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가장 좋은 복수는 용서일까요?

..... 조회수 : 3,543
작성일 : 2014-07-15 15:31:44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성직자도 아니고 사회복지사도 아니고 그냥 보통 사람이라서요.

상간녀 머리 잡고 싸우는 아줌마, 엄청 무식하다고 생각했어요, 예전엔.

지금은 혹시라도 저에게 그런 일이 닥치면 일부러라도 그래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기 글 올라온 것만 봐도 그래야 내 속이 좀 편해진다니까요.

정말 억울한 게 나는 열 받아서 씩씩대고 잠도 못 자는데 상대는 외려 큰소리 치고

대자로 누워 잘 때죠.

남편이 잘못했을때 잘못을 진심으로 빌면 용서할 생각이 나겠지만

저런 경우 복수심과 들끓네요.

노래방 도우미랑 논 것 같아서 '나 방광염 걸렸다'고 말했는데

(실제 걸렸었어요. 그런데 이게 그냥 제가 스트레스 받아서 걸렸는지 남편 때문인지는 정확하지 않고요.

검사비가 많이 든다고 동네 의원에서 가벼운 검사만 하고 균이 있으니 치료하자고 해 일주일 정도 약 먹고

주사 맞고 나았습니다. 6개월 전에 발병해서 대학병원서 검사 싹 해서 이상 없었고요)

본인이 조금이라도 찔끔할까요?

용돈을 줄이거나 까발려서 큰소리 나게 만들어 성가시게 하거나 하는 것 말고

남편이 감정적으로 괴로워했으면 좋겠어요. 자기가 잘못한 일에 대해 후회하고

한심해하고 그래서 잠도 못자고 밥맛도 없고 사람도 만나기 싫고 그렇게요.

악몽도 꾸고 식은 땀 나고 이러다 죽겠다 싶게 괴로웠으면 해요.

불가능할까요?
IP : 14.52.xxx.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5 3:52 PM (110.14.xxx.128)

    노래방도우미랑 놀아댄걸로 아내가 방광염에 걸린 사실로 저렇게 양심에 걸려하고 괴로와 할 정도의 인물이면 처음부터 도우미와 놀아날 성정이 아니었죠.

  • 2. 사실
    '14.7.15 3:56 PM (72.213.xxx.130)

    용서도 상대방이 반성을 할때나 생각해 볼 문제지, 남편은 반성도 안하는데 님 혼자 맘 편하지려고 용서 운운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네요.

  • 3. 대장금에서
    '14.7.15 3:59 PM (122.203.xxx.66)

    장금이가 최상궁한테
    최상궁이 잘못했다 용서해달라 할때
    용서란 잘못한 사람이 대가를 치르고 뉘우칠때 하는거지
    가진거 하나 내놓지 않고 내꺼하나 다치려고 하지 않으면서 하는 말이 아니라고~~

    대사가 정확한건 아니지만.
    저 대사 완전 공감했어요.

  • 4. ...
    '14.7.15 4:08 PM (218.234.xxx.119)

    가장 좋은 복수는 내가 행복해지는 거죠.

  • 5. 용서가 복수다?
    '14.7.15 4:19 PM (211.33.xxx.44)

    이건...제정일치 시대에 하늘의 뜻을 받들어 백성들을 위로해준다는 종교권력자들이
    대대손손 지배층으로 살기 위해서 만들어 낸 꼼수고....개소리죠
    용서 못하고 서로들 싸워대면 다스리기 힘드니깐 ㅋㅋ

    최고의 복수는 당한 그대로 되갚아주는 거랬어요 !!

    원글님의 경우엔....남편 친구하고 찐~하게 놀아나고선....오빠~앙 용서해주면 안 돼앵~

  • 6. 대인
    '14.7.15 5:05 PM (211.36.xxx.139)

    원래 용서란 .00어로 놓아 버리다.이런 뜻이래요.그래서 오프라 윈프라가 그랬다지요.나 자신을 위해서 놓아버리라구요..이런 말 하는 저도 쉽지 않더군요.

  • 7. ㅎㅎ
    '14.7.15 6:05 PM (165.243.xxx.20)

    신이 할 수 있는 용서가 있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용서가 있다고 봐요.
    인간의 수준을 뛰어 넘는 '무언가'를 강요하는 것이 지나치면,
    그런 행동들은 '위선'이라고 하는 괜찮은 단어로 부르시면 됩니다.

  • 8. 저도
    '14.7.15 8:04 PM (183.99.xxx.113)

    밀양생각나네여
    그 죄수 하느님께 용서받아서 맘에 평화를 얻었다고..
    얼굴엔 개기름이 돌더라구요

    딴 얘기지만 밀양보고 종교애 대해
    복수와 용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 9. ^^
    '14.7.15 10:46 PM (220.71.xxx.210)

    피해를 준사람이 응징을 당해야 용서가 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7728 대구 이사청소 업체와 안좋은 업체도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이사청소 2014/12/18 1,037
447727 한국에서 코코넛오일 살 수 있는곳?? 4 .. 2014/12/18 2,153
447726 RFI, 언론 자유 억압하는 권위주의 망령 걱정스러운 한국인들 light7.. 2014/12/18 432
447725 형제자매 친정식구들....에게서 마음을 터는 법.. 속상 2014/12/18 1,158
447724 조만간 대한한공 사무장.. 세월호 유가족 취급 당하겠네요.. 2 어련하시겠어.. 2014/12/18 2,392
447723 베스트보고 나이많은여자들 6 ㄱㄱ 2014/12/18 2,282
447722 고양이 도와주고 싶은데 9 .... 2014/12/18 1,256
447721 서울에서 후쿠옼카 얼마나 걸려요? 3 이루본 2014/12/18 1,547
447720 토플어휘집...가장 기본이 되는 책은 뭘까요? 2 독학 2014/12/18 960
447719 홈쇼핑 요거트만드는기계를 샀는데.... 7 ㅍㅍ 2014/12/18 1,958
447718 이영애 쌍둥이 출산후 사회환원 활동 더욱 관심 구찌 2014/12/18 638
447717 티라노킹이 그렇게 인기 많은가요? 1 x 2014/12/18 814
447716 진한 카키..? 진한 브라운...? 조끼 색상 고민해결해주세요~.. 1 궁금 2014/12/18 817
447715 문희상 청탁’에 무대응, 알고보니 김무성 지시…동병상련 이러니. 2014/12/18 1,386
447714 집 때문에 진짜 걱정이네요. 5 고민 2014/12/18 3,343
447713 노스페이스 패딩부츠 등산할때 신어도되나요? 5 모모 2014/12/18 4,302
447712 캐시미너 니트 목도리.. 색상 골라주세요~~ 4 골머리.. 2014/12/18 1,285
447711 허리가 아픈 내과질환이 뭘까요? 6 70대 어머.. 2014/12/18 1,335
447710 생리 시작할때 마치 끝날때처럼 나오다가 생리 시작하시는 분 계세.. 4 ... 2014/12/18 10,046
447709 순천이나 여수쪽 농가주택의 매매가는 어느 정도인가요? 8 문의 2014/12/18 3,052
447708 형제끼리 사이가 좋고 아니면 으르렁 되는건 부모교육 아니면 형제.. 14 ... 2014/12/18 4,253
447707 집중력이 약한 아이는 병원에 가봐야 하나요? 4 집중력 2014/12/18 2,019
447706 입술에도 주름이생기네요 3 뽀뽀 2014/12/18 1,746
447705 결로 곰팡이 심한집 미치겠어요,,,,,해결책좀 12 2014/12/18 8,307
447704 강아지입양은 아이입양이라 생각하세요. 13 . . 2014/12/18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