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고1 조회수 : 1,627
작성일 : 2014-07-15 09:38:56

큰아이 이야기입니다.

중학교때부터 학년과 반비례해서 성적이 떨어지더니

고등학교에 가서는 완전히 하위권이 됬어요.

자기딴에는 머리믿고  놀다가 이제서야 눈앞의 성적표를 보고는 한학기만에

완전히 기가죽어버렸어요.

 

제 잘못도 큰것 같아요.

고등학생되고나니 저도 조급해져서 아이한테 모진말 많이 했어요.

대학못갈거라고, 졸업하면 군대나 가버려라, 고등학교 나와서 뭐 먹고 살래, 다 때려치워 등등

 

돌이켜보면 어려서 부터 제가 뭐든지 다 결정해서 진행하고, 아이는 순순히 따라주고 했던게

그냥 패턴이 된것 같기도해요.

과외숙제외에는 도통 알아서 공부하는 법이 없거든요.

알아서하는거라곤 제 눈을 피해서 게임하고 인터넷 뒤지는것  밖에 없어요 ㅜㅜ

설상가상 큰아이 방에는 경로를 알 수 없는 와이파이가 24시간 잡혀서

결국 어제 작은아이방이랑 바꾸기로 했어요.

 

요즘 들어서는 공고로 전학을 가겠다는 둥, 대학포기한다는 둥 하면서 고개를 쳐박고

다니는데 측은하고 불쌍해 죽겠어요.

한편으로는 근성없는 모습에 속상하기도 하고요.

어제도 잠깐 붙잡고 이야기하다보니 결국 잔소리가 되버리고, 아이는 휙 방으로 들어가

버렸네요.

 

성적이 쉽게 오르는게 아니니 아이가 긍정적으로 버텨줘야할텐데..

제가 어떻게해야하나요?

너무 막막하고 속상해서 잠도 잘 안오고 일도 손에 안잡혀요.

주말부부하는 남편한테 시시콜콜히 이야기해봐야 주말에 올라와서

애 붙잡고 폭풍 잔소리할텐데 그건 도움 안되는것 같고, 저 혼자 어찌할지를 모르겠어여..

 

현명한 선배님들,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IP : 183.102.xxx.1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심
    '14.7.15 9:53 AM (175.210.xxx.133)

    i am enough!

  • 2. 존심
    '14.7.15 9:56 AM (175.210.xxx.133)

    1학년이면 충분합니다...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그리고 결과가 안나와도 너는 내아들이고
    언제까지나 사랑한다는 감정을 표현하세요...

  • 3. ...
    '14.7.15 10:33 AM (14.34.xxx.13)

    님이 먼저 바뀌어야 아이도 바뀌죠. 더 늦기 전에 상담을 받아보세요. 아이가 바뀌는데는 더 많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텐데 그때마다 님이 폭발하면 말짱 도루묵일테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441 전기렌지와 냄비 사이즈..곰탕.. 1 기쁨두배 2014/07/15 1,158
398440 올리브영 회사 직영인가요? 3 00 2014/07/15 4,149
398439 집안의 모든 분란은 며느리로부터. 13 호구며느리 2014/07/15 4,251
398438 엑스키퍼 자녀등록 한명밖에 안되나요? 4 .. 2014/07/15 1,351
398437 요즘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4 세월호 2014/07/15 1,122
398436 서강대 아트앤 태크놀러지학과 어떻게 들어가는지? 4 .. 2014/07/15 3,367
398435 이기사 보셨어요? 충격입니다. 35 세상에 2014/07/15 24,498
398434 밤에 핸드폰 번호로 벨 소리 슬쩍 울리고 끊어지는 전화가 계속 .. 5 보이스 피싱.. 2014/07/15 1,582
398433 연금 4 천리향내 2014/07/15 2,138
398432 삼실 직원분이 LH공사에 서류를 제출한다는데.. 3 서류 2014/07/15 1,921
398431 부양 바라는 건 이제 끝난거같아요 3 자식한테 2014/07/15 2,109
398430 국산 기름종이 찾았어요(화장수정용) 3 찾았다!! 2014/07/15 1,640
398429 중3수학 인강 추천부탁드립니다 수학인강 2014/07/15 1,577
398428 사무실에서 도난발생 조언부탁드려요 1 답답 2014/07/15 1,087
398427 부침개가 왜 질척하게 되죠???? 11 ??? 2014/07/15 3,461
398426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7/15pm]정치통 - 김무성과 안철수 lowsim.. 2014/07/15 894
398425 호르몬 약처방, 몸이 너무 아파서 전화했어요 2 여성 2014/07/15 1,870
398424 외도한 남편 대처 어떻게 해야하나요 21 조언 2014/07/15 8,788
398423 병있는거 주위사람에게 숨기시나요.. 6 2014/07/15 2,209
398422 두드러기에좋은약 3 ♥♥ 2014/07/15 2,976
398421 서울대 졸업 대기업 연구원과 국x은행 약 10년차 14 염장질 2014/07/15 5,006
398420 부산에 숙박예약없이 담주쯤에 갑자기 휴가가도 괜찮을까요 3 여름 2014/07/15 1,527
398419 디지털 도어락 분리하는거 쉽나요? 3 ... 2014/07/15 3,088
398418 [원전]日 방사성 물질 '은폐'..'수산물 수입하라' 韓 압박 2 참맛 2014/07/15 1,220
398417 전기렌지 쓰시는분들 중에 롯지 잘 쓰시는 분 계신가요? 8 롯지사고싶어.. 2014/07/15 3,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