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에서 낳고 자랐어요.
한집에서 쭉 살면서 이동네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곳이라
(특히 교통편과 먹거리)
결혼해서도 친정근처에서 살았고요..
근데 같은 동넨데도(한 200m거리..)
친정근처도 물론 노후되고 개똥 굴러다니고;;
쓰레기 집앞에 내놓고 그런건 익숙해져서 그런지
그닥 눈쌀 찌푸려질 정도는 아녔거든요..
근데 이사온 집은 가는 길목마다 음식 쓰레기를 얼마나 줄줄 흘리면서 버려놨는지..
그냥 질퍽질퍽 코를 찌르는 악취에..
파리들 드글드글..
그리고 이사 가면서 왜이렇게 몰래 침대매트 쇼파들은 버리고 가는지..
(당연히 딱지도 안붙이고요..)
그래서 한달이고 수거 안해가고 방치 되고.. 거기에 또 사람들이 지나다면서 쓰레기 무단 투기하고..
참다참다 지역민원앱 깔고
현장 사진 찍어서 그때마다 신고하면
하루이틀이면 수거해 가는데..
내가 동네 홍반장도 아니고..
진짜 짜증나요..
그래도 냄새 안나는 그런 쓰레기들은 미관상 보기가 안좋다 뿐이지
그냥 넘어 갈수 있겠어요..
근데 음식물 쓰레기는 도저히 참을수가 없네요..
분명 같은 동네인데..(친정집 근처는 아무도 음식쓰레기 봉지 보이게 내놓는집 없었고
파란 쓰레기통? 그런데 넣어놓고 국물도 질퍽질퍽 흘려싸논적도 없었거든요.)
근데 여긴 그냥 맨날 질질질이에요..ㅠ
전세 계약한지 반년도 안됐는데..
그전엔 길거리 음식이 그렇게나 먹음직 스러웠는데(학원가라 엄청 많아요..)
이제 집에 가는길 음식쓰레기에 욕지거리가 나오다보니
길거리 음식도 다 그냥 그런 쓰레기로 보이고
퇴근길 코를 막고 뛰어 지나가기 바쁩니다..ㅠ
출근길 어떻고요..개점한 음식점들이 없다뿐이지 여전히 길거리에 음식물 수거차가
줄줄 흘리고간 웅덩이들이 여기저기..ㅠ
다음번에 이사갈땐 그동네 음식물 쓰레기 처리상태 꼭 확인하고 가려고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