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고1 조회수 : 1,697
작성일 : 2014-07-15 09:38:56

큰아이 이야기입니다.

중학교때부터 학년과 반비례해서 성적이 떨어지더니

고등학교에 가서는 완전히 하위권이 됬어요.

자기딴에는 머리믿고  놀다가 이제서야 눈앞의 성적표를 보고는 한학기만에

완전히 기가죽어버렸어요.

 

제 잘못도 큰것 같아요.

고등학생되고나니 저도 조급해져서 아이한테 모진말 많이 했어요.

대학못갈거라고, 졸업하면 군대나 가버려라, 고등학교 나와서 뭐 먹고 살래, 다 때려치워 등등

 

돌이켜보면 어려서 부터 제가 뭐든지 다 결정해서 진행하고, 아이는 순순히 따라주고 했던게

그냥 패턴이 된것 같기도해요.

과외숙제외에는 도통 알아서 공부하는 법이 없거든요.

알아서하는거라곤 제 눈을 피해서 게임하고 인터넷 뒤지는것  밖에 없어요 ㅜㅜ

설상가상 큰아이 방에는 경로를 알 수 없는 와이파이가 24시간 잡혀서

결국 어제 작은아이방이랑 바꾸기로 했어요.

 

요즘 들어서는 공고로 전학을 가겠다는 둥, 대학포기한다는 둥 하면서 고개를 쳐박고

다니는데 측은하고 불쌍해 죽겠어요.

한편으로는 근성없는 모습에 속상하기도 하고요.

어제도 잠깐 붙잡고 이야기하다보니 결국 잔소리가 되버리고, 아이는 휙 방으로 들어가

버렸네요.

 

성적이 쉽게 오르는게 아니니 아이가 긍정적으로 버텨줘야할텐데..

제가 어떻게해야하나요?

너무 막막하고 속상해서 잠도 잘 안오고 일도 손에 안잡혀요.

주말부부하는 남편한테 시시콜콜히 이야기해봐야 주말에 올라와서

애 붙잡고 폭풍 잔소리할텐데 그건 도움 안되는것 같고, 저 혼자 어찌할지를 모르겠어여..

 

현명한 선배님들,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IP : 183.102.xxx.1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심
    '14.7.15 9:53 AM (175.210.xxx.133)

    i am enough!

  • 2. 존심
    '14.7.15 9:56 AM (175.210.xxx.133)

    1학년이면 충분합니다...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그리고 결과가 안나와도 너는 내아들이고
    언제까지나 사랑한다는 감정을 표현하세요...

  • 3. ...
    '14.7.15 10:33 AM (14.34.xxx.13)

    님이 먼저 바뀌어야 아이도 바뀌죠. 더 늦기 전에 상담을 받아보세요. 아이가 바뀌는데는 더 많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텐데 그때마다 님이 폭발하면 말짱 도루묵일테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4292 중딩 아들의 거짓말 5 거짓말 거짓.. 2014/10/07 1,959
424291 위메프 짜증나네요... 헐... 2014/10/07 1,162
424290 삶은계란 상하면 어떻게 알수있나요?? 2 .. 2014/10/07 25,561
424289 재산제가 위암발병율높이나봐요 5 화이트스카이.. 2014/10/07 2,592
424288 전세 살고 있는 집 매입시 3 2014/10/07 1,265
424287 교학사 역사교과서 서울지역 고교서 '퇴짜' 3 세우실 2014/10/07 731
424286 다시끌어올립니다(이이제이 서북청년단) 청취하세요!! 5 꼭 알아야할.. 2014/10/07 653
424285 EBS달라졌어요 어제꺼 폭식증편 3 2014/10/07 6,610
424284 올해는 겨울이 길고 추울 거 같아요. ㅜ.ㅜ 8 춥다 2014/10/07 2,955
424283 흰색옷 희게 삶는방법좀 알려주세요. 2 질문 2014/10/07 1,973
424282 자궁경부암 ascus바이러스 아시는분 2 2014/10/07 4,863
424281 병원약먹고 살빼고 있는 대딩딸 괜찮을까요? 7 다이어트 2014/10/07 1,549
424280 세종시 아이 키우기 조언 부탁드려요~ 1 아아아아 2014/10/07 1,189
424279 남자들이 없어져도 여자들은 멋부릴걸요 6 풍덩 2014/10/07 1,379
424278 이게 뭘까요? 4 좋아요 2014/10/07 665
424277 꽃담* 향이 갈수록 난감해지고 있어요. 2 고향의향기 2014/10/07 1,799
424276 레이져 치료 받아보신분들 조언구해요 피부과 2014/10/07 884
424275 붕어매운탕 레시피 검색하다.. 미소지은 이야기 4 먼여행 2014/10/07 1,004
424274 10월 25일 캠핑 예정인데요, 전기장판 필요할까요? 9 ... 2014/10/07 1,940
424273 강남 어린이집 추천 부탁드려요. 4 어린이집 추.. 2014/10/07 1,111
424272 행주 필요는 한데 관리를 못하겠어요.. 23 행주 2014/10/07 4,677
424271 전세자금 대출 이자 얼마정도 하나요? 3 ... 2014/10/07 1,684
424270 회사 내 상담 스케쥴이 잡혀있는데 요구사항 요구해도 될까요? 1 직장고민상담.. 2014/10/07 430
424269 차승원 아들의 출생 비밀 끝까지 지킨 기자 14 -- 2014/10/07 15,052
424268 기독교인들이 지옥가는 이유는 정확하게 이것이다 9 호박덩쿨 2014/10/07 1,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