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고학년 아이둔 전업주부 왜 저만 바쁠까요

전업주부 조회수 : 4,069
작성일 : 2014-07-15 10:43:26

초등 고학년아이둔  전업주부입니다.

외동이구요  인신공격적인 소모성 댓글은 달지 말아주세요

저보다 생각이 깊으신 분들의 뜻을 참고하여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아이가 고학년 되면 엄마들 다들 직장을 알아보신다거나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취미생활 하시잖아요

그런데 저는 왜 점점 바빠질까요 마음에 여유도 없구요

아이는 수학은 집에서 하고 영어는 과외를 합니다.

학원은 가고 오는데 시간이 많이 들어 고학년부터는 집에서 하지요

그러다보니 영어과외하는 시간은 시끄러울까봐 좀 조심하게 되고 아이가 공부를 하고 있으니

엄마 손이 좀  가더라구요

물론 공부는 아이가 주체이고 엄마는 제 삼자라는 거 잘 알고 초등 고학년부터는 아이 스스로 해야한다는

것도 잘 압니다  엄마가 공부는 직접 봐 주지는 않더라도 공부에 대한 압박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 즈음에 아이와 공부대화는 많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엄마가 방 치워놓고 공부하라고 말만 하고 엄마는 대졸이면서 중학교 책 조차 한번도 보지 않고

매일 저에게 공부는 자기 스스로 해야한다고 잔소리 할때가 가장 싫었어요

수학하고 있으면 수학은 문제를 많이 풀어야 된다...영어는 단어 많이 외워야 된다...

내가 어떤 점에 어려움을 겪고있는지는 골치 아파하시고 그런 엄마가 싫었어요

과외를 하고 있어도 그냥 시간만 때우다 가시고 아이에 대해 고민하시고 조금이라도 용기를 주고

하시는 분 못 보았어요 아이 어릴때는 그냥 마음이 편했는데 이제는 아이와 공부대화도 막히고

한번이라도 제가 직접 공부해보면 이런부분이 힘들겠다고 알겠더라구요 저는 학창시절 공부

못했어요 그래서 초등 고학년 수학과 아이들 영어조차 헤매입니다.내용은 제가 배운것과 같아도

요즘 학습목표가 다양하고 깊이가 있다보니 이런거 공부하는데 제가 바빠요

 

제 아이가 자기주도적인 그런 교과서적인 아이가 아니어서 그럴까요 제가 공부를 못해서 헤매이는 걸까요

아이가 클수록 공부가 신경이 쓰여 전보다 더 조심스럽고 마음에 여유가 없는데

다른맘들은 고학년되면 집에서 할일이 줄어든다고 하니 좀 벽이 느껴지네요

이런얘기 하면 공감도 못받고 저만 이렇게 사는 건가요

IP : 125.178.xxx.17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동이면
    '14.7.15 10:52 AM (125.186.xxx.25)

    외동이면 그런것같아요
    주변을봐도
    저도 그렇고

    저는 저학년인데도
    진짜 너무정신없고 바빠요

    학교갔다오면 간식해대고
    또 학원데려다주고 데려오고
    여자아이라 더 신경쓰이고

    주변에 다른엄마말론
    고학년때도 똑같대요 ㅠㅠ
    벌써부터 급 까막득하네요

  • 2. ..
    '14.7.15 11:04 AM (222.237.xxx.50)

    다 바쁘던데요 뭐...저 어릴 때 전업주부 울엄마 생각해봐도 죙일 엄청 바쁘셨던...다 커서 시집 보내고 나니 이제야 좀 한가해지신 거 보여요. 다른 집들 보면 다시 또 떠맡긴 애 키워주느라 늙어서도 바쁜-_-
    형편 때문이든 뭐든 그냥 다 놓고야 직장 다니고 하는 거겠죠..

  • 3. 와 대단들 하시네요!
    '14.7.15 11:04 AM (14.36.xxx.208) - 삭제된댓글

    주변에 보면 외동인 엄마들 정말 그 아이 하나에 모든 걸 바치시더라구요.
    애들이 많아지면... 그냥 다 조금씩 포기하거나 아니면 젤 잘 하는 놈한테 올인하구요.

    사람들 다 사는 스타일이 있는데 자기한테 편하고 자기 아이한테 잘 맞는 식으로 키우는 수밖에 없죠.
    다만... 아이들이 커 보니... 엄마가 끝까지 도와 주는 데는 한계가 있고 사춘기 때 갈등도 더 클 수 있는 거 같긴 해요.
    적절히 조절해 가면서 조금씩 아이에게 맡기는 연습도 필요할지 모르겠어요.

  • 4. 그러게요
    '14.7.15 11:05 AM (122.32.xxx.131)

    전 초5, 초3 아이들 둘 키우는데요
    큰애는 공부 봐줄게 더 늘어 이제는 아빠까지
    아이공부에 관여하네요
    울 큰애는 영어학원과 수영만 하는데
    집에 오면 간식챙기고 아이 얘기 좀 듣고
    학교 과제나 학원 숙제 문제집 풀이좀 하다보면
    오후 시간은 꼼짝도 못해요
    제가 여유롭게 대기해야 아이들도 빈틈없이 숙제 챙기고 하더라구요
    오후에 볼일있어 제가 집에 없으면
    애들도 다 풀어져버리구요
    그래서 오전에 장보고 아이 친구 엄마들 가끔 만나고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어요

  • 5. 이번에
    '14.7.15 11:28 AM (121.131.xxx.66)

    서울대 보낸 친척집에 가서 이야기 나누다 깜짝 놀랐어요
    그 언니 이대나와 계속 전업했는데
    직장 다니면서 탱자거리는 내가 심심해서 전화할때마다
    너무 바쁘다고 대화도 잘 안되더라구요
    그땐 이해 안되었는데

    아이들 공부 챙겨주고, 교재 같이 이야기해주고
    학교 오면 간식해주고,
    주말에 외부활동 같이 나누고 ..

    진짜 쉴새없이 뭔가를 알게 모르게 하고 있더라구요...
    아이는 완전 만족+안정

  • 6. .....
    '14.7.15 11:29 AM (180.68.xxx.105)

    중딩 아이 하나 학원 안다니고 전부 집에서 합니다. 아침 6시반에 일어나서 남편 아침 먹여 출근시키는건
    부터 시작해서 밤 11시 정도까지 바빠요. 오전에 잠깐 82하는게 유일한 낙이구요.
    그리고 평일에는 잠깐씩 친정 들여다보고 금요일 음식 해서 주말마다 시댁 가요. 시어른 편찮으셔서요.
    남편의 읍소로 전업으로 들어앉았지만, 아마 제가 맞벌이였거나 아이가 둘이었다면 죽었을것 같아요.

    지금은 그래도 아이 혼자 문제집 풀거나 영어 외우는 시간이 많아져서 그 틈에 집 정리도 하고
    저녁준비도 하지만, 초등때는 옆에 붙어서 시켰으니 더 바빴죠.
    남편도 제가 바쁘고 정신없는거 압니다. 일찍 퇴근하는 날은 전화 와요. 밖에서 뭐 사줄까?? 하구요.
    그래도 나 잠깐 편하자고 집밥 좋아하는 남편 외식 시키기도 뭐하고...아이야 외식 좋다고 하겠지만..ㅋ

    뭐 덕분에 양가 열심히 다 챙기면서도 회사 사람들 중에서 생활비는 저희 집이 가장 적게 쓰는것 같습니다.
    결혼할때 도움 없이 시작해서 집 산거 내년이면 대출 다 갚을거 같고, 아이 고딩때는 과외 좀 시키고
    (그래도 안되는 성적 무리해서 돈으로 싸지를 생각은 없어요. 우리 노후가 더 중요하니까요)
    남편은 자기가 제일 잘한 일이 마누라 들어앉힌 일이라고 하는데(집에 오면 자기는 무작정 쉬니까...-.-)
    저는 시간 남는다는 전업이 부러워요. 그런 분들은 양가 어른들이 아직 다 건강해서 그런거겠죠?
    앞으로 부모님들은 점점 더 아프실텐데 걱정입니다.

  • 7. 동감
    '14.7.15 11:55 AM (175.210.xxx.166)

    초5,4학년 두아이인데 오후시간에는 넘 바빠요 오전에는 운동이다 약속,장보기 하고 좀 쉬고 싶은데 아이들 간식 만들고 과제 봐주고 대화도 나누고 시험 있음 그것도 함봐주고 하면 저녁시간 겨우 뉴스 한개 봅니다 집에 있으니 간식도 직접만들고 아침,저녁도 매일 해먹으니 하루도 푹 늘어지게 쉬는날이 없어요 주말엔 또 가족끼리 나들이가고 일요일엔 그주 해야 할일 정너정돈..진짜 바쁩니다

  • 8. 나비잠
    '14.7.15 12:23 PM (218.48.xxx.118)

    저도 집에서 빈둥대보는게 소원이예요.
    초4 7살 남매..너무 바쁘네요.
    큰아이 영어학원만 다니고 전과목 저랑 해요.
    오전에 운동 가거나 기타 볼일 보고 간식 준비하면 큰아이 오고 간식먹여 영어학원 보내면 작은아이 와요.
    간식 먹이고 영어학원 보내고 나면 저녁준비..
    두놈 다 학원 마치고 집에 와서 저녁 먹여 운동 보내고 설거지랑 큰아이 공부 봐줄 준비하고 운동 끝나고 오면 공부 봐주고 책 읽어주고 취침..
    하루가 어찌 가는지..하루 종일 들락거리느라 옷도 편하게 못입어요..

  • 9. 블루
    '14.7.15 12:28 PM (112.169.xxx.106)

    저두 수학제가하고 영어만 과외하는데
    남편이 좀 일찍들어와서 애좀봐줌좋은데
    다 제차지에요 지쳐요 저두
    그래서 요즘은 카페나 빵집 시원한데가서
    공부시키기두해요
    씨끄러운데두 집중해서 수학문제 풀더라구요^^

  • 10. 아이에게 올인
    '14.7.15 12:44 PM (119.203.xxx.172)

    그냥 님은 바쁘다기보다 아이한테 모든 신경을 쏟고 싶은거에요.

    제 사촌 언니도 전업맘이지만 학교 보내놓고 난뒤 운동 그리고 취미생활 다 하고 아이 오는 순간 다 봐줘서

    전교 1,2,등하네요.

    저 같은 경우 직장맘이지만 아이가 수학학원 가기를 죽어도 싫어해서 직장 끝나고 아이공부 봐주고 있어요 ㅠㅠ


    뭐 전업인거야 선택이고 여유되면 왜 굳이 직장 다니겠어요? 한푼이라도 젊을때 벌려는 욕심때문이죠 무머..

    아이때문에 취미나 운동 못하는 것은 그냥 아이에게 올인 하고 싶은 님의 맘이예요.

    아이에게 올인한다는 마음 버리시고 취미나 운동에도 조금은 신경쓰세요.

  • 11. 내 욕심인지
    '14.7.15 6:20 PM (118.221.xxx.62)

    챙기다보니 끝없어요
    저도 중딩 수학봐주느라 몇시간 공부하고 ,수행 다 챙기고 과제물 ....확인
    근데도 성적은 그저그래요 ㅡㅡ

  • 12. 당연히
    '14.7.15 7:24 PM (219.250.xxx.189)

    챙겨주나까 그렇죠
    저도 외동맘이지만 맞벌이라 시간도 없고 채력도 안되서 안챙겨줍니다
    숙제하든말든.준비물챙기든말든
    잊어버리고 혼나기도 하고 그러나봐요
    지인생 지가 사는거죠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0669 문재인 의원의 눈물.jpg 5 참맛 2014/07/25 3,091
400668 2014년 7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07/25 877
400667 경찰 청와대 방문한 야당 의원들 폭행 8 2014/07/25 2,195
400666 새벽4시..스트레스때문에 잠을 못이루고있어요ㅠ 도와주세요 8 도와주세요 2014/07/25 2,547
400665 이 관계 끊어내야 맞을까요? 51 진짜.. 2014/07/25 16,924
400664 정말로 우리나라에 성매매경험이 있는여자가 그리많나요? 17 우유 2014/07/25 7,880
400663 팩트 방송 끊긴 이후 광화문 사진 1 오유펌 2014/07/25 2,234
400662 안경 주인을 찾았답니다. 13 2014/07/25 4,112
400661 광화문 현재 상황 어떤가요? 16 ^^ 2014/07/25 1,892
400660 팩트티비는 재방중 3 그래도 밤샐.. 2014/07/25 864
400659 [급합니다] 폭우를 맞고 계시는 유가족분들께 14 청명하늘 2014/07/25 2,136
400658 일본산생리대아닌거 어떤거 사야하나요 3 ㅇㅇ 2014/07/25 2,064
400657 성적표에 가정통신문. 선생님이 돌직구 제대로 날리시네요 ㅠ 13 돌직구 2014/07/25 7,960
400656 토익강사랑 수능강사랑 느낌 다른가요? 4 2014/07/25 1,390
400655 비싸지 않으면서 컷트 잘하는 미용실과 디자이너 추천받을수 있을까.. 7 단발머리 2014/07/25 6,632
400654 시위대에 해산 명령 내리는데 가슴이 조마조마 해요;; 8 .. 2014/07/25 920
400653 특별법을 제정하라-지금 광화문 경찰과 대치중 20 세월호특별법.. 2014/07/25 1,169
400652 참담하다....유족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21 ... 2014/07/25 1,684
400651 하루마감후 밤에 안주없이 맥주만 먹으면 살이 안찔까요? 3 맥주 2014/07/25 6,308
400650 3차해산명령 후 팩트티비 지금 안나와요 11 뭐죠 2014/07/25 888
400649 음악 들으며 82 한 풀어요 28 무제82 2014/07/25 1,229
400648 트위터에 들어가봤더니 이상한 사이트에서 팔로우하고 있는데 3 트윗 2014/07/25 825
400647 유가족들이 저렇게 마른 이유 14 잊지마 세월.. 2014/07/25 4,495
400646 안산에서 걸어온 유족들 지금 광화문. 빗속에 경찰이 방패로 막음.. 43 세월호 백일.. 2014/07/25 2,616
400645 이지애 아나운서 '무대 뒤에서 남몰래 눈물' 9 세월호 2014/07/25 5,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