 암은
    '14.7.16 8:35 AM (14.52.xxx.59)

    병원 다닐일이 많아요
    가까운곳의 메리트가 분명 있구요
    조직검사로 확진 나오면 오진일 확률은 없습니다
    일단 마음 가는 곳에 예약 하나 넣어놓으시고 다시 고민해보세요
    확진 나오고 또 예약넣고 거기서 확진 나오면 거의 한달 지나갑니다

  • 8.
    '14.7.16 8:40 AM (223.62.xxx.64)

    폐암이면 마음의 준비 하셔야 할듯요.
    위에 완쾌되신 분들도 계시다지만
    저희 아버지 암 진단 후 항암 들어가기 직전
    한 달만에 돌아가셨어요

    진행속도가 장난이 아님

  • 9. 삼성서울병원
    '14.7.16 10:12 AM (222.106.xxx.155)

    폐암은 무조건 삼성서울병원으로 가세요.
    이병철, 이건희, 이맹희 모두 폐암이라
    삼성가에서 폐암 연구 쪽으로 연구비를 천문학적으로 들이 부어줘서
    폐암은 삼성이 압도적으로 1위 입니다.
    국립 암센터에서 수술을 제일 많이 집도 하셨던 조재일 선생님도 작년초에 삼성으로 옮기셨어요.
    폐암 수술에서 국내 1인자라 불리우는 심영목 선생님이 암센터 원장 이세요.
    임상 케이스 풍부하고 많이 집도하는 병원으로 가셔야 해요.
    그래야 괜히 실험용으로 희생 당하지 않습니다.

  • 10. ...
    '14.8.6 12:45 AM (116.121.xxx.21)

    조언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11. ...
    '14.8.6 12:46 AM (116.121.xxx.21)

    소식 궁금해하시는 분들 계실까봐

    지난 달 아버지가 폐암일 것 같다는 글 올렸던이에요
    라는 제목으로 글 다시 올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6160 아.. 이거 말해야할까요? 말하지 않는게 좋을까요? 8 ... 2014/10/15 2,618
426159 요즘 호박 고구마 얼마나 하는지.. 8 콩이랑빵이랑.. 2014/10/15 1,776
426158 넘 솔직한 얘기들...^^ 5 요즘애들 맘.. 2014/10/15 3,245
426157 중국 장가게 여행 가보신분? 11 미라 2014/10/15 4,670
426156 저아래 이명박 의료보험 2만원 낸 까닭 보고서 궁금해서 물어.. 의료보험 2014/10/15 718
426155 허경영 19대 대선공약 보셨나요ㅋㅋㅋ 6 진홍주 2014/10/15 2,465
426154 유럽여행 교통편 여쭤봅니다 9 설레임 2014/10/15 1,147
426153 모과향 너무 좋네요 4 나이드니 2014/10/15 979
426152 마트에 쑥 호빵이 있나요.. 1 oo 2014/10/15 474
426151 일곱살 딸래미 유치원이아기하며 울컥해요 1 딸래미 2014/10/15 982
426150 성당다니고싶은데 용기가 안나네요 20 2014/10/15 3,039
426149 연어 맛있는 뷔페 좀 알려주세요, 뷔페 가면 거의 연어랑 디저트.. 3 ........ 2014/10/15 2,219
426148 천만원이 생겼어요 저에게 너무 큰 돈인데 어떻게 불릴까요 2 2014/10/15 3,398
426147 신도림역쪽 어디가좋을까요? 7 이사 2014/10/15 1,215
426146 모네타 말고 가계부 사이트 공유 부탁드려요. 4 dd 2014/10/15 940
426145 강아지 양치 여쭤봐요. 7 collar.. 2014/10/15 1,234
426144 메이블루 쇼핑몰 어떤가요?? 4 dd 2014/10/15 3,186
426143 중등아이.교우관계 9 ㅜㅜ 2014/10/15 1,793
426142 이명박이 건강보험료를 2만원만 낼 수 있었던 비결은 4 열불난다 2014/10/15 1,513
426141 동생의 개인 파산 신청 조언 9 동생 2014/10/15 2,029
426140 교황님 만세에요. 2 시벨의일요일.. 2014/10/15 1,473
426139 언니네 식구 제주도여행 2 조카 2014/10/15 1,371
426138 무한도전 다시 보면 준하씨, 형돈씨.. 왕따 느낌 74 민감 2014/10/15 15,061
426137 이번 바자회에 저도 물건 보내려구요 14 ..... 2014/10/15 1,429
426136 혼자 밥먹는여자 테러하는 글 보면, 한국은 집단이 되면 유독 기.. 12 ........ 2014/10/15 2,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