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3이구요.. 3개월정도 된거 같아요. 심해진건 그렇고 가볍게는 5년정도 되었어요..
어디부터 이야기해서 어디까지 이야기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일단 어디서 어떻게 도움을 받으면 좋을까 해서 막연히 적습니다.
중2때부터 반항이 시작되었고.. 그럭저럭 지낼만했습니다.
3개월 전부터 부모를 때리기 시작하는데.. 정도가 지나쳐서
혼을 내보고 다그쳐도 보고 부모가 떠나겠다고도 해봤습니다.
달래도 보고 얼러도 보고 해달라는걸 다 해줘도 봤습니다.
해달라는것 안해주면 죽겠다고 여러번 자살 시도도 하였습니다. (본인 이야기로)
그랬더니 어려운 살림에 몇백만원씩 옷, 가방, 신발 카드로 긁어대고.. 집에 현금도 없어진적도 있고.
병원에도 상담센터에도 데리고 가봤습니다.
병원에서는 중증의 우울증이라고 입원까지 권유하였고 본인거부로 입원은 하지 않고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전혀 차도는 없고 본인은 우울증 환자라며 더 기세등등해졌고...
모든사람이 자신을 이해해야 하며. 상담센터도 가자고 졸라서 가주니.. 가줄때마다 카드를 내놔라고 합니다.
너무 많은 물건을 사들여.. 어렵다고 하며 현금 20만원을 주며 오늘은 이만큼만 쇼핑하자고 했더니..
이것밖에 주지 않냐고. 자기는 곧 죽을 사람인데.. 이것밖에 안주냐고..
또 운전중인 아빠에게 엄청난 폭력을 행사하였습니다.
부모님은 지금 삶의 의욕을 모두 잃고 계시고.. 음식도 제대로 못드시고 드시는 즉시 토하고 설사하십니다.
저는 누나이고 저또한 지속적인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아이를 상담소에 데리고오란 이야기 외에 딱히 방법이 없습니다.
(온갖 상담 기법 통해서 아이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고.. 그런 말도 전했고. 온가족이 3개월정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나.. 또 이런일을 벌였다고 생각하니. 저또한 포기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두가 망가질까 겁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