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앙~ 일본 할마이 세월호 유가족에 이러시면 내가 또 감동 먹자네요 ㅠㅠ

앙~ 일본 할마이 조회수 : 2,044
작성일 : 2014-07-13 12:41:09

日할머니 손편지 담은 손뜨개 장미 250송이 세월호 유족에게 (오유펌)

 "비록 향기는 없지만 제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애틋함 절절   이달초 히로시마총영사관 통해 전달…유족들 소중히 나눠 간직  (안산=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제 마음이 이렇게 아픈데 여러분 슬픔은 어찌 말로… 손은 아프지만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70대 일본인 할머니가 세월호 유족들에게 위로의 손뜨개 장미 250송이를 손수 만들어 손편지 250통과 함께 보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초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대책위 사무실로 커다란 상자 하나가 배달됐다.  

상자 안에는 손뜨개로 만든 장미모양의 수세미 250개와 손편지 250통이 들어 있었다.   수세미와 편지는 각각 투명비닐에 정성스레 포장되어 있었다.   '저는 히로시마에 사는 나이 이른이 되는 할머니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손편지는 익명의 일본인 할머니가 전하는 말을 한글을 아는 누군가가 받아적은 것으로 보였다.  

편지에는 '저한테도 세월호를 탄 젊은이들과 같은 나이의 손자가 셋이 있습니다. 제 마음이 이렇게 아픈데 여러분 슬픔은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는 위로의 내용이 이어졌다.  

이 할머니는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기 위해 아크릴케이트(실)로 장미꽃을 뜨고 있다며 '이 한송이 장미가 비록 향기는 없지만 제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 중략 …) 손은 아프지만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편지지에는 13살 'MASAMI'라고 소개한 아이가 그린 그림도 그려져 있어 슬픔을 나누려는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   상자 안에 함께 담겨 있던 대한민국 외교부의 안내문에 따르면 이 상자는 일본 히로시마에 거주하는 70대 할머니가 지난달 16일 주히로시마총영사관을 찾아 건네주고 간 것이다.  

세월호 사고 소식을 접한 할머니가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까 뜨개질을 시작했고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알게 된 주변 사람들도 하나둘씩 동참해 완성한 위로 선물이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할머니는 이번 사고로 인한 슬픔을 잘 극복해 내기를 진심으로 기원하셨다.

수세미를 함께 만든 다른 분들 역시 유가족분들의 고통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렸고 깊은 슬픔을 강하게 이겨내시기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유족들은 바다 건너 따스한 온정이 깃든 위로의 선물을 하나씩 나눠 집에 고이 간직하고 있다.   한 유족은 "저 멀리 타국에서도 우리 아이들 일에 마음 아파하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아름다운 선물에 위로가 많이 된다"고 감사의 뜻을 보였다.

IP : 112.171.xxx.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4.7.13 1:06 PM (183.99.xxx.117)

    감동입니다~~
    사람이라면 지독한 슬픔에 못견딜텐데
    개누리인간들은 맘놓고 슬퍼하지도 못하게 하고 덮을려고만 하니ᆢᆢ

  • 2. ...
    '14.7.13 1:13 PM (59.15.xxx.61)

    남녀노소 국적을 막론하고
    사람이면 다 이런 심정이 맞겠지요.
    울나라 닭장만 이런 사태가 귀찮기 그지 없겠지요.
    부끄럽고 감사하고...마음이 복잡합니다.

  • 3. 같은 연배일 텐데
    '14.7.13 1:35 PM (1.233.xxx.248)

    조작조문한 어떤 할머니와는 정말 비교가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7057 우리남편은 1 나무안녕 2014/12/16 707
447056 과거가 신경쓰이면 어떻게 해야되요? 크리쳐 2014/12/16 765
447055 밖이 많이 춥네요, 더 추워진다는데... 5 오늘.. 2014/12/16 2,299
447054 패딩 실수로 두 번 빨았더니 새것됨. 49 oo 2014/12/16 30,470
447053 '힐러' 유지태 "기자 역할 위해 이상호 기자와 직접 .. 6 마니또 2014/12/16 2,060
447052 다리에 물이 차서 뺐는데 자꾸 물이 찬다네요 잘 하는 병원 좀... 6 첫눈 2014/12/16 1,196
447051 어떤분들께 아들은 종교네요 21 ㅇㅇ 2014/12/16 3,430
447050 돌고래 같다고 표현한 글을 보면.. 17 어떤 이미지.. 2014/12/16 1,424
447049 자고 일어나면 땀에 흥건이 젖어있어요 8 ... 2014/12/16 4,184
447048 케사랑파사랑이라고 아세요? 29 kfklar.. 2014/12/16 7,235
447047 소고기 산적감으로 할 게 뭐가 있나요? 5 고민이당 2014/12/16 1,044
447046 재수생은 수시는 못넣는 건가요? 8 rrr 2014/12/16 3,680
447045 어린이집 갈까요? 유치원 갈까요? --; 1 이런! 2014/12/16 688
447044 조현아 황당 변명 "비행기 돌리라고 안 했는데..&qu.. 6 참맛 2014/12/16 2,436
447043 아이허브는 탈퇴 안되나요? 2 아이허브 2014/12/16 3,374
447042 내일아침 녹색어머니 봉사네요. 15 ... 2014/12/16 1,921
447041 홍합국에 배추넣으면?. 2 ㅁㅇ 2014/12/16 669
447040 방송통신대 교재 중고구입해도 되나요? 5 만학 2014/12/16 1,740
447039 올케랑 차별하는 친정때문에 가기 싫어요. 36 행복 2014/12/16 6,289
447038 중1 딸아이 수학/영어/과학/국어 8 도와주세요 2014/12/16 2,128
447037 이범수씨 부인 너무 이쁘네요~ 16 둘이 어울림.. 2014/12/16 8,970
447036 조언 부탁드립니다 2 러버덕 2014/12/16 565
447035 캡슐과 전자동 3 커피머신 2014/12/16 1,067
447034 유디치과 문제점 정말 많네요. 1 임플란트공장.. 2014/12/16 4,492
447033 임파선염인 것 같은데 2 병원을 갈까.. 2014/12/16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