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수대비가 연산군이 왕이되기전 폐했더라면

조회수 : 2,946
작성일 : 2014-07-14 10:58:41

 드라마 <인수대비>를 보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요,

 인수대비는 실제로 굉장히 총명하고 지혜로운 여성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거기다 정치적 야망에 집념도 강한 의지의 인물이고요.

 그래서 남편 세자가 왕위에 오르지도 못하고 20살에 세상을 떠난 뒤,

 두 아들을 데리고 십여년간을 궁궐 밖 사가에서 때를 기다리며

 아들들을 교육시키고 생활을 꾸려 갔었죠.

 

 시동생 예종이 젊은 나이에 급서하자, 다음 왕위가 인수대비의 둘째 아들 자산대군(성종)

 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그래서 인수대비는 남편이 이루지 못한 왕의 꿈을 아들이 이루게 되죠.

 그러나 폐비 윤씨와 관련해서는 훗날 피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커다란 오판을 하게 되는데,

 폐비 윤씨를 살려두어서는 훗날 원자(연산군)이 바른 정치를 펼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폐비 윤씨를 사사하였습니다.

 

 어머니를 죽이지 말고 살려두었다면 연산군의 폭정이 덜하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어머니를 죽였다면, 그 아들도 폐했더라면 연산군은 조선 역사에 등장하지 않았고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지도 않았을지도 모르지요.

 

  어떻게 어머니를 비참하게 죽이고 그 비밀을 묻어두면 될 거라는 안이한 판단을 한 것인지...

  연산군이 어머니의 복수를 한 것인지, 어머니의 죽음을 이용해 정치적으로 거슬리는 세력들을

  제거하는 데 써먹은 것인지 저는 역사공부를 덜해 잘은 모르지만,

  연산군의 강한 기질이 어머니 폐비윤씨의 성격을 닮은 면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왜 인수대비는 폐비윤씨를 사사한 후에 커다란 화의 씨앗이 될 윤씨의 아들은 폐하지 않고

  왕위에 올린 것인지 조금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

  

 

IP : 58.225.xxx.16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앞일을 몰랐기때문이겠죠
    '14.7.14 11:18 AM (218.50.xxx.146)

    숙종도 장희빈을 사사했지만 장희빈의 아들을 경종으로 앉히고 후회하다 뒤바꾸지못하고 결국 나중에 손주가 뒤주속에서 죽도록 하는 일을 만들게했지요.
    지나놓고보면 그때 이렇게 했더라면 할일들이 많았겠지만 그때 당시엔 나름 최선이라고 생각했었겠지요.
    조선왕조실록에서보면 어찌됐든 연산은 왕으로선 참 재밌게 살았던 임금이었네요.

  • 2. .....
    '14.7.14 11:25 AM (220.76.xxx.2)

    며느리는 미워도, 손자는 손자죠.
    자기 아들 씨인데, 어찌 함부로 폐하겠어요.
    폐한다 해도, 살아있는 한 언제든 정통 계승권 논란이 일 텐데, 차후의 쿠데타의 싹을 두는 격이고,
    그렇다고 사사하자니, 손자인데요...

  • 3. 원글
    '14.7.14 11:25 AM (58.225.xxx.165)

    조선왕실이나 일반양반가에서도 아버지 못지않게 어머니의 혈통도 중요시해
    적자니 서자니 따졌는데, 아무리 왕비였다고 해도 폐했고 사약까지 내린 어머니를 둔
    아들을 왕으로 세우는 건 좀 이해가 안 되네요.
    죄인의 아들 아닌가요?
    차라리 후궁의 아들이나 폐비윤씨 다음에 중전이 된 다른 윤씨가 낳은 아들(중종)을
    왕으로 세우고 인수대비가 수렴청정을 몇 년했다면, 조선의 역사가 달라졌을까요?

  • 4. 장자상속의 원칙
    '14.7.14 11:29 AM (61.102.xxx.87)

    연산군이 맏아들이었거든요.
    때마침 본격적으로 사림파들이 득세하기 시작했고 사림파의 원칙은 장자상속이었어요.
    연산군 대신에 배다른 동생인 중종이 바로 왕위에 올랐더라도 문제가 있었을 겁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인수대비가 시어머니 노릇을 적당히 하는 거였죠.
    결론적으로 청상과부였던 인수대비의 시어머니 심술이 조선의 역사를 바꾸고 수많은 생명을 죽게 만들었던 겁니다.

  • 5. 아들
    '14.7.14 11:32 AM (112.154.xxx.217)

    죄인의 아들(어머니)보다 왕의 적장자(아버지)라는 상징이 더 컸던거죠.
    제생각으로도 홀어머니의 아들 사랑이 지나치게 큰 거였구요.
    그리고 폐비가 강한 기질이 아니라 원래 그때 여성이 그렇습니다. (이건 담에 다시...)
    개인적으로 인수대비가 총명하거나 지혜롭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 6. ////GJR
    '14.7.14 11:42 AM (125.187.xxx.173)

    원글님 연세가 어찌 되시길래 ..이런 글을 ..인수대비가 거의 싸이코던데요 자식 금슬 시기하고 시어머니 용심으로 며느리에게 자식뺏아서 궁궐밖에서 정 모르고 크게 하고 중전의 헐통이 문제였다면 할머니인 본인이 키우던가 결국 연산을 괴물로 만든건 인수대비입니다 어느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죽입니까 자식은 빼앗고 정신병자에 싸이코짓해서 피바람을 불렀지요

  • 7. 사탄이죠
    '14.7.14 11:48 AM (110.70.xxx.140)

    본인이 남편 일찍 잃었다고 아들 며느리 사이좋게 사는걸 두고 못본 시샘 덩어리 늙은이 아닌가요.
    그 아버지도 딸들은 왕가에 시집 보내면서 자기 여동생들은 청나라 황제들에게 바친(순장까지 당한 여동생도 있음)웃기는 인간이죠

  • 8. 연산군이
    '14.7.14 1:30 PM (118.219.xxx.92)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에서 보면 연산군이 폐비윤씨일로 미친게 아니라 미리 알고 계획적으로 그걸 이용했가는 의견이 있더라구요.

  • 9. evans
    '14.7.14 1:47 PM (223.62.xxx.64)

    연산군의 행패는 서인계에 의해 과장기록된 면이 있구요.
    실제 야사에 나온 연산군은 총명하고 정치개혁에 큰 꿈이 있는 인물이었어요. 인수대비는 서인들의 좌장격 인물이구요. 윗님 말대로 인수대비는 싸이코틱한 여자였어요... 요즘 저런 지도자 만나면 국민들 다 죽어나요 ㅡ_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7558 조현아에 대한 승무원의 평 9 1234 2014/12/17 14,205
447557 식단 어떻게 짜고있나요? 5 뭘먹을까 2014/12/17 2,145
447556 피자 집에서 만드는 방법 알려주세요~~ 11 집 피자 2014/12/17 2,228
447555 엑셀 하나만 알려주세요. 단가가 다를 경우 차등두고 싶을 떄 16 엑셀 2014/12/17 1,346
447554 지금 조관우 아들이요 헐,, 2 와우 2014/12/17 9,050
447553 첨으로 김장을 2 생애첨 2014/12/17 1,225
447552 제가 너무 궁상맞은건가요? 16 워킹맘 2014/12/17 5,769
447551 옳은 문장 찾기 문제인데요 4 영어시험 2014/12/17 967
447550 강추위에 아랫도리 뭐입고 다니세요?ㅠㅠ 12 춥다 2014/12/17 5,141
447549 수첩 , 다이어리 사용하세요? 9 궁금 2014/12/17 2,610
447548 넘 추워서 그런가 2 에구구 2014/12/17 1,500
447547 굶어서 살 다 빼신분 11 한파 2014/12/17 5,087
447546 김장양념 남은거에 오이 묻혀도 5 되나요? 2014/12/17 1,403
447545 급!!급!! 의사쌤 계실까요?? 1 수술 2014/12/17 1,417
447544 인테리어 시계 많이 파는 곳이 어딘가요? 2 보나마나 2014/12/17 1,259
447543 신세계 계열 싫어도 이용할수 밖에 없네요 23 0998 2014/12/17 4,436
447542 채혈했는데 피색깔이 왜 검붉은색이죠? 3 정말검어보였.. 2014/12/17 6,036
447541 무릎십자인대손상시 mri촬영 의보적용? 3 의보적용.... 2014/12/17 1,484
447540 핀란디* 블루베리가루 드시는분 1 혹시 2014/12/17 1,038
447539 최근에 홍콩 다녀오신 분? skd 2014/12/17 1,042
447538 불고기 어떤 고기로 해야 맛있을까요?? 3 ... 2014/12/17 1,505
447537 사무장님 많이 외로우실듯 26 ㅇㅇㅇㅇ 2014/12/17 5,820
447536 지금 뉴스룸 정윤회 사건 총정리 해준대요 5 여기가천국 2014/12/17 1,971
447535 고양이 마늘 양파 먹어도 되나요? 8 고양이 2014/12/17 4,432
447534 지역난방 난방비 계산 어떻게 하나요? 3 ... 2014/12/17 8,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