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낳고도 계속 일하신 직장맘께 여쭤봐요..

.. 조회수 : 1,864
작성일 : 2014-07-15 19:21:34
먼저, 저는 나이 들어서도 계속 일하고 싶어요.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첫째, 전업주부 삶이 성향에 맞지 않고
둘째, 제가 주위사람들 특히 동기 선후배들과 비교해서 직업적으로 잘 나가는 걸 매우 부러워 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인데요..

아기 낳고 이제 18개월 됐는데,
정말 매 순간이 휴직과 퇴사에 대한 고민이네요..ㅠㅠ
아기 어릴땐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돌 지나니깐 아기가 아프면 내 탓 같고,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게 아이한테 안좋은 영향을 주는 건 아닐까 잘 모르니 더 심각하게 걱정하게 되고..
정말 매일 매일이 고민이고 힘듭니다.
계속 일 하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ㅜㅜ
전 지금 일을 그만두면 몇 년 뒤에 다시 이 일을 못할 것 같아요. 현재 수입은 세후로 월 500정도 되는 것 같고, 직장은 이미 충분히 집에서 가까운데 칼퇴는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이 짧은게 큰 장점이라, 어디 이직을 해도 더 이상 가까운 곳으로는 옮길 수가 없구요. 현재 직장은 길면 3~5년 정도 더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차피 40대 되면 일을 하기 힘들 것 같은데 버틸 수 있는 데 까지 버티고 싶은데,지금만 참으면 될까요? 앞으로 더 힘들어질지... 점이라도 보라가고 싶은 요즘입니다 ㅜㅜ
IP : 110.70.xxx.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책감 갖지 마세요.
    '14.7.15 7:36 PM (110.13.xxx.25)

    저도 그랬는데 왜 엄마만 죄책감 가져야 하나요. 내 일 하는건데요.
    엄마 아빠 모두 아기한테 조금씩은 미안하면서도 서로 도와가며 자기 일 하는 거지요.
    저는 아기한테 (못 알아듣겠지만) 진지하게 수시로 얘기했어요.
    엄마 이러이러해서 일해야 돼. 일하고 싶어. 이해해주면 좋겠다.
    너무 힘들죠. 아기 그만할 땐.. 틈만 나면 졸고.. 운전을 아예 안했어요 저는. 졸다 사고날까봐.
    그래도 힘든 시절 잘 이겨낸 보람 있다고 봅니다.
    말씀대로 지금만 잘 참으면 됩니다. 능력있는 여성들이 육아때문에 경력단절되는 거 너무 안타까워요.
    전업주부가 성향에 맞지 않는다면 더더욱 좀 견디셔야 합니다.
    남편분과 잘 의논해서 육아분담하시고 일 계속하시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 2. 육아 휴직으로
    '14.7.15 7:49 PM (72.213.xxx.130)

    지금껏 육아 하셨다면 계속 육아하시고,
    지금껏 도우미 도움으로 키우셨다면 계속 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 3. 근데
    '14.7.15 7:57 PM (211.58.xxx.125)

    왜 40대가 되면 계속 할 수 없는 일인가요?

  • 4. 나직장맘
    '14.7.15 8:51 PM (175.117.xxx.24)

    인생 짧고 아이의 어린시절은 다신 돌아오지 않아요. 마음가는대로하세요.

  • 5. 케이트
    '14.7.16 12:55 AM (211.234.xxx.37)

    목돈모으기 정말 좋은 월급이지만 오래 일하진 못하니 정말 고민되시겠어요

  • 6. .....
    '14.7.16 12:58 AM (183.98.xxx.7)

    엄마들이 아기 어렸을때 많은걸 희생하고 직장생활 이어가는 가장큰 이유는
    아이가 커서. 초등 고학년 이상되었을때 더이상 엄마의 손이 많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을때를 대비해서 아닌가요?
    경력이 단절되면 나중에 그만한 직장을 구하기 어려우니까..
    아기어렸을때 3-5년이면 엄마 손이 가장 많이 필요할 때인데
    그 이후로 그 일을 계속할 수 없는 직장이라면
    득보다 실이 많은 선택으로 보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7570 [국민TV 7월15일] 9시 뉴스K - 노종면 앵커 진행(생방송.. 2 lowsim.. 2014/07/15 750
397569 군에 간 아들녀석이 사랑니 뽑으러 외출나올거같아요 5 .... 2014/07/15 1,604
397568 찹쌀 섞은 밥은 왜이리 심하게 달지요 ? 12 ........ 2014/07/15 2,535
397567 세월호 후유증이 너무 심해요 14 힘드네요ㅠㅠ.. 2014/07/15 2,091
397566 경기도 남부, 야외수영장 추천해주세요^^ 2 수영장 2014/07/15 1,578
397565 호주의 복지제도 7 비교 2014/07/15 3,176
397564 곰팡난 떡을 먹었어요 2 아휴 2014/07/15 1,128
397563 추사랑 측 "톱여배우급 개런티? 사실 아니다".. 29 ㅇㅇ 2014/07/15 10,345
397562 아이가 숨이 안쉬어진다고 하네요. 홧병인가요? 16 어쩌나 2014/07/15 5,937
397561 혹시 2층 철제침대 프레임 기증할만한 곳 아실까요? 1 기증 2014/07/15 1,458
397560 쌀벌레 때문에 .. 근원지를 못찾겠어요 ㅜㅜ 8 .. 2014/07/15 2,068
397559 이 원피스좀 봐주세요 18 79스텔라 2014/07/15 3,555
397558 커피부심 7 dd 2014/07/15 2,417
397557 꼭대기한우 한우햄버그스테이크 정말 맛있나요? 요리초보탈출.. 2014/07/15 1,258
397556 틱증세로 병원갔다왔어요 6 조카 2014/07/15 1,967
397555 밥안먹는 아이 어떻게해야하나요 ㅠㅠ 우아달이라도 출연하고싶네요 .. 5 00 2014/07/15 2,680
397554 대전에 가족상담 소개좀해주세요 2 ~~~ 2014/07/15 1,079
397553 신혼집 싱크대 상단수납장이 떨어졌네요. 8 ... 2014/07/15 2,250
397552 서울 강동구 인데 오늘 비소식 있었나요? 3 2014/07/15 1,186
397551 [펌] 박근혜 비판 예의 있게 합시다. 11 슬픈나날 2014/07/15 2,090
397550 저 너무 속상해요 ㅠㅠ시험을 왜이리 6 2014/07/15 2,326
397549 안나 카레리나 읽으신 분들 6 안나 2014/07/15 2,343
397548 물먹는하마 화살표까지 차나요?? .. 2014/07/15 828
397547 분당 정자역 근처 한정식집 3 - 2014/07/15 2,646
397546 쿠폰으로 치킨 시켜먹으려고 했더니.. 45 오늘 2014/07/15 1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