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낳고도 계속 일하신 직장맘께 여쭤봐요..

.. 조회수 : 1,995
작성일 : 2014-07-15 19:21:34
먼저, 저는 나이 들어서도 계속 일하고 싶어요.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첫째, 전업주부 삶이 성향에 맞지 않고
둘째, 제가 주위사람들 특히 동기 선후배들과 비교해서 직업적으로 잘 나가는 걸 매우 부러워 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인데요..

아기 낳고 이제 18개월 됐는데,
정말 매 순간이 휴직과 퇴사에 대한 고민이네요..ㅠㅠ
아기 어릴땐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돌 지나니깐 아기가 아프면 내 탓 같고,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게 아이한테 안좋은 영향을 주는 건 아닐까 잘 모르니 더 심각하게 걱정하게 되고..
정말 매일 매일이 고민이고 힘듭니다.
계속 일 하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ㅜㅜ
전 지금 일을 그만두면 몇 년 뒤에 다시 이 일을 못할 것 같아요. 현재 수입은 세후로 월 500정도 되는 것 같고, 직장은 이미 충분히 집에서 가까운데 칼퇴는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이 짧은게 큰 장점이라, 어디 이직을 해도 더 이상 가까운 곳으로는 옮길 수가 없구요. 현재 직장은 길면 3~5년 정도 더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차피 40대 되면 일을 하기 힘들 것 같은데 버틸 수 있는 데 까지 버티고 싶은데,지금만 참으면 될까요? 앞으로 더 힘들어질지... 점이라도 보라가고 싶은 요즘입니다 ㅜㅜ
IP : 110.70.xxx.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책감 갖지 마세요.
    '14.7.15 7:36 PM (110.13.xxx.25)

    저도 그랬는데 왜 엄마만 죄책감 가져야 하나요. 내 일 하는건데요.
    엄마 아빠 모두 아기한테 조금씩은 미안하면서도 서로 도와가며 자기 일 하는 거지요.
    저는 아기한테 (못 알아듣겠지만) 진지하게 수시로 얘기했어요.
    엄마 이러이러해서 일해야 돼. 일하고 싶어. 이해해주면 좋겠다.
    너무 힘들죠. 아기 그만할 땐.. 틈만 나면 졸고.. 운전을 아예 안했어요 저는. 졸다 사고날까봐.
    그래도 힘든 시절 잘 이겨낸 보람 있다고 봅니다.
    말씀대로 지금만 잘 참으면 됩니다. 능력있는 여성들이 육아때문에 경력단절되는 거 너무 안타까워요.
    전업주부가 성향에 맞지 않는다면 더더욱 좀 견디셔야 합니다.
    남편분과 잘 의논해서 육아분담하시고 일 계속하시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 2. 육아 휴직으로
    '14.7.15 7:49 PM (72.213.xxx.130)

    지금껏 육아 하셨다면 계속 육아하시고,
    지금껏 도우미 도움으로 키우셨다면 계속 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 3. 근데
    '14.7.15 7:57 PM (211.58.xxx.125)

    왜 40대가 되면 계속 할 수 없는 일인가요?

  • 4. 나직장맘
    '14.7.15 8:51 PM (175.117.xxx.24)

    인생 짧고 아이의 어린시절은 다신 돌아오지 않아요. 마음가는대로하세요.

  • 5. 케이트
    '14.7.16 12:55 AM (211.234.xxx.37)

    목돈모으기 정말 좋은 월급이지만 오래 일하진 못하니 정말 고민되시겠어요

  • 6. .....
    '14.7.16 12:58 AM (183.98.xxx.7)

    엄마들이 아기 어렸을때 많은걸 희생하고 직장생활 이어가는 가장큰 이유는
    아이가 커서. 초등 고학년 이상되었을때 더이상 엄마의 손이 많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을때를 대비해서 아닌가요?
    경력이 단절되면 나중에 그만한 직장을 구하기 어려우니까..
    아기어렸을때 3-5년이면 엄마 손이 가장 많이 필요할 때인데
    그 이후로 그 일을 계속할 수 없는 직장이라면
    득보다 실이 많은 선택으로 보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705 포천이동갈비에는 미국산만 있나요? 2 날개 2014/07/19 2,868
399704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 대구대 사회복지학 교수. 34 그렇구나 2014/07/19 8,706
399703 휘슬러냄비 인덕션에 안되는것도 있나요? 6 인덕션 2014/07/19 12,867
399702 서울에 야외에서 바베큐가능한곳알려주세요 3 고기 2014/07/19 1,935
399701 초등2 학년 수학 어떻게 가르치시나요? 10 엄마 2014/07/19 2,217
399700 세월호 특별법에 기소권,수사권이 없으면 이꼴난다 수사권필수 2014/07/19 845
399699 타인의 사소한 말 한 마디가 큰 계기가 된 적이 있으신가요? 8 내 일 2014/07/19 3,214
399698 중등 영,수학원 김포쪽 추천 부탁드립니다. ........ 2014/07/19 836
399697 새아파트 줄눈시공하고 들어가야 하나요? 1 입주 2014/07/19 7,129
399696 아이허브 탄수화물커트제 어떤가요? 2 .. 2014/07/19 2,534
399695 마음이 달라지나요 아이가 생기.. 2014/07/19 1,014
399694 고기를 부드럽게 하려는데 사과 괜찮나요 4 고기양념 2014/07/19 1,211
399693 열무김치는 어느분 레시피가 가장 맛있을까요. 26 ㅡㅡㅡㅡ 2014/07/19 7,562
399692 분당 좀 오래된 파스타집...테이블 2개인가있는 6 ㅇㅇ 2014/07/19 2,469
399691 목걸이 카드지갑 추천 좀 해주세요. 1 목걸이 카드.. 2014/07/19 1,666
399690 떴다 장보리 큰며느리 아이는? 1 드라마삼매경.. 2014/07/19 2,824
399689 대구 정수장, 치매유발 정수약품 투입량 급증 22 4대강오염 2014/07/19 1,953
399688 오늘 최대한 늦게 간다면 몇 시까지일까요.. 2 세월호 집회.. 2014/07/19 1,349
399687 고기 안 들어간 야채만두 어디서 팔아요? 3 ^^* 2014/07/19 2,124
399686 요양급여의뢰서 있으면 대학병원 진료 바로 받기 가능한 건가요? 6 ㅇㅇㅇ 2014/07/19 1,332
399685 궁금 .... 2014/07/19 874
399684 방학때 개념서 말고 셀파 풀리면 너무욕심인가요 1 초5 2014/07/19 1,786
399683 이런 말은 영어로 뭐라 해야 하나요? 3 ..... 2014/07/19 1,531
399682 40초반 드림렌즈 어떤가요? 4 짱찌맘 2014/07/19 2,750
399681 더운데 나가서 일보고 지쳐 들어왔더니. 5 아이고..... 2014/07/19 3,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