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지금 방안에 살아있어요" 법정서 공개된 단원고 학생의 카톡

마니또 조회수 : 4,290
작성일 : 2014-07-15 20:56:37

http://news.nate.com/view/20140715n29865?mid=n0207

 

3등 항해사 박모씨는 선배 2명과 카카오톡을 통해 사고 상황과 앞으로 있을 수사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박씨는 민사소송에 대비해야 한다는 선배의 조언에 “무조건 책임회피 식으로. 이기적일 수 있지만 선장책임으로. 그런 식으로 말해야 해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배가 기울어졌어. 계속 가만히 있으래“ (오전 9시 58분), “아직 움직이면 안 돼“ (9시 29분), “화물들 바다로 다 떨어지고 난리남. 지금 전기도 다 나감“ (오전 9시20분~21분), “저 지금 방안에 살아 있어요. 지금 구조 중인데 우리 학교 학생 말고 다른 승객들부터 구하나 봐요“ (10시 7분) 등 곧 닥쳐올 불행을 예감한 듯한 학생들의 메시지는 방청객들을 침묵의 심연으로 밀어 넣었다.

학생들이 구조된 직후 주고받은 메시지에도 긴박한 상황과 승무원들에 대한 원망히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한 학생은 “(제가) 거의 마지막에 나왔거든요. 근데 제 뒤에 엄청 많았어요. 살아 있는 친구들 많았는데 다 죽었을걸요. 배 안에서 선원들이 아무것도 안 했어요. 가만히 있으면 산다고, 근데 가만히 있다가 저까지 죽을뻔했어요”라며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검찰은 “선내 방송에서 침몰됐다는 말도 안해줬어. 우리는 가만히 있었어”라는 학생의 메시지를 제시하며 승객에게 침몰 상황조차 알려주지 않은 승무원들의 행태를 비난했다.


IP : 122.37.xxx.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4.7.15 9:02 PM (115.140.xxx.74)

    당시 유언비어라고 난리쳤죠 ㅠ

  • 2. 트랩
    '14.7.15 9:18 PM (110.70.xxx.109)

    얘들아........

  • 3. 가슴이
    '14.7.15 9:47 PM (110.13.xxx.116)

    또 먹먹해집니다....

  • 4. ocean7
    '14.7.15 10:03 PM (73.35.xxx.223)

    선사에서 피해자에게 지급되는 보상금보다 선사가 가입한 보험회사에서 선사에게 지급되는 보상금의 차익이 크지않았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509 '올가'에는 괜찮은 식품들이 뭐뭐가 있나요? 3 올가 2014/07/16 1,771
398508 동생 결혼식에 엄마 쥬얼리 조언부탁드려요 5 헷갈려요 2014/07/16 1,503
398507 26평..31평 어떤걸 선택해야하나요? 14 우리집 2014/07/16 3,637
398506 대선개입 부정선거 원세훈 전 국정원장-징역4년 4 쥐와 닭도 .. 2014/07/16 950
398505 2014년 7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2 세우실 2014/07/16 717
398504 패션 1 .... 2014/07/16 820
398503 선천적으로 수학머리 없는 아이는 1:1과외도 소용 없나봐요.. .. 6 수학 2014/07/16 4,416
398502 안철수 새정치연합, 접전지역에서 거의 전부 열세 38 여론조사 2014/07/16 2,423
398501 생일인데 참. . 10 귤사 2014/07/16 1,341
398500 단식 동참 24시간째입니다 7 소년공원 2014/07/16 1,549
398499 세월호 팔찌 살 수 있는 곳 6 가르쳐주세요.. 2014/07/16 1,222
398498 외국어 잘하는 것을 재능이라고 할 수 있나요? 26 우리아들빠샤.. 2014/07/16 6,281
398497 이상한 카스 1 2014/07/16 1,298
398496 여성의 스포츠 참여는 여성의 인권, 자유의 상징 스윗길 2014/07/16 1,076
398495 영어 조기 교육할 필요 없는거 같아요 23 미스틱 2014/07/16 5,085
398494 이런 과외선생님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죠? 6 ... 2014/07/16 2,302
398493 아버지가 폐암일 것 같다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11 ... 2014/07/16 3,197
398492 도대체 외국인들은 한국어를 어떻게 공부하는지 모르겠어요 17 ........ 2014/07/16 5,830
398491 귀여운 애견애처가 이사님 12 ^^ 2014/07/16 2,217
398490 고민.... 5 flow 2014/07/16 1,098
398489 잠이 안올것 같네요.(내용펑) 5 아줌마 2014/07/16 1,396
398488 미드로 영어공부할때,, 말이 트일려면?? 11 영어 2014/07/16 3,714
398487 전세 세입자인데 조언 & 위로해주세요. ㅜ,ㅜ 7 집 없는 서.. 2014/07/16 2,377
398486 유부남이 좋아서 괴롭다는 아가씨~ 5 이리 좀 와.. 2014/07/16 5,515
398485 100분 토론 김 진 3 아 진짜.... 2014/07/16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