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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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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속이 좁아요...ㅠㅠ 나이가 들어가는데...

쫌팽이 조회수 : 6,609
작성일 : 2014-07-14 17:56:41

저 지금 37세입니다.

애 키우는 엄마구요.

 

제가 좀 뒷끝있는 성격입니다.

다른 사람이 한 것도 제가 한 것도 괴로워합니다...

 

한살 어린 지인이랑 좀 친했어요.

전 뭐가 생기면 잘 나눠주구 그런 성격...

글고 이사 갈때 벽걸이 티비를... 8년짜리요...

그냥 재활용에 팔려다가

그 지인이 자기 티비 필요하다 해서 줬어요.

그리고 소소하게...

 

근데 그 지인이 티비 줘서 고맙다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밥 산다고하는데...

전 싫다고 했는데...

이미 쿠폰 샀다고 해서... 갔더니...

샐러드랑 뭐 스프랑 한 3가지 음식 묶어 파는 걸로

자기 동생이랑 동생네 아이 2명 까지 불렀더라구요...

속으로 좀 짜증 완전 나더라구요.

 

글고 제가 이사했는데 바로 그담날/...

밥 사준대요...

자기 남편이랑 같이 밥 먹자네요...

이사하고 완전 피곤해서 있는데... 불편하게 남편이랑

후...ㅜㅜ

 

그리고 그 지인이 성격이 원래 툭툭 거리는 성격이라

한동안 그러길래 잘라버렸어요...

저도 무시...

 

그런데 그 지인도 눈치 채고 해서 풀자고 했는데...

막상 그 사람을 보면 불편하고 그냥 대하기가 싫어요.

근데 그 사람이랑 모임에 엮어 있어서 봐야 되는데...

진심이 아니더라도 그냥 여우같이 대해도 되는데...

전 그걸 못하겠어요.

 

그분은 그분대로 사람은 믿을게 못 된다 하시더라구요.

항상 제가 줘도 많이 주고... 도와주고 했는데...ㅜㅜ

그런 말을 듣는 것도 넘 어이 없고...

 

근데 저도 그냥저냥 풀고 싶은데...

어색하고 참 힘드네요...

나이는 먹어가는데... 제가 왜 이리 속이 좁은지... 참~ㅠㅠ

IP : 175.125.xxx.18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7.14 6:03 PM (14.32.xxx.97)

    이유야 뭐가됐든, 사람은 믿을게 못된다는 말까지 들었담서 뭘 연연해하세요.

  • 2. ...
    '14.7.14 6:29 PM (175.125.xxx.182)

    계속 얼굴을 마주쳐야 되니...
    좀 편하게 아무일 없는듯이 대하고 싶은데...
    맘과 다르게 무뚝뚝하게 대하게 되네요.

    살다보면 이런사람, 저런 사람 다 있는데...
    나이들면서 좀 마음 넓게 가지고 싶은데...

    왜 이렇게 생겨먹었는지...

    저를 돌아다 보게 되서요...

  • 3. 근데
    '14.7.14 6:39 PM (115.137.xxx.109)

    tv 8년 된거 사는사람도 있나요?
    아무리 벽걸이라도 안가져가던데요.

  • 4. ....
    '14.7.14 6:42 PM (121.181.xxx.223)

    줬으면 준걸로 깨끗이 잊어버리는게 좋아요..그리고 쪼잔하게 뭐 산다고 하면 확 난 비싼거 먹어야 되겠다하고 시켜먹고 이건 내돈으로 낼께 하고 내가먹은건 내가 내고 오면 됩니다.

  • 5. ...
    '14.7.14 6:57 PM (175.125.xxx.182)

    저는 먹기 싫다고 했는데... 굳이 날 더운데...사주겠다고 해서 억지로 나가서
    그러니 좀 더 그랬던거예요.

  • 6. ...
    '14.7.14 6:58 PM (175.125.xxx.182)

    8년 된거도 가져가더라구요.
    전 버린다고 했는데...참 ...

  • 7. ...
    '14.7.14 7:43 PM (175.125.xxx.182)

    그리고 8년 된거 저도 재활용에 그냥 줄려고 한거였어요.
    기능은 좋았지만... 년수가 되서...
    그런데 자기 달라고 해서 그냥 준거예요.

    밥도 저는 얻어먹기 싫다고 했는데...
    민망하게 사람은 많은데 접시는 세접시 ...
    그냥 부끄러운 생각에 대충하고 나왔어요...

    그리고 저 속은 좁아도 철면피는 아니거든요...ㅜㅜ

  • 8. ...
    '14.7.14 7:46 PM (175.125.xxx.182)

    그리고 저는 둘이서 먹는 줄 알았는데...
    나가보니 그런 상황...

    사람 여럿이고 더 부를려 했는데... 우리끼리 먹자고 하더라구요...ㅜㅜ

  • 9. 음..
    '14.7.14 8:20 PM (1.227.xxx.127)

    버릴 거 주고 생색낸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요.

    원글님 말씀해 보세요. 그 TV 들고간 분이 차라리 걍 말로 고마워, 라고 때우고 넘어갔으면 오히려 기분이 덜 상했을 것 같지 않으세요?

    누구한테 베푸는 건 베푸는 거지만, 베푸는 내 마음과 상관없이 상대방이 받았다는 답례랍시고 해오는 게 너무 좀 그러면 기분이 확 상하죠. 차라리 그 답례 안받으면 그냥 시원~ 하게 내가 쐈어!!! 가 되는데, 어쩜 내 정성을 고작 이딴 수준으로 취급을 하느냐는 거죠.

    사실 저도 주위에 그런 타입의 사람을 겪어봐서 원글님 마음 이해가 되거든요.

    게다가...만나기로 약속한 사람에게 미리 의논도 없이 나의 지인을 불러들이는 건 옳은 태도가 아니죠.

  • 10. 비타민
    '14.7.14 8:35 PM (211.202.xxx.13)

    님은 예민하고 섬세해요.
    그리고 이미 많은 부분이 다듬어져있고요.
    그런데 상대 여자분은 그런 면에서 님과 아주 다릅니다.

    이 분이 악의가 있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하지만 님처럼 섬세하지 못하고 일을 처리하는 것이 자기 위주에요.
    상대를 배려해가면서 하는 타입이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그것에 대해 짚어볼만한 사고의 소유자도 아닙니다.

    그 분 입장에서는 단순합니다.
    어차피 내가 밥 한번 사기로 했다.
    그게 뭐든 이 분은 그리 개의치 않습니다.
    나가서 먹는 걸로 만족이라는 겁니다.
    거기다가 이왕 먹을 거, 같이 챙길 다른 사람도 한 몫에 불러서
    한번에 때워도 된다는 겁니다.

    반면 님은 우동 한그릇을 먹어도 조용한 자리에서 대접 받는 느낌으로
    도란도란 대화하면서 식사를 하길 원했죠.
    그런데 저 사람은 '그저 밥 한끼'면 된다는 식이에요.
    밥 사준다고 했고, 그 밥만 먹으면 됐다는 식의 사고여서 님과 충돌이 난 거죠.
    저 사람은 뭐가 잘못됐는지 모릅니다.
    그게 그 사람의 사고방식이에요.
    한 사람 챙기는 것보다 그 시간에 여러명 챙기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저도 저런 사람을 만난 적 있는데, 새우가 들어왔다고 먹으러 오라고 하도
    난리를 쳐서 1시간 이상을 운전해 갔더니만
    박스 새우를 이 집 저 집 먹어보라고 옆집까지 다 돌리느라
    정작 나 먹을 건 세마리?
    어이가 없지만, 저 사람 입장에서는 공짜로 들어온 새우를 여러 사람입에
    넣어줬다는 것만으로 만족이라는 거에요.

    그리고 또 밥 먹자고 할 때 남편 부르는 것도 같은 거에요.
    어차피 외식할 거 남편도 같이 '멕이자'는 식이죠.

    님에게 식사란 대화와 교류인데, 저 사람에게는 식사는 행사이고 건수에요.

    님은 이런 상황을 설명도 못하겠거니와 설명해도 이해도 안됩니다.
    그냥 다른 타입이라고 생각하세요.
    다만 악의나 그런 건 없다는 거죠.

    저 사람은 이런 식으로 두루두루 챙겼다고 생각해요.
    그날 밥 먹은 것도 님 입장에서는 먹은 것이 아니지만, 그 사람은
    한끼 챙겨줬다고 여기니... 떨어져나간 사람들이 서운한 거죠.

    가까워지려고 할 수록 더 서운한 일 많아질 거에요.
    그냥 데면데면하게 지내세요.
    이렇게 힘든 이유는, 님이 사람들에게 많이 집착하기 때문이에요.
    배려하고 신경씁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과 갈등 생기면 마음에 상처가 가서 오래 가고요...

    저 사람이 왜 내게 이렇게 하나
    이렇게 생각하면 못 견딥니다.
    그냥 저건 저 사람 성격이고 타입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런 사람에게 개인적으로 보답 받고 배려 받길 원하면 상처 입는다는 거죠.
    저런 사람은 마치 연예인 같아서 한번에 여러명을 몽땅 챙기는 식으로 챙겨서
    상대방은 외로울 수 밖에 없는 거에요.
    그걸 기대한 사람은 속상하죠.

    인기좋은 친구를 사귀면 속상해지는 경우는, 내가 그 사람에게 개별적으로 배려받고
    특별한 상대로 대접받기 원할 때에요.
    그게 그 사람의 타입이고 그 정도의 우정으로 만족하려고 하고
    사람관계에서도 상대에 따라 깊이를 조절하면 열받는 게 줄어듭니다.
    저 사람은, 내 앞에서는 간이라도 빼줄듯이 굴지만 돌아서면 수많은 사람중에 나는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걸 서운해할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성격이라고 그냥 인정해버리는 거죠.
    안그러면 그 사람이 내게 한 것이 나에 대한 애정의 척도로 생각하고
    분하고 속상하고 열받는 일이 계속 될 거에요.

  • 11. ...
    '14.7.14 8:48 PM (175.125.xxx.182)

    제 마음 그대로 적어놓으셔서 놀랬어요.
    사실 제가 잘 주는 성격인데... 차라리 답례 안 하는 사람과 더 편하게 지내요...

    그리고 이제는 줄 때도 잘 생각하고 준 답니다.

    이렇게 정성스런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 12. .....
    '14.7.14 9:44 PM (183.98.xxx.16)

    비타민님 댓글 좋습니다. 잘읽었어요.

  • 13. 저도
    '14.7.14 10:11 PM (113.131.xxx.188)

    속상한 일 있었는데 비타민님 글 읽으니 도움이 됩니다...그저 사람이 다를 뿐이다...라고 생각하니 서운함도 줄어드네요.

  • 14. 동감
    '14.7.14 10:37 PM (112.184.xxx.77)

    비타민님 댓글 동감해요
    그냥 그사람은 그런 타입인거죠~ 님이 서운타해도 달라질게 없는 사람일테고
    그런 그녀를 님이 적당히 거리를 두던가, 님도 그러려니 대하는 수 밖엔 도리가 없어요
    그런데 이미 몇번의 불편함을 겪었으니 거리를 두는게 님의 정신건강상 이롭다 싶어요

  • 15. angel3
    '14.7.15 6:49 AM (71.155.xxx.220)

    저도 원글님과 거의 똑같은 신기하게도,성격이 비슷하네요.저도 비슷한 경우로 친구랑 의절했어요,사실 저혼자 연락을 끊은거죠,여러 친구가 많았던 친구에 비해 전 친구가 전부(?)였는데,너무 혼자서 관심받기를 바라다가 상처받고 지금은 연락을 끊게 됐는데.비타민님 글 읽으니 이해가 되면서 마음이 좀 편안해 진것 같아요.원글님도 마음이 편안해지기를 바랄께요.

  • 16. --
    '14.7.15 10:04 AM (119.213.xxx.24) - 삭제된댓글

    오우, 비타민님 정성스런 글 저도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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