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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외쌤한테 이런 소리듣게 하는 딸..화가 납니다

조회수 : 13,970
작성일 : 2014-07-15 00:25:41

수학과외쌤이 남편의 선배입니다

 

얼마전 전화가 왔는데요

좀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내시네요

더이상 우리 애를 맡기가 버겁다..이런 분위기로..

더이상 내가 가르칠게 없으니 더 훌륭한 스승을 찾아보시지요...

이런 말씀이면 제가 덩실덩실 춤을 추고 82님들께 한턱 쐈지요

ㅠㅠㅠㅠ

숙제도 안해오고 수업태도도 너무 불량하고..

다행이 제시간에는 온다...그건 제가 제촉하니까..ㅠ

타이러도 보고 혼도 내봤는데..안되겠다..

좀더 무서운 선생님이나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시다...는데..

저 정말 너무 죄송하고 부끄러워 ..ㅠㅠㅠㅠ

공부해도 점수가 안나오는건 어쩔수 없고 혼낼일이 아니지만

숙제나 수업태도는 성실성의 문제라 용서가 안됩니다

IP : 59.25.xxx.223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5 12:31 AM (121.130.xxx.145)

    딸이 몇 학년인데 원룸을 구해서 과외를 시키셨는지요?
    아무리 남편 선배라지만 남자인데 원룸에 보내서 과외 받게 했다니
    일단 그 부분이 이해가 잘 안 갑니다.
    여기 보면 여학생의 경우 여선생을 선호하고, 남선생이 오면 엄마가 외출도 못하고 지킨다던데...

    성실성 부분에서 화가 나신다면 그건 딸한테 한번 따끔하게 혼내셔야죠.
    대체 왜 그랬는지 이유는 들어보시구요.

  • 2. MandY
    '14.7.15 12:33 AM (59.11.xxx.187)

    저도 지난달에 상담했다가 영어샘이 그러셔서 이번달로 그만두게 했어요. 저도 아이에게 화나고 창피했는데 그건 엄마인 제가 창피한거고 아이는 그 선생님과 안맞는거라 생각했어요. 저희얘가 호불호가 강한 성격이지만 다른 선생님께는 들어보지 못한 평가였거든요. 아무리 지루한 수업이래도 수업자체에는 충실한 편이였는데 머리 굵어진 탓도 있겠지만 그 선생님과 안맞는게 큰거 같아서요. 실제로 저희 아이 성향을 전혀 모르시기도 하구요. 과외샘 많고 많습니다. 잘 맞는 샘으로 바꿔주세요.

  • 3.
    '14.7.15 12:48 AM (110.70.xxx.206)

    전 제가 다 잘 타일러서 공부하게 만들어와서 학생태도때문에 문제된적없어요 오히려 저랑 과외하면서 태도가 좋아지고 습관이 바뀌던데요.. 선생님이 차분하고 조근조근하고 이해심이 많아야지 무서운거..애들 우습게 생각할거예요 전 제가 그렇다고 생각하구요 실제로 그렇게 다독여서 학습태도와 성적 둘 다 변화시켜왔어요...애들 대부분 저절로 성실하지 않아요..그건 선생님이 만드는부분도있어요 전 그렇게 하구요 물론 일대일수업만...
    아마 그 선생님은 다른 원인이 있었던거 같기도해요 수업료라던가 ....아이 성실성 등을 원인이라하기엔 아이들이 90프로가 그런건데.. 좀 말이 안되네요

  • 4.
    '14.7.15 12:53 AM (110.70.xxx.170)

    수업태도 지적한거보면 아이가 버릇없이 굴지않았나 살펴보세요 뭔가 자존심 상하고 속상해서, 내가 이런애를 왜 가르쳐야하나 울컥했을수도 있어요...
    그리고 엄마가 선생님 험담하고 무시하면 애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선생님을 존중하지 않는데..수업이 제대로 될리가 없죠

  • 5. ㅇㄹ
    '14.7.15 12:55 AM (211.237.xxx.35)

    아무리 남편 선배라도 원룸을 구해서 거기서 수업을 받게 했다니 그것도 비상식적으로 보이네요.....
    왜 그런 식으로 과외를 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 6. MandY
    '14.7.15 1:01 AM (59.11.xxx.187)

    아.. 제가 저도 과외경험있어서 글써놓고 아차 싶어 다시 왔는데 125님 글보니 역시 그렇네요.
    저희 영어샘 같은 경우는 학생얘기를 옮기셔서 제귀에까지 흘러들어온게 컸고요.(저희얘는 아님) 과외비 올려야 된다고 아이들에게 공공연히 부담주고 수업중에 카톡을 하거나 얼마전에는 콩나물을 씻으셨다는... (자택에서 수업) 암튼 이런저런 문제가 있어서 제가 계속 고민중이였는데 아이가 숙제를 안해오고 지각을 자주한다는 말씀에 아이만 다그쳤더니 오히려 역효과가 나서 그만두기로 결정했어요. 저희얘는 1:1은 아니였고 그룹이였는데 한명만 숙제를 안해와도 모두 숙제안해온걸로 혼을 내니까 저희얘는 그것도 불만이였고요.
    암튼 제 요지는 불성실한 이유를 찾아주시라 선생님에 대한 불만이 이유일수도 있다는 얘기였어요.
    제가 오늘 영어 그만두기로 결정해서 과하게 감정이입을 한거 같네요.

  • 7. 원글
    '14.7.15 1:10 AM (59.25.xxx.223)

    다른쪽으로 자꾸 관심을 두시는거 같아서 글 수정을 좀 했습니다
    저희는 3층 살구요 1층 원룸을 과와방으로 쓰는거예요
    바로옆 102호103호에도 사람 살고 있고요

    제 아이 성격이 활발하고 좋은거 같으면서도 사람을 좀 힘들게 하는 면이 있고요
    저도 제아이 가르쳐봐서 어떤게 힘들게 하는지 잘 알아요
    알아듣게 얘길 했는데도 쌤이 그런 말씀을 하시니 민망하고 속상하고 그럽니다ㅠ
    후배 자식에 대해
    그렇게 말해주시기 쉽지 않았을거 같아요

  • 8. MandY
    '14.7.15 1:12 AM (59.11.xxx.187)

    공부가 결국 자기일이라는 것에 대한 인식 먼저 하고
    자기가 일단 열심히 하고 그래도 혼자서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학원이나 과외로 최대한 뽑아먹겠다는 마인드로 해야지 성적이 올라요.

    125님 가까이 계심 과외샘으로 모시고 싶네요. 저도 같은 생각이라 그동안 참아왔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오늘 그만두기로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안그래도 8월 한달 쉬시기로 하셨다고 9월에 다시 보자고 하시네요. 방학이 중요하다 생각한 건 그냥 엄마의 욕심이였던지..

  • 9. ...
    '14.7.15 1:40 AM (118.221.xxx.62)

    제 경험상 보면, 성적이ㅡ안오르면 오래 못해요 미안해서요
    혹시 나랑 안맞나? 더 좋운샘 만나게 보내주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 10. 그냥
    '14.7.15 6:33 AM (121.160.xxx.57)

    선생님과 아이가 안맞는 거예요.
    재촉을 했더라도 제시간에 공부하러 간 걸 보면 아이는 할 마음은 있었어요. 맞는 선생님 찾아주면 돼요.

  • 11. ..
    '14.7.15 6:49 AM (117.111.xxx.47)

    위에 110님은 뜬금없는 자기자랑ㅋㅋ
    손발이 오글거리네요.

  • 12. 저도 강사하는데
    '14.7.15 6:56 AM (222.119.xxx.225)

    솔직히 원글님 남편 선배분? 엄청 양심적이신건데요 친분 있는 사이에 서로 말안하고
    몇년후에 저한테 맡기면서 전 과외강사가 친분있는 사람이여서 서로 불편했다 이런말 듣고
    제가 가르치는데 그 선생님이 잘못 가르쳤을리도 없고 고3인데 애가 답 안나옵니다;;
    그리고 과외는 공부는 충실히 하는데 뭔가 안풀려서 성적이 안오르는 학생이 해야지
    수업태도+끈기없는 애들은 부모님들 돈 낭비하는거에요
    부모님이 매너있으시고 워낙 좋으신분인데 애가 답 안나오는 경우는 그나마 말 돌려서 좋게하는데
    어머님이 돈 들였는데 성적 안나온다는 식으로 풍기시면 저도 그동안의 학습진행 상황 싹 말씀드리고
    끝냅니다;;

  • 13. **
    '14.7.15 8:46 AM (211.36.xxx.37)

    강남에서 중고생들 수학과외만 10년 넘게 하신 과외샘에게 아이가 6개월정도 과외를 했어요. 과외 시작전에 애들에게 각서 받으시더라구요. 숙제를 꼭 해온다. 숙제를 안해오면 그날 수업은 없다. 그런 내용으로..그 샘 부모들에게도 자긴 아이들의 성실성이 없으면 과외는 하나마나한거라고 생각한다. 수학은 숙제를 안해오면 수업진도를 나가도 효과가 너무 떨어진다. 수업 지각하지않고, 숙제 잘해오고 하면 나머진 확실하게 수업하시겠다. 하시더라구요.
    시간 지나고나니 그 샘이 왜그리 아이의 성실성을 강조했는지 알겠던데요.

  • 14. 과외1년-질문요!
    '14.7.15 9:05 AM (121.165.xxx.224)

    더불어 질문 드려요.
    학원 다니다가 수학과외 받는데 선생님 개념설명 잘 하신다고 아이도 잘 따르고 성실한 편입니다.
    (겉으로는 문제 없어요. 제가 집에 지키고 있고요 ) 그런데 1년째 학교 내신 수학점수가 거의 그대로입니다.(중3.70점대.내신이 근방 학교에 비해 어려운 편은 아니라는 평판)
    어쩌면 좋을까요.

  • 15.
    '14.7.15 9:07 AM (223.62.xxx.28)

    학습량보세요 특히 수학은 자기가 답안보고
    계속 풀어야죠 수학이나 영어나 과외샘은 설명
    잘하죠 지가 무한반복해야 하는건 진리ㅡㅡ

  • 16. ...
    '14.7.15 9:17 AM (220.76.xxx.234)

    과외하는 사람이나 아이나 힘들겁니다
    공부가 참 사람맘대로 되지 않아요

  • 17. 아무리
    '14.7.15 9:18 AM (114.29.xxx.210)

    과외샘이 뛰어나도 안하는 애는 안해요
    숙제 안해오고 교재 안가져오고 이래저래 수업 빠지면
    무슨 수로 공부를 가르치나요
    저 위의 ㅇ님은 솔직히 운이 좋아 그런 아이들만 만난 거에요
    저도 가르치는 입장인데 천성적으로 공부 안맞는 아이들 있어요
    문제는 부모님들이죠
    그걸 모르거나 알면서도 요행 바라는 심정으로 자기위안 얻는 거죠

  • 18. rr
    '14.7.15 10:38 AM (182.221.xxx.59)

    양심적인 선생님 만나신거죠.
    내 애는 문제 없는데 단지 선생님과 안 맞아.. 이 마인드면 백날 가도 해결 방법 없고 돈만 버릴거에요

  • 19. ga
    '14.7.15 1:41 PM (175.195.xxx.30)

    확실한건 그 선배라는 분은 교육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셔야 될 거 같구
    무서운선생님이라는 건 도대체 어떻게 그딴 생각이 나온건지

    웬만하면 수업태도 부분은 교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_-
    교사를 존중할 수 없으면 수업 하나마나 입니다. 이게 개인교습에서 가장 전제가 되는 부분이구요.

    남편분 선배건 뭐건간에 지인은 지인일 뿐입니다. 만약 지 딸처럼 봐줬다고 한다면,
    단순히 숙제 안해오고 태도 불량하다는 말보다 여태까지 한건 뭐고,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말해주는게 옳습니다.

  • 20. 레이
    '14.7.15 3:28 PM (39.7.xxx.149)

    타이러도 보고 혼도 내봤는데..안되겠다..

    좀더 무서운 선생님이나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시다...는데.

    이렇게 말씀하실정도면 바뀨시는게 나을거같아요
    자기 확 휘어잡는 선생님이 필요한것같아요 돌이켜보면 제가 성적이 올랐을때는 다 휘어잡거나 아무튼 어떤식으로든 그 수업 숙제와 시간에 집중할수 잌ㅅ게 만드는 분이었어요~~ 안그래도 하기 싫은 수학 꼭 분위기가 중요하니 너무 부끄러워하지마시고 좋은 기회라 생각하시고 잘 맞는분 찾아보셔요~~! 저도 명문고에 명문대 나오고 수능도 세과목 만점받은엄친딸이지만 수학 참 하기싫은과목이에요...ㅎㅎ ㅜㅠ숙제안하면 손바닥 맞아가면서 배웟어요 ㅜ ㅎㅎ힘내세용!

  • 21.
    '14.7.15 5:54 PM (1.241.xxx.162)

    오랜 과외경력으로 말씀드리자면...아이의 성실성이 문제이고...또 선생님과도 맞지 않아요
    성실성이 문제인 학생들은 과목의 재미나 하면 조금이라도 는다라는 성취감을 느끼게 해야하는데...
    무조건적인 설명에 많은 숙제에 피로감을 느끼고 해도 안된다는 생각이 강해서 미리 포기하기 쉽죠

    강약을 조절하는 선생님이 맞을것 같아요....강하게 하고..또 해 오면 약간의 당근을 주는
    그래서 아이가 하면 되는구나를 느낄수 있게...그 과정이 조금 긴데 서로 포기하지 않고 해주는 선생님이
    필요해요

    해도 안되는 아이도 있어요...예를 들어 춤에 너무 빠져서 댄서가 꿈인 아이는 아무리 부모가 시켜도 안해요
    안해도 되는 꿈이라고 생각하거든요..온통 그아이에 머리속엔 춤만 있죠
    그런 아이가 아니면 강약을 조절해 주는 여자 선생님으로 하셔요
    그런데 몇 학년인가요?

  • 22. 남편 선배라 양심적으로 말해준거에요
    '14.7.15 6:31 PM (121.182.xxx.29)

    보통 저런경우 학생이나 학부모가 딱히 불만을 제기하지 않을떄.. 특히 학생이 그런 경우.. 대부분은 과외 선생들이 시간만 떄우고 돈만 몇 개월 받아가다가.. 다른 핑계대고 그만둡니다.. 학생이 불성실해고 .. 부모들은 자식 단점 듣는걸 싫어하기 떄문에.. 일일이 말하지 않아요 .. 말한다고 해도 고칠 것도 아니기 떄문에 한두달 해보고 가망없다고 판단되면 .. 바로 그만두거나.. 아님 몇달 다른 학생 구할떄까지만 하는 거죠

  • 23. 댓글보다
    '14.7.15 7:01 PM (125.188.xxx.125)

    선생님이랑 안맞는게 아니고 진짜 애가 문제인경우 있어요 진짜불성실하고 저도 진짜잘어르고 달래고 혼내고 자신있는 몇년차 강사인데 진짜 학습장애인애들 있어요 집중력 없고 선생님은 너무 좋아하고 따르는데 진짜 불성실한애들 있더라구요 전저한테 너무 자신있어서 이번에 몇년과외해도 내신만 배웠는데 60점인 중딩 자신있게 선생이 문제라고 받았는데ㅋㅋㅋ진짜이런애 첨봤어요 ㅜㅜ 근데 제가 올해 삼재인지 이런애들 4명 받았네요ㅋㅋ다들 저를 엄청엄청 좋아하는데 성실성 없고 집중력떨어지고 숙제 절대안해오고 아무리 때려도 단어시험 2~3 개 맞고ㅜㅜ나한테 왜오냐고 하면 저를사랑해서래요 지각도 절대없고 결석도0이고ㅋㅋ암튼 선생님이 용기내신거에요 저두 둘러서 말은 했지만 못가르친다고는 말못했어요ㅜㅜ 엄마가 끼고 숙제라도 할수있게도와주세요

  • 24. 공부도
    '14.7.15 7:11 PM (180.230.xxx.48)

    일종의 달란트라고 생각합니다. 타고난 적성이 다룬데 어거지로 시킨다고 될일은 아니라고 봐요.

  • 25. 아무래도 아는사람이면
    '14.7.15 8:12 PM (1.215.xxx.166)

    피차 어려운 면이 있죠
    과외선생님은 역시 그분말씀대로 바꾸시는게 서로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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