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고1 조회수 : 1,702
작성일 : 2014-07-15 09:38:56

큰아이 이야기입니다.

중학교때부터 학년과 반비례해서 성적이 떨어지더니

고등학교에 가서는 완전히 하위권이 됬어요.

자기딴에는 머리믿고  놀다가 이제서야 눈앞의 성적표를 보고는 한학기만에

완전히 기가죽어버렸어요.

 

제 잘못도 큰것 같아요.

고등학생되고나니 저도 조급해져서 아이한테 모진말 많이 했어요.

대학못갈거라고, 졸업하면 군대나 가버려라, 고등학교 나와서 뭐 먹고 살래, 다 때려치워 등등

 

돌이켜보면 어려서 부터 제가 뭐든지 다 결정해서 진행하고, 아이는 순순히 따라주고 했던게

그냥 패턴이 된것 같기도해요.

과외숙제외에는 도통 알아서 공부하는 법이 없거든요.

알아서하는거라곤 제 눈을 피해서 게임하고 인터넷 뒤지는것  밖에 없어요 ㅜㅜ

설상가상 큰아이 방에는 경로를 알 수 없는 와이파이가 24시간 잡혀서

결국 어제 작은아이방이랑 바꾸기로 했어요.

 

요즘 들어서는 공고로 전학을 가겠다는 둥, 대학포기한다는 둥 하면서 고개를 쳐박고

다니는데 측은하고 불쌍해 죽겠어요.

한편으로는 근성없는 모습에 속상하기도 하고요.

어제도 잠깐 붙잡고 이야기하다보니 결국 잔소리가 되버리고, 아이는 휙 방으로 들어가

버렸네요.

 

성적이 쉽게 오르는게 아니니 아이가 긍정적으로 버텨줘야할텐데..

제가 어떻게해야하나요?

너무 막막하고 속상해서 잠도 잘 안오고 일도 손에 안잡혀요.

주말부부하는 남편한테 시시콜콜히 이야기해봐야 주말에 올라와서

애 붙잡고 폭풍 잔소리할텐데 그건 도움 안되는것 같고, 저 혼자 어찌할지를 모르겠어여..

 

현명한 선배님들,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IP : 183.102.xxx.1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심
    '14.7.15 9:53 AM (175.210.xxx.133)

    i am enough!

  • 2. 존심
    '14.7.15 9:56 AM (175.210.xxx.133)

    1학년이면 충분합니다...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그리고 결과가 안나와도 너는 내아들이고
    언제까지나 사랑한다는 감정을 표현하세요...

  • 3. ...
    '14.7.15 10:33 AM (14.34.xxx.13)

    님이 먼저 바뀌어야 아이도 바뀌죠. 더 늦기 전에 상담을 받아보세요. 아이가 바뀌는데는 더 많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텐데 그때마다 님이 폭발하면 말짱 도루묵일테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9898 지적으로 생긴 여자 참 없는것 같아요 98 세심관찰 2014/10/25 40,569
429897 도배대신 회벽으로 벽처리하신분 계신가요? 2 아파트수리 2014/10/25 1,627
429896 오란다의 그 둥글둥글한과자만 따로 사고싶은데요. 3 ... 2014/10/25 1,502
429895 지방에서 결혼식오는친구. 차비는 주는줄.. 19 ... 2014/10/25 19,677
429894 갱년기 엄마와 사춘기 딸.. 누가 이길까요 11 모녀 2014/10/25 4,275
429893 남편 회사사람들이랑 캠핑보내시나요? 4 dd 2014/10/25 1,135
429892 영어 문제 설명 좀 해 주세요 3 영어 문제 .. 2014/10/25 754
429891 에어쿠션 추천해주세요 12 화사한 피부.. 2014/10/25 3,644
429890 요즘 사이비 종교 판치네요... 2 풍오하 2014/10/25 1,399
429889 개가열이나고혈뇨를봐요 11 흑흑 2014/10/25 1,404
429888 혼자 신라호텔왔는데 야외수영장ㅠㅠ 30 아흑 2014/10/25 19,612
429887 밥반찬 잘 차리는 책 - 이미옥 , 요리책 쉽고 맛있네요 1 ... 2014/10/25 1,819
429886 저녁 맛나게 먹고 지갑 없어 맨붕..ㅋ 19 식당 2014/10/25 11,846
429885 삐라에 달러 들어가 있는거 아세요? 진짜 dog짜증 4 돈g롤 2014/10/25 1,718
429884 우결 보세요?..(김소은 송재림) 6 ㅇㅇ 2014/10/25 3,234
429883 갈비탕 누린내는 어떻게 없애나요?? 4 갈비탕 2014/10/25 1,840
429882 제일평화ㅣ장 옷값 어느정도 하나요? 5 나도 옷.. 2014/10/25 2,383
429881 부활 새 보컬 김현식 닮았어요. 9 와~~ 2014/10/25 2,177
429880 아이반 엄마와의 기브앤테이크.. 어떤가요 15 계속 맘쓰여.. 2014/10/25 4,034
429879 대봉감을 사왔는데 단단하네요...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4 참말로 2014/10/25 1,636
429878 혹시 add(애드)라는 브랜드 아시는분 계세요 ? 3 동지 2014/10/25 1,291
429877 이번 분기에도 경제 성장률 0%대래요ㅠㅠ 5 아기사랑중 2014/10/25 1,598
429876 친구가 저한테 이런거 서운할까요? 3 ........ 2014/10/25 1,330
429875 화장품에 쓰는 돈도 의미없나요? 32 화장품 2014/10/25 11,296
429874 집에 오면 비행기모드를 사용하는 이유? 4 ... 2014/10/25 5,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