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로운데 동네 엄마들이랑 어울리는건 싫고..

어쩌라고 조회수 : 13,876
작성일 : 2014-07-15 15:34:10

제 친구 얘긴데요..

애가 외로움을 천성적으로 많이 타요..

남편이 옆에 있어도 외롭다니 말 다했죠.

그러면서 그 외로움을 자꾸 동네 엄마들 통해서 달랠려고 해요..

 

어딘가 속해있어야 안심이 된다면서

엄마들 비위 맞춰 주면서 몰려다니는건 또 싫대요..

 

일하거나 종교생활을 해봐라 하면

그것도 아맞는대요..

맨날 저한테 전화해서

동네 엄마 A는 직장맘이라 자길 이용하려고만 들어서 싫고

B는 아들맘이라 안맞고(얘는 딸맘)

C는 코드가 안맞고

D는 너무 똑똑해서 안맞고

E는 너무 무식해서 안맞고

F는 너무 쌈닭이라 안맞고

G는 너무 술을 좋아해서 안맞고

등등등

그래서 제가 아니 왜 맞지도 않는 동네 엄마들이랑 어울릴려고 하냐..

그냥 운동다니고 뭐라도 배워라 해도

운동은 오전에 다니고 있고 애가 학교에서 12시에 오면

중간에 학원 몇개 갔다 왔다 해야해서

자기가 뭘 할 시간도 안되고

맘은 맨날 허~하고 미치겠다고 하소연이에요..

자기가 싫어서 들러 붙는 엄마들 몇번 툇자 놓고

그 엄마들이 또 자기한테 쌀쌀맞게 쌩~ 하니 또 속상해서 하소연..

그냥 신경끄고 말아라~ 해도 그게 안되는 애라는거 저도 알아서..

그럼 그냥 맘에 안들어도 꾹 참고 만나던지.. 하면

그것도 또 안된데요.. 자존심 상하거나 속에서 천불나서..

애기때부터 친구라 거진 40년 친구라 가족이나 다름 없는앤데..

뭔가 확실한 해법을 저도 주고 싶은데 통화하고 나면

덩달아 가슴이 답답 해져요..

이 친구한테 뭐라고 조언해 주는게 좋을까요?

제가 백날 얘기해도 듣지도 않으면서 맨날 왜 어떡하냐고 전화하는지 모르겠어요..ㅠ

이 친구가 맘 정하는데 도움되는 현명한 조언 제발좀 부탁드려요.

IP : 61.74.xxx.243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짜증지대로
    '14.7.15 3:40 PM (175.211.xxx.135)

    님 참 성격 좋으시네요.
    그 흰소리를 다들어 주고 계시네요.

    글만 읽어도 스트레스 뽝! 해결책없는데 그냥 냅두세요.
    아니면
    진지하게 심리상담이라도 받아 보라고 권유하세요

  • 2. ㅇㄹ
    '14.7.15 3:40 PM (211.237.xxx.35)

    그 친구는 솔직히 외로운게 아니고 심심한걸껄요..
    요 밑에분은 차라리 솔직하시네요. 무료하고 재미가 없다= 심심하다

  • 3. 이제
    '14.7.15 3:41 PM (123.109.xxx.220)

    친구전화 좀 뜸하게 받아요
    그럼 친구가 알아서 그 무리중에 선택합니다
    지금 최선은 님에게 하소연 하는거고
    님이 멀어지면 차선을 선택하겠죠
    그럼 서로 천불 안나고 ..
    싫은것만 보니 싫은거죠
    님은 다 받아주니 하는거고
    세월이 우정의 깊이를 말해주진 않아요
    득이된다면 서로 잠시 떨어지는것도

  • 4. 누구냐넌
    '14.7.15 3:41 PM (220.77.xxx.168)

    허~~~답정녀네요
    그냥 하소연 들어달라는거같은데 왕 피곤하시겠다

  • 5. 사람이
    '14.7.15 3:43 PM (112.173.xxx.214)

    싫은 건 그 상대에게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고 남의 단점을 봐 주지 못하는 너의 성격탓이야.
    너의 문제는 니 입에 딱 맞는 친구만 찿으니 외롭다 소리 하는거고 내 불편함 참는게 싫어서
    남들과 어울리기 싫은건데 그럼 혼자 지내야지 별수 없잖아.
    니가 이렇듯 그들도 다 자기 위주로 살아가는 게 인생인데 누가 너를 배려하며 니 맘에 들게 행동하니?
    그냥 생긴대로 살 뿐이라 니가 그런 사람들을 이해하거나 인내하거나 둘중 하나는 해야
    남들과 어울릴 수 있는데 너는 둘다 싫다고 징징 되면
    평생 답이 없이 그냥 너는 죽을때까정 나에게 똑같은 소리만 반복한텐데 나도 이제 들어주기 지친다.

  • 6. .....
    '14.7.15 3:43 PM (124.58.xxx.33)

    글만 읽어도 지쳐요. 성격이 까다로운게 글만 봐도 읽혀요.이것도 저것도 자기마음에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다 쳐내고 싫어서 안만난다는 생각인가본데,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본인이 까탈스러우면 외로운건 덤이예요. 님이 해결해줄수있는 해결법 없습니다.

  • 7. gg
    '14.7.15 3:45 PM (182.221.xxx.59)

    속시원한 답 없죠. 친구가 어지간히 할 일이 없나 싶고.

  • 8. 전달하세요
    '14.7.15 3:46 PM (123.109.xxx.92)

    모든걸 만족할 수 없으니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포기해라.
    사회교육원에서 자격증을 따던지 학교를 더 다니던지 제대로 된 취미생활 하나 가지라고도 해보시구요.

    아니면 밖에 나가서 돈이라도 벌어보라고 해보세요.
    남들처럼 먹고 살 걱정 없으니까 매일 그런 외로움이나 타는거라고
    밖에 나가서 남들처럼 돈벌어보라고. 그럼 외로울 시간이 없다고.....

    님이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이용당하고 있네요.

  • 9. 님!
    '14.7.15 3:51 PM (223.62.xxx.107)

    그 얘길 다 들어주시고해결까지하려고 여기다 올리시고 바다와같은 넓은 마음이시네요~

  • 10. ..
    '14.7.15 3:54 PM (72.213.xxx.130)

    님이 문제네요. 한가하니 친구의 징징징을 다 들어주고 있는 거에요.

  • 11. ☞☜
    '14.7.15 3:59 PM (61.74.xxx.243)

    아니 저도 병이죠..
    일단 내사람이다 싶으면 그사람이 고민 있으면 들어주고 해결해줘야 직성이 풀리니..;;

    얘는 친구 이상의 관계라고 할까요.. 쌍둥이 자매라고 하는게 더 맞을꺼 같아요..

    에휴.. 담엔 선택안 몇개 주고 선택하라고 딱 잘라 말해야 겠어요..

  • 12. ㅁㅁ
    '14.7.15 4:02 PM (182.221.xxx.59)

    맘에 딱 맞는 동네 아줌마 만나는건 불가능하지 싶어요.
    그 관계가 피곤하다면 혼자 시간 보낼 줄 알아야죠.
    것도 아이고 꼭 사람들 사이에 있고 싶다면 맘에 안 드는 것도 보고 넘겨야 할거구요.

  • 13. 코바늘
    '14.7.15 4:45 PM (1.224.xxx.47)

    제가 요즘 관심이 생겨서 그런데 손뜨개를 해 보심이ㅋㅋㅋ

  • 14.
    '14.7.15 5:36 PM (118.42.xxx.185)

    적당히 어울리는 관계가 편하지
    너무 밀착되면 짜증나던데..;;

    그친구..
    바라는건 많고, 사람들은 자기욕심에 못미치고..
    맨날 신세한탄만 하겠네요...외롭다고 징징..;

  • 15. 주은정호맘
    '14.7.15 8:46 PM (1.254.xxx.66)

    저라면 친구전화 부재중으로 돌릴듯
    님이 억수로 만만한가봐요

  • 16. 그러게요
    '14.7.16 7:40 AM (14.32.xxx.97)

    님이 억수로 만만한가봐요 222222222222222

  • 17. ....
    '14.7.16 8:28 AM (24.86.xxx.67)

    ㅎㅎㅎㅎ.. 좋은 친구시네요. 전 저런 몽충 할일 없는 친구들 보면 할일이 그렇게 없냐 한마디할 것 같은데.

  • 18. --
    '14.7.16 9:34 AM (110.10.xxx.145)

    본인얘기 아니신지...친구얘기에 너무 감정이입되신 것 같아서요;;;;;;

  • 19. ,,,
    '14.7.16 10:10 AM (123.142.xxx.254)

    그분은 누구를 만나도 그럴듯

  • 20. 111
    '14.7.16 10:43 AM (110.15.xxx.81)

    신경 끊으세요.

    딱 제가 친구분 스타일인데...

    제가 친구분과 다른점은...
    동네아줌마들이랑 안 어울리고 친구한테도 징징거리지 아니해요.
    그냥...혼자서 책읽고, 영화도 혼자보러 다니고, 쇼핑도 혼자하고...
    가끔 동생이랑 엄마랑 놀고...
    이정도.

    친구들도 가끔만 만나요.

    친구들이 다 애기엄마라서
    저랑은 공통점이 없어서...가끔 만나고 이야기하면 좋지만
    자주 만나고 이야기하면 결국에는 저만 피곤해지더라구여.
    (친구 애기들 클때까지는 전화만 자주하고 만남은 뜨문뜨문...ㅎㅎㅎ)




    이야기가 딴곳으로 흘러갔는데...
    암튼...
    그 친구분한테 신경 끊으세요.
    그 성격 못고처요.
    혼자서 노는 사람은 딱 안피곤할정도까지만 사람만납니다.
    징징거리는거 받아줄 필요없어요.

  • 21. ㄱㄱ
    '14.7.16 11:09 AM (61.79.xxx.182)

    친한친구니까 뭐 이런저런 마음 다 늘어놔도 되고, 그거 받고 또 어떻게 조언해 줘야 하나 고민하는
    원글님도 있고.. 이 정도만 있어도 되는거 아닌가 싶지만..
    그 분은 남이 뭐라고 해서 채워질 분이 아닙니다. 저라면 책이나 영화를 권하고 싶네요.
    시간 죽이기용보다는 내공쌓기용으로요.

  • 22. 후회막심
    '14.7.16 11:42 AM (119.149.xxx.124)

    동네 아줌마들이랑 어울리지마세요...
    저도 동네 아줌마들이랑 작년부터 친분 쌓고 지낸거 엄청 후회해서 내년에 이사가려고 해요..
    이리저리 말 많고... 너무 싫어요... 비꼬는듯한 말에 토나와요...ㅠㅠ

  • 23. ...
    '14.7.16 12:45 PM (119.64.xxx.92)

    책이나 영화를 권해봐야 또 매일 전화해서 무슨 영화를 봐야되냐, 보니까 대따 재미없더라 이럽니다.
    친구가 해결책을 이미 찾은거에요. 해결책은 바로....님 괴롭히는거.

  • 24. 여유가 많은가봐요
    '14.7.16 1:59 PM (112.186.xxx.156)

    친구분이..
    여유가 없으면 그렇게 남들 단점 따지고 있을 시간도 없죠. 먹고 사느라고.

    내 생각엔,
    그분의 해결책은 일을 시작하시는 겁니다.
    그래야 좀 자기자신에 대한 객관화를 할 수 있을 듯 해요.

    그리고 아파트 엄마들은요,
    시샘/질투/ 열등감과 우월감의 복합적인 감정/호기심..
    이런게 뒤엉킨 심리가 많아요.
    무조건 가까이 해서는 상처받는 일이 생기니까
    처음엔 두루두루 그냥 안면만 트고
    그중에 진정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그때 자주 보는게 낫습니다.

  • 25. 맞아요
    '14.7.16 2:14 PM (112.72.xxx.78)

    원글님 친구는 원글님한테 하소연하고 투정부리면서 사는거예요.

    친구의 고민을 해결하려고 마시고,원글님은 전화를 피하세요.

    제3자는 둘이 똑같다 느끼고, 할일없어 저런다~싶을수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3844 아이들 2층 침대 괜찮을까요?? 6 고민... 2014/09/03 1,518
413843 동대문 시장 8 옷 사고파~.. 2014/09/03 2,814
413842 예비시부모님께 절을 올리는게 맞을까요? 3 로그인 2014/09/03 1,538
413841 간헐적 단식 해보신 분들 (16:8), 그거랑 가벼운 유산소+근.. 5 ,,,, 2014/09/03 3,231
413840 아침에 출근할때 식사하고 씻으시나요? 3 . . . .. 2014/09/03 1,178
413839 맛있는 두부찌개 비결요~~ 3 알려주세요 2014/09/03 2,707
413838 요즘 한글 자막 거의 나오지 않죠? 5 미드 2014/09/03 1,043
413837 서울시민은 서울러가 아니다? 2 저푸른초원위.. 2014/09/03 1,303
413836 장인에게 7000만원 주고 개인택시 사준 의사 사위 1 ㅁㅁ 2014/09/03 4,708
413835 천주교주교회의"국가가 수사권기소권 독점할 수 없어&qu.. 18 흠.... 2014/09/03 2,361
413834 페이스북 카톡. 솔직히 공해네요 3 dma 2014/09/03 2,605
413833 연애경험 많을수록 결횬생활이 행복하지 않는 경우, 이유는 파트너.. 15 ........ 2014/09/03 6,731
413832 박그네 규제 다 풀라고 정신나간거 같아요 29 헐헐 2014/09/03 3,929
413831 세월호2-41일) 실종자님들..추석전에 오시기를 기도합니다.! 16 bluebe.. 2014/09/03 459
413830 옷장사로 돈 잘버는 사람은 비결이 뭘까요 53 부럽 2014/09/03 33,251
413829 세상엔 정말 맛있는게 많네요 5 야호 2014/09/03 2,053
413828 좋은 용어 정리집이 뭐가 있을까요? 초5아들 맘.. 2014/09/03 420
413827 저의 탈모관리 경험입니다.... 21 sooni 2014/09/03 12,274
413826 아이가 집안에 손님이 오면 너무 좋아하는데, 친정이랑 합가할까요.. 25 코민 2014/09/03 4,710
413825 영화"루시"어때요? 4 보신분 2014/09/03 2,482
413824 모욕감이 들때는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나요? 10 세상만사 2014/09/03 2,820
413823 82수사대께 찾는 동영상 여쭤봅니다~~ 5 아 뭐지 2014/09/03 631
413822 빅마마가 선전하는 통주물 냄비 셋트 어떤가요? 5 홈쇼핑에서 2014/09/03 2,790
413821 결혼하신 분들..나이 많은 미혼 여자 혼자 산다고 측은하게 안보.. 27 -- 2014/09/03 6,433
413820 갈치젓맛이 원래 이리 역겹나요?? 6 .. 2014/09/03 1,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