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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대체 외국인들은 한국어를 어떻게 공부하는지 모르겠어요

.................. 조회수 : 5,637
작성일 : 2014-07-16 02:35:56

사전 찾을 때마다 블랙홀에 빠질 때가 정말 한두번이 아니에요.

 

요부 : 요사스러운 계집

요사스럽다 : 요망하고 간사한데가 있다.

요망하다 : 요사스럽고 망령되다.

 

요사스럽다가 뭐야? 요망하다는 뜻이지

요망하다가 뭐야? 요사스럽다는 뜻이지 ㅜㅜ

IP : 61.101.xxx.16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6 3:10 AM (122.249.xxx.60)

    이렇게 어려운 말은 하지 잘 하지 않을것 같기는 합니다만..
    제가 아는 외국인은 성경책에 백성이라는 나오는 말을 몰라서 어려워했어요..
    백성이 국민이고 백성은 옛날 말이고 한자를 풀어서 이야기 해 줬더니 이해를 하더라구요..

  • 2. ...
    '14.7.16 3:28 AM (175.209.xxx.125)

    선교사들이 조선사람들이랑 대화할때 눈치코치가 빠르고 주저함이 없어 빨리 배운다고 했다던데 지금 언어 교육이 잘못된듯해요 일본식 영어교육이 근본이 되있는데 교육에 그렇게신경쓰는 나라치고 고치지도 않고 있다고..
    특히나 사전문제는 문제가 정말 많은데 (한국어문법 연구는 일본이 더 많이 하고 하더라구요) 노무현 정권때인가부터 작업들어갔다고 했던거같은데 어떻게 되고있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시간과 돈이 많이 드는 작업이래요 시작이 반이라지만...
    아주 오래전에 라디오에서 청취자 전화를 받았는데 교포같은애가 횡설수설하는데 그래도 대화가 가능했어요 알보고니 한국온지 한달된 외국인 소녀더라구요 그때 느낀게 저렇게 배우면 금방 늘겠구나 싶더라구요 걔가 시험을 보겠어요 문법때문에 문제집을 보겠어요

  • 3. 토토
    '14.7.16 3:29 AM (1.232.xxx.79)

    울고 계신 와중에 죄송한데 전 빵 터졌어요
    사전이 요사스럽네요ㅋㅋㅋ

  • 4. 공부하는아빠
    '14.7.16 4:03 AM (118.32.xxx.103)

    한국어 동사변형들 보고있노라면 영어가 외국어인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죠.;;

  • 5. yj66
    '14.7.16 4:31 AM (154.20.xxx.253)

    아이를 외국에서 키우다 보니 한국어를 제가 가르치는 입장이 되었는데요.
    한국어가 진짜 어렵더라구요.
    한자와 한국어가 섞어 있는데다가 중국어에서는 동사 자체는 변형이 안되고 붙이는 어미 몇개만
    바꿔쓰는 반면 한국어는 대부분의 동사가 변형이 되고...
    진짜 한국에 살거나 어릴때 접해 보지 않은 이상 스스로 배우기는 너무 어려운 언어인거 같습니다.
    사실 중국어나 영어는 단어 외우고 문법 하다보면 스스로 어느정도는 깨우칠수 있는거 같은데요.

  • 6. 입력
    '14.7.16 6:48 AM (223.131.xxx.181)

    저도 동생이 제부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다가 포기하는거 봤어요
    가끔 도와주다보면 한국어 진짜 어려워요. 심지어 한글도 어려워요, 과학적이긴 개뿔.
    체계적으로 배울수있는 교재도 찾기 힘들고..맨날 그냥 받아들여 언어는 문화야. 이럴수도 없잖아요
    (1시는 한시라고 읽나 일시라고는 안하고?)
    가장 쉽게 배울수 있도록 연구 많이 된 언어는 영어 같아요. 하도 여기저기서 쓰다보니 단순화된것도 같구요

  • 7. 름름이
    '14.7.16 7:09 AM (99.245.xxx.25)

    같이 수업들은 캐나다애가... (한국에서 영어 교사로 4년 살고, 이번에 다시 한국 들어갔음) 한국어 배우기 쉽다고 자신있게 말하더라고요.. 물론, 한국어 배워본 그녀 외의 네명 정도 외국인들의 의견은, 어려운 외국어다. 였고요. 저도 듣다 '잉????' 했죠. ㅎㅎ 한번은 제가 페이스북에 타르트 사진을 올렸는데... 덧글로 꽤나 잘 썼더라고요 한국어를. " 나, 이거 꽃보다 남자보고, 마카오가서 많이 먹었다..." 뭐 이런 식으로요. 그 친구는 이민호 좋아해서 그가 나온 한국 드라마 반복해서 보고.. 한국어 많이 늘었대요. 영어 배울 때 미드보는 방식이 참... 거꾸로도 통하는구나. 알게됐어요.

  • 8. 입력님..
    '14.7.16 7:43 AM (14.91.xxx.230) - 삭제된댓글

    예전부터 한국에 있던 건 한, 두, 세, 네 라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도 시간은 있었으니 한 시, 두 시, 세 시, 네 시...라고 하고요..예전에 우린 분이나 초는 없었어요. 그럴 경우엔 일 분, 이 분...일 초, 이 초..합니다. 마찬가지로 한 마리, 두 마리...일 층, 이 층 합니다.
    제대로 된 한국어 책이 상당히 많이 나와 있답니다.한글파크에 들어가 보시면 외국인이 공부하기 쉽게 나와 있는 교재가 많이 있어요.
    원리를 알면 외국인들도 생각보다 빨리 쉽게 한국어를 배운답니다

  • 9.
    '14.7.16 8:18 AM (219.251.xxx.135)

    글자체계와 언어체계는 좀 다르죠.
    한글이라는 글자 자체는 매우 배우기 쉽습니다.
    정말 과학적이며 체계적이죠.

    하지만 한국어는 또 다릅니다.
    문화가 반영되니까요.
    요사/요망하다는 유의어예요. 그걸 갖고 논하시면 안 될 문제 같네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많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한류 영향으로 그쪽 업계 종사자도 많아지고 연구자도 많아졌어요.
    그러니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교재도 더 좋아질 거고 체계화 될 겁니다^^

  • 10. 요사/요망하다는 유의어인데
    '14.7.16 8:23 AM (61.101.xxx.160) - 삭제된댓글

    그럼 뜻이 모냐구요 ㅠㅠ

  • 11. .....
    '14.7.16 8:33 AM (125.133.xxx.25)

    저기 추가 뜻 부분을 두 글자사이의 미묘한 차이점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해요..
    요사하다는 간사하다라는 뜻이 추가,
    요망하다는 망령되다 라는 뜻이 추가..

    주로 요사하다는, 제게는, 좀 옛날 스타일로 보자면, 좀 예쁜데, 굉장히 여우같으면서, 간드러진, 누군가를 속이기도 하는, 무슨 무당같은 느낌도 있고 이런 이미지인데요..
    요망하다는 약간 귀신에 홀린 느낌이 추가되는 거죠..
    예를 들어 예쁘고 못된 여자가 간드러지게 사람 홀리는 스타일일 때, '그 아이는 참 요사스럽다'고 하고,
    그 여자가 순진하고 멍청한 총각을 홀려내면 그 총각 어머니가 그녀를 귀신에 빗대 욕할 때, '저 요망한 것이!' 라고 하는 식이랄까..
    제 이해가 맞나요? ㅠ
    국어 능력자분들 ㅠ

  • 12.
    '14.7.16 8:38 AM (219.251.xxx.135)

    아, 요사/요망의 뜻이 궁금하셨던 거군요.

    단어의 뜻을 제대로 정의내려야 하는 게 사전편찬학 사람들의 일이겠지만.. 사전이 원하는 답을 안 줄 때는 용례를 통해 단어의 뜻과 어감의 차이를 파악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한자어라 한자를 보시면 이해하기 편해요.
    요는 요물 요괴 할 때의 '요'고
    사는 사악, 간사하다 할 때의 '사'니까
    요괴에 홀린 것처럼 사악 간사하다는 의미로 이해하시면 되지 않나요?

    요사한 것. 요망한 것.
    ..이런 식으로, 사람을 홀리어 자기 원하는 대로 좌지우지하는 여우 같은 사람을 가리킬 때 쓰이고요.

    요부는 조금 뜻이 다르죠.
    요염한 여자를 가리킬 때 주로 사용하는 것 같아요.

    사전적 정의가 필요했다면 사전이 잘못한 게 맞지만, 의미 파악이 목적이었다면.. 용례 많이 검색해보시면 아예 이해 못할 단어는 아닌 것 같아요^^

  • 13. 저는
    '14.7.16 9:03 AM (61.101.xxx.160)

    모르는 단어 보면 정확한 사전적 정의를 알고 싶은데
    국어사전 찾다보면 속 터질 때가 너무 많아요.
    의미는 그냥 느낌으로 알지만
    사전이라는 건 정확한 정의를 누가봐도 헷갈리지 않게 설명해 놔야 하는 것 아닌가요 ㅠㅠ

  • 14. ---
    '14.7.16 9:50 AM (61.4.xxx.88)

    그런데 저는 한국 살면서 한국말 잘 하는 외국인 좀 목격한 뒤로...
    잘 못하는 외국인은 언어 능력이 별로인 걸로 간주합니다;;
    그게 창피한 건 아니죠...
    수학 못하는 사람도 있고, 언어 못하는 사람도 있고;

  • 15. ---
    '14.7.16 9:51 AM (61.4.xxx.88)

    우리나라는 그래도 언어에 여성, 남성, 중성도 없고 그에 맞게 관사나 관형어 변형 안해도 되잖아요.
    동사 변하는 건 (그것도 나, 너 , 그 , 그녀,우리, 그들) 독어, 불어도 마찬가지.
    독어 r발음 얼마나 괴퍅한대요..절대 못해요;
    한국어가 어렵긴 한데 그렇다고 세곅적으로 너무 너무 어려운 언어도 아니에요....

  • 16. 음.
    '14.7.16 10:09 AM (219.251.xxx.135)

    자꾸 덧글을 달게 되네요.
    원래 의미를 풀어쓰는 게 어렵습니다.
    국어학에서 의미론이 있긴 하지만, 사전편찬과는 또 다르거든요.
    솔직히 사전 만드는 데 제대로 투자가 이루어지는 것 같지는 않고요...

    사전에 관해서는 아쉬운 점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뭐 의미의 정의는 어렵기에.. 의미론 쪽에서도 용례로 많이 접근하거든요?
    용례를 통해 파악하시고.. 나름의 정의를 내리시는 걸로... ㅎㅎ

  • 17. 영영
    '14.7.16 10:36 AM (61.248.xxx.2)

    영영사전도 비슷해요
    그리고 영영사전 국어사전 모두 예문 잘 보고, 공부해야 해요

    영영도 봐보세요

  • 18. ㅠㅠ
    '14.7.16 12:16 PM (61.101.xxx.160)

    나름의 정의를 내려야 한다니 슬프네요 흑
    전 어떤 단어를 던졌을 때 명확히 딱 정의하는게 좋은데
    사전을 보고도 추측을 해야한다니...ㅠㅠ

  • 19. 사전 멘붕.
    '14.7.16 12:35 PM (1.252.xxx.161) - 삭제된댓글

    저 초딩때 온 멘붕이었는데....ㅋㅋ
    그래서 한자를 찾아보지요...

  • 20. 123
    '14.7.16 5:28 PM (211.181.xxx.31)

    사전으로 안보고 책 등에서 문맥으로 배우지요.. 우리도 한국어 배울때 그렇게 배웠잖아요..자연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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