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통불능 공감제로 남자친구

.. 조회수 : 14,293
작성일 : 2014-07-13 11:24:58
소통 불능 공감능력 제로인 남자친구 두신 적 있으세요?
저는 30살 여자이구요. 남자친구는 30대 후반입니다.
소통 불능 남자친구와 헤어지려 하고 있는데, 제가 너문 예민한건지 여쭙고 싶습니다.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듯 지난 주 아주 사소한 일들이 큰 파장을 불러오는 그런 경험을 겪은 듯 싶습니다.

지난 주 화요일 중고나라 거래를 했었습니다.
R석 14만원짜리 뮤지컬티켓이 당첨이 되어 3만원에 팔았었습니다. 
후에 알고보니 R석(2매 14만원)이 아닌 S석(2매 12만원)이었고, 구매자가 분노하며 항의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죄송하다고, 원하시는 대로 해드리겠다고, 환불 원하시냐, 여쭈었더니
그건 아니지만 1만 5천원을 더 깎아달라는 요구였습니다.
제가 그렇게 해드리지는 못할 거 같다 너무하신 거 아니냐
환불을 원하신다면 환불을 해드리겠다. 사소한 언쟁이 있었더니 
구매자님께서 경찰서에 가서 절 신고했더라고요.

물론 좌석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은 건 제 실수였지만
기분이 몹시 상하더라고요.
경찰에게 이것저것 상세하게 내용을 전달했고, 
오히려 경찰분이 그 남자분께 너무 꽁으로 드시려는 거 아니냐고 뭐라 하더라고요.
그리고 동시에 3만원을 환불해드렸더랬습니다.


그리고 어제 남친을 만나 이 사실을 얘기했어요.
매일매일 전화통화는 하지만 (1분 내외.. 제가 먼저 끊어요 ㅠ)
과거의 경험을 미루어보건대 깊은 소통을 하면 탁탁 맥이 끊기기에 
어제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해보았습니다.
같이 북촌을 걷고 있던 중이었는데, 첨엔 그 남자 황당하네 이 한마디 하다가, 그치그치 너무한거 맞지.. 
나 정말 속상했어 이러니.. 못 들은 척 하더라고요..-_-;;
그러면서 이 거리 이쁘지? 뭐 먹고싶은 거 없어? 이런 말만 하더라고요
결국 섭섭하다 티는 안내고 헤어졌고, 집에 와서는 엉엉 울었습니다.

이 에피소드만 보면 뭐 별거 아닌 일이고, 남친이 정말 못 들었을 수도 있는 일 아니냐 여기실 수도 있겠지만
과거에도 제가 회사일때문에 힘든 일(상사에게 심한 갈굼 + 뒷담화 당한 경험)을 애기하면..
제 맘이 힘들었나 걱정하는 게 아니라
아무렇지 않게 다른 말로 돌리더라고요. 
그때 당시 치즈케잌이 나왔었는데'치즈케잌 맛있지?" 이런 말로 구렁이 담넘어가듯..ㅠ 아. 열받네요.


저는 남 뒷담화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 아니고요, 
지금까지 10개월 정도 만났찌만 그런 섭섭한 경험을 토로한 건 5번 내외였습니다.
하지만 어제도 아무렇지 않게 말을 돌리는 듯한 그 사람의 행동을보니.. 
이건 의도적인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전에도 오빠는 내가 이렇게 힘든 일 얘기하는데 
어떻게 치즈케잌 맛있냐는 말로 돌릴 수가 있냐고 했더니
자긴 정말 못들었다고. 치즈케잌이 갑자기 나와서 단순히 맛있겠다고 말한거라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제는 섭섭하다 얘기하지도 않고 그냥 소용히 헤어짐을 결심하였습니다.


남자친구 좋은 사람이고 평소에 제 말 잘들어줍니다.
제가 하는 말한마디 음식하나 잊지 않고 데려가는 편인데
유독 제가 힘들어하거나 갈등상황에 처했을 때 말을 돌리더라고요
어머니께서 좀 세신 거 같던데 마마보이 아래 순응한 남자로 자라와서 그런건지..

이건 상당히 강한 결혼하지 말라는 신호라고 느껴지는데
이런 남자분들과 사귀신 경험 있으신가요? 아님 예민한건지 여쭤봅니다..
IP : 180.231.xxx.67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3 11:30 AM (203.229.xxx.62)

    다른 불만 없으시다면 남친은 올곧고 냉정한 사람이고
    감정적인것보다 이성적인 분이세요.
    원글님이 실수한 걸 얘기 하다보면 더 상처가 될까봐 대화 자체를 안 한것 같은데
    원글님 입장에서 서운하면 성향이 안 맞는거예요.
    반대적인 성격인데 결혼 생활 하다 보면 매일 싸우게 돼요.

  • 2. ,,,
    '14.7.13 11:35 AM (203.229.xxx.62)

    원글님이 느끼는 감정 그대로 남친 역시 원글님과 소통이 안된다고 느끼실것 같은데요.

  • 3. 돌직구
    '14.7.13 11:37 AM (123.214.xxx.201)

    이 세상에는 징징이를 질색하는 사람과 껴안아주는 사람 두가지.
    징징이를 껴안아준다고 그것이 곧 소통능력이 좋고 공감능력이 좋다는건 착각.

  • 4. ..
    '14.7.13 11:40 AM (180.231.xxx.67)

    아 제가 민감했던 건가요?

  • 5. 아니요..
    '14.7.13 11:50 AM (121.186.xxx.135)

    갈등 회피형 같은데요.. 남친 어머니의 유형보니 더 더욱 그런 듯..

    결혼해서 아내와 어머니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중심 못잡고 외면할 타입 같아요..

    본인의 느낌을 믿으세요..

    잘해주는 행동 자기 편할 때만 하지 그렇지 않으면 피하려 들거에요..

  • 6. ㅇㅇ
    '14.7.13 11:52 AM (121.132.xxx.51)

    여자도 남자에 대한 공감능력 많이 떨어짐
    남자만 그런건 아닌 것 같음.

  • 7. ..
    '14.7.13 11:54 AM (39.7.xxx.80)

    어떤 부분에서요?

  • 8. ..
    '14.7.13 11:56 AM (39.7.xxx.80)

    121님 말씀 들으니 ㅠㅠ
    더 와닿으면서도
    맘이 아프네요 ㅠ

  • 9. 맞아요
    '14.7.13 12:02 PM (58.237.xxx.168)

    갈등회피형이라는 댓글이 정답.
    남자들 중 의외로 많아요.

  • 10. ...
    '14.7.13 12:04 PM (116.121.xxx.131)

    결혼하시면 평생 외롭게 살 가능성이 높습니다. 갈등회피형.. 피하세요.

  • 11. 제가 보기에도
    '14.7.13 12:05 PM (125.177.xxx.190)

    아니요..님 말씀처럼 갈등회피형 같아요. 큰 문제죠.
    그런 남편과 산다 생각하니.. 아이고 숨이 막히네요.
    원글님 나이도 젊은데 앞으로 좋은 남자 만날 기회 많을거예요.
    진심으로 나를 아끼고 걱정해주는구나.. 그런 남자 꼭 만나세요!

  • 12. 일단 ...
    '14.7.13 12:06 PM (122.34.xxx.34)

    경찰서에서 연락 온 상태에서 결정이 안났는데도 저런다면 굉장히 냉정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
    어쨋든 다 해결이 난거잖아요
    그냥 해프닝성으로 한불해주면서 끝난 일이니 미친듯이 같이 흥분할 필요 못느꼈을테고 ...
    아마 님은 단순히 착각이다 그러겟지만
    남자친구 머릿속은 어떻게 s 랑 r이 헛갈릴수 있지 그생각 하고 있을지 몰라요
    여친이 착각이라면 무조건 착각인거구 그건 티끌같은 있을수 있고 이해 가능한 실수이고
    환불해준다고 까지 했으니 절대 속이고자 하는 의도 없던거고
    가격도 2만원밖에 차이 안나니 그냥 넘어가도 될정도 일이다 ..이런 님의 마인드를 100% 받아들여야 하는데
    자기상식선에서 그렇게 바로 진행이 안되서
    님 모르게 내적 갈등을 겪고있으면 상대방을 심하게 욕할수가 없었고
    그냥 어차피 해결 났으니 더이상 생각하기 싫을수 있던거죠
    님은 남친에게 그부분 명확하게 했나요 ? 구렁이 담넣듯 상황 설명을위해 어쩔수 없이 살짝 비치기만 한건지?
    이런데 굉장히 엄격하고 자기 규율이나 기준이 높은 사람도 있어요
    돈 차이가 아니고 잘못 알기 어려운 부분을 처음부터 제대로 설명 안하고 진행하는 일 진행 습관에
    대해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들요
    님이 꼼꼼한 성격이고 중고 거래까지 할 능력인데 잘못알기 어렵긴 한거죠
    그 표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니까 ...
    남친은 이런걸로 마음이 불편하지만 그냥 떨치고 싶은데
    님은 공감 능력이 모자라다며 헤어질까를 고민하는 상황은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 13. 원글님 성향이
    '14.7.13 12:06 PM (121.166.xxx.74)

    더 중요해요
    원글님이 밥은 굶어도 소통은 하고 살아야하는 성격이라면
    꼭 헤어지세요.
    아니면 소통을 포기한 삶이 가능한 성격이라면 그냥 성격이려니하고 넘어가세요
    소통이 안되는 남자는 회피성 장애로 보기도 해요
    아내가 대화를 하려고 하던지 문제를 상의하려는 자체를 죄악시 할 겁니다.
    제 지인은 아내가 편이라도 들어달라고 넉두리라도 하면
    지겹다고 당신 스트레스를 왜 내게 전가하냐고 알아서 하라고 한답니다.

  • 14. 갈등조장형도 나쁘죠
    '14.7.13 12:12 PM (119.69.xxx.42)

    이 거리 이쁘지? 뭐 먹고싶은 거 없어?
    ---
    남친은 나름대로 님 마음 위로하고 배려한다고 한 것 같은데요?
    계속 투정부리고 앙앙대는 것도 상대에 대해 감정노동을 강요하는 겁니다.
    20대초 어린 나이도 아니고 30이나 되셨으면
    남친에게 너무 정서적으로 의존하려는 것도 안 좋아보입니다.
    큰 일도 아닌데 갈등을 유발하고 부추기는 게 더 안 좋은 겁니다.
    남친이 무얼 회피한다는 건지 이해가 안 가네요.

  • 15. 일단..님
    '14.7.13 12:17 PM (180.231.xxx.67)

    일단 님.. 긴 상세한 댓글 감사합니다.

    그 부분은 다 상세하게 설명 했습니다.
    r석과 s석의 차이, 가격차이, 그리고 제가 판 가격까지 다 설명을 했구요~
    제가 "그치그치, 나 정말 섭섭했어" 요 대목에서 유독 거리를 두리번 거리며 신경을 안 쓰더라고요
    원래 제 말 되게 귀기울여주거든요.

    저도 친구들이 저에게 하소연 많이 하고, 심지어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는 기분이 어떤 지 너무 잘 압니다.
    자의적으로 몇 명을 끊어내기도 했고요,
    감정의 쓰레기통처럼 남친에게 징징거린 적은 없었습니다.

    결혼을 생각해야 할 상대라면 제 편이되어주는 게 중요하기에
    제가 난감했던 기분, 감정을 5 여번 표현한 적은 있었는데
    전적으로 제 편을 들어주지도 않고, 그럴 일이 있을 때엔 말을 의도적이었든 비의도적이었든
    돌리는 게 눈에 보이니..
    참 힘들더라구요.
    어제는 제가 집에 와서 너무 외로운 기분에 사무치면서 펑펑 울 정도였으니 ㅠ

  • 16. 아이고...
    '14.7.13 12:33 PM (110.12.xxx.221)

    원글님~~~
    부디 피해가세요.
    정이니 뭐니 해서
    저 그런 남자랑 결혼해서 사는데요.
    지금도 우다닥우다닥 소리만 지르구선 애들 데리고 산책가라며 등 떠밀었어요.
    보면 속터져서요.
    남편도 아닌데 뭘 고민하셔요?
    ㅠ_ㅠ
    신호오면 피해가세요

    좋은 감정이 넘쳐서 좋아죽어도 사니 못사니 나온답니다.
    아휴,속터져.
    남편 들어와서 이만 줄여요.-_-;

  • 17. ...
    '14.7.13 12:34 PM (59.5.xxx.150)

    니 스트레스는 니가 알아서 해야지 왜 나한테까지 얘기하냐 듣기 싫다 이런 속마음일걸요
    어머니 성향으로 보아 남자분은 수동적으로 따르는 데 익숙할거고 적극적으로 남의 감정, 남의 일에 개입하는걸 불편해하거나 못할 거에요 자기 말이나 행동에 책임지기 싫으니까요
    이성적이라기보다 책임회피유형
    본인 마음이 지옥인데 왜 계속 사귀시는지
    징징이 스타일 아닌데도 집에와 엉엉 울었다면
    많이 서운했단 뜻이잖아요
    그나저나 공연티켓 아깝네요 그냥 보시지ㅠ

  • 18. ...
    '14.7.13 12:37 PM (180.231.xxx.67)

    어제 너무 많이 울어서 슈퍼도 못 나갈 정도인데
    점 세개님 말씀 들으니까 또 눈물나네요..

  • 19. 점넷
    '14.7.13 12:40 PM (122.36.xxx.73)

    헤어지세요.그리고 님자신을 먼저 잘 들여다보신후 다른 남자만나도 됩니다..

  • 20. 공감 교육시켜보세요
    '14.7.13 12:43 PM (175.209.xxx.22)

    님이 마음을 다치는데
    남친은 그걸 중요하게 생각하지않는건가요?
    저라면 그렇게는 못살듯..

    남들과 갈등생길때
    님도 좀 잘못을 했다쳐도
    일단 남친이라면 ㅈ자기여자편을 들어줘야죠
    공감해주고 나면 나중에 나도 잘못한거있다는건 스스로 인정하기마련이거든요
    근데 남자들을 그 상황에서 판사처럼 판단을 한다거나 해결책을 내려하더라구요
    공감과정없이요

    사실 많은 남자들이 저래요
    남녀가 매일 싸우고 그러다가 나이들어 남자들이 교육되거나 서로 포기하거나 뭐 그러죠


    근데 일반적인남자들의 공감력부족한정도인지
    아님 심각한공감력제로 인지는 님이 잘 보셔야겠네요
    일반적인남자 수준으로 부족한거면 책 한권사주시고 교육시키고 앞으로 내가 속상하다고하면 앵무새처럼(?)이런 순서대로 해달라고 시키세요
    그러다보면 익숙해질듯.. ㅎ

    그런데 그 정도가 심한거면 아예포기하시라고 하고 싶네요
    그건 인간의삶이라고 하기 힘들요
    너무나 힘든 길이예요 님 성향도 견디기 힘들어하는 성항으로보이네요

  • 21.
    '14.7.13 12:49 PM (118.42.xxx.152)

    쌈닭기질있는 엄마 밑에서 자란 순한 아들
    엄마가 다른 사람들과 갈등 일으키고 쌈닭인거 보며 자랐으면
    그런 갈등상황 자체를 예민하게 여기는 듯 합니다
    일방적인 우김이나 억지 이기심이 아닌,
    합리적인 갈등상황이라도
    일단 싸움날 일 자체에 대해 예민해하는듯..

    아마 자기엄마한테 질려서 그런거 같아요

    저런 부인둔 순한 남편들도 자기 배우자가 쌈닭이면 또 갈등상황 자체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는듯..

    시모될 분 성향 잘 보세요
    억지 잘 부리는지.. 상식적인 분인지..

  • 22. ...
    '14.7.13 12:54 PM (115.139.xxx.108)

    앞뒤 안가리고 여친, 부인편들어 큰소리치는 사람도 싫지만.. 남친같은 분도 남편감으로 별로네요... 결혼해서 살다보면 나는 올곧이 살아도 그렇지않은 사람들때문에 상처받는 일이 생기는데... 적어도 남편이라면 내부인 내아이들 그런일 겪지않게 해줘야지요.. 무슨일이 생기면 니가 알아서해라.. 하다못해 위로도 안해줄 남자네요.. 신호.. 맞습니다..

  • 23. ㅇㅇ
    '14.7.13 1:01 PM (121.132.xxx.51)

    여자는 갈등조장형, 남자는 갈등회피형

    누가 더 나쁜지는...

  • 24.
    '14.7.13 1:03 PM (39.7.xxx.46)

    토사구팽형같아요

  • 25. --
    '14.7.13 1:08 PM (1.233.xxx.248)

    누가 더 나쁘다기보다는
    그냥 두 분의 성격이 양극단인 것 같아요.
    저런 정도의 반응에 집에서 하루종일 펑펑 울 정도라면
    두 분은 정말 안 맞는 거예요.
    인생 긴데 계속 저렇게 펑펑 울고 살기 싫으시면
    헤어지고 다른 사람 찾아 가세요. 진심으로 드리는 충고입니다.
    저런 남자분은 비슷한 성격 여자 만나야지
    원글님 같은 분이랑 같이 살면 서로가 지옥입니다.

  • 26. ㅇㅇ
    '14.7.13 1:09 PM (14.53.xxx.7) - 삭제된댓글

    못들은척 하는거 맞나요
    아예 그쪽으로 생각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어요
    제남편이 그래요
    우리남편은 공감쪽 뇌가 없는것 같아요
    알면서 못들은척하는거면 가르치기라도 하죠
    공부도 잘하고 직장도 좋고 시키는건 다 잘합니다
    근데 공감할수가 없으니 항상 혼자있는 기분
    채워지지 않는 쓸쓸함이 있어요

  • 27. 마음
    '14.7.13 1:10 PM (211.214.xxx.197)

    그 사람이 어떤형이다 분석하기전에 내마음이 그것때문에 다친다면 일단 멈춰야죠
    내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사세요 이기적인것과는 다른

  • 28. 윗분말씀
    '14.7.13 1:33 PM (175.223.xxx.209)

    내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사세요 이기적인것과는 다른

    = 자주독립적 인생^^

    찬성합니다.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이 진짜 내짝..^^
    울면서 회의감 드는 상대라면 이미 나랑 안맞는겁니다..

  • 29. ...
    '14.7.13 1:44 PM (180.231.xxx.67)

    오빠도 대겹 중간관리자고, 성실하고, 동료들과의 관계도 원만한 것 같아요.
    또한 감기에 걸렸을 때 건강 관련 걱정은 잘 챙겨줘요.
    하지만 마음이 힘든 부분, 아픈부분을 어루만져주지는 못해요.

    처음 선을 보았을 때 직장상사처럼 날씨얘기, 업무얘기등을 많이 하는게 조금 이상하다 생각은 했었는데...
    10개월 만난 내내 자기 속마음 얘기한 게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입니다.
    공대라서 무뚝뚝한 사람이라 그런 줄 알았는데, 에휴

    글을 올리면서, 정성들여 써주신 댓글들을 보면서, 세시간 가량 동안
    마음을 많이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댓글 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 30. .....
    '14.7.13 2:01 PM (119.194.xxx.18)

    그래도 사랑한다면 이런 부분에 대해 진솔하게 얘기를 나눠보세요. 나이 들어 만난 두사람이 무슨 천생연분처럼 챡챡 맞긴 힘들거고 서로 갈등과 소통의 과정을 반복하며 서로의 간격을 좁혀가며 편안해지는것 같아요. 아직 교재기간이 아주 긴것도 아니고 뭔가 극단적인 사건이 있었던것도 아니니 원글님의 속마음을 얘기하고 남친분의 생각도 들어보세요.
    그랬는데도 대화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서로의 차이가 너무 크다면 그때 헤어지셔도 늦지 않을듯 합니다.

  • 31.
    '14.7.13 2:09 PM (211.38.xxx.177)

    사회적인 관계에서 대화스킬인데요 그건
    곤란한 화제나 듣기싫은 화제면 못들은척하기 화제돌리기등

    그런데 개인적인 관계의 사람들하고는 그런식으로 대화 안하죠
    물론 허구한날 하소연이나 징징거리면 그럴수 있는데
    매사에 의미없는 날씨이야기나 하고 있음 정서적 교감이 이루어지는게 아닌데요

    그부분이 서툰사람이거나 이기적인 사람이거나인데
    내용상 서툰사람 같고
    고치기는 힘들어보여요

  • 32. 11
    '14.7.13 2:40 PM (39.113.xxx.241)

    정말 이런 여자 만날까봐 너무 무섭네요. 남자가 아예 생깐 것도 아닌데...
    뻑하면 그런 얘길 한 것 같은데 남친이 얼마나 지긋지긋 했을지 안 봐도 알겠군요.
    그럼에도 누가 누굴 찬다고요? 그리고 이 사건 애초에 님이 잘 못 한 겁니다. 그걸 아주 자랑스럽게 남친에게 말 했군요.
    이렇게 생각 해봅시다. 남친이 지가 잘못했으면서 당신 앞에서 매일 상사 욕만 해대면 댁은 기분 좋겠습니까?
    댁은 그런 미친 짓거리를, 사건 발생 때마다 남친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정신 차리세요.

  • 33. ㅋㅋ
    '14.7.13 3:04 PM (223.62.xxx.11)

    11님 원글에 10개월동안 5번 내외라고 써있어요

  • 34. 공감능력이라,,
    '14.7.13 3:07 PM (59.6.xxx.151)

    요즘 자주 그야말로 ' 공감' 되는 단어지만
    공감능력의 문제가 아니고
    두 분 성격 차이 같은데요

    남친이 보통 여자들이 원하는 답을 주는 성격이 아닌건 확실해보이고요
    글타고 속상할때 같은 입장에서 펀들어주고 속상해해 주는게 공감능력은 아닙니다
    아뭏든,
    성격이란 교육시키거나 고쳐서 배우자로
    하기는 쉽지 않죠
    서로 맞추고 닮아져가기는 합니다만 ,,

  • 35. 호야
    '14.7.13 3:13 PM (203.145.xxx.3)

    원글님..
    눈이 붓도록 울었다면 원글님 짝이 아니어야해요.
    갈등회피형.
    제가 그런 남자랑 17년 살았고요
    댓글중 어머니에 대한 언급있는데 그분말이 맞아요.
    정말 불행합니다.
    밖에서는 안보이는 갈등의 연속이예요.

  • 36. 저 같은 경우
    '14.7.13 3:22 PM (122.32.xxx.131)

    이건 그냥 제 경험인데요
    전 남편과 연애를 7년을 했었는데
    그 연애 기간동안 제 삶이 참 불안정한 시기였어요
    제대로 된 직장도 없었고 미래도 불안하고 돈도 없었고
    근데 그 당시엔 무슨 자존심인지
    단 한번도 내 마음 심경을 남친에게 토로해본적이 없었어요
    그러니 상대방이 날 위로할 일도 없고
    난 상대방에게 실망할 일도 없고
    그래서 묵묵하게 7년을 만났나봐요 사실 만나는 동안
    마음도 외로울때가 많고 힘든적이 많았어요
    그치만 그걸 남친에게 보상받을려고 하지는 않았지요
    그러고보면 공대출신 남친이라 뭔가 공감능력이 떨어진다는걸
    애초에 파악하고 그쪽으로는 아예 기대하지도 않았던거 같아요
    다만 내가 계속 만났던건 이 남자가 참 성실하고
    진취적이고 뭔가 미래가 밝아보인다는 저의 직감뿐이었죠
    그리고 나를 참 좋아하는구나하는 느낌도 컸구요

    그 직감이 맞아 결혼한지 13년째 되었는데
    그 무뚝뚝한 남자가 이제는 제 편이 되어
    타인과 싸워줄때도 있고(연애때는 기대하지도 않았어요)
    정말 좋은 아빠와 남편이예요
    존경스러울만큼요

    님도 큰 그림을 보세요
    만약 우리 연애때 내가 여기 글 올렸다면 다들 헤어져라 했을것 같아요^^

  • 37. 깨꿍
    '14.7.13 3:32 PM (118.222.xxx.90)

    댓글중에 교육시켜라 뭐 그런글도 있던데
    남자를 ㅂㅏ꾸려고 시도하지말아요
    사람이 변하는게 쉽나요?
    윗분처럼 나중에 바뀌는것도 기대말아요
    대부분 생긴대로 천성대로 살아요
    남편될사람은 애초부터 마음이 잘맞고 대화잘통하는
    사람, 천성이 다정한 사람 만ㅇ나는게 제일좋아요
    저는 대화잘통하는 사람이 큰 조건이었어요
    꿍짝이 잘맞는사람이요
    결혼해보고 해가 갈수록 제생각이 맞았어요
    베프가 남편이 된 느낌..
    수다는 떨어도 질리지않고 우정은 깊어가네요
    연애때 잠시 헤어진적있었는데
    심란한마음 잡고파서 냉장고정리를 했어요
    근데 냉장고정리했다고 자랑할사람이 없는거에요;;
    친구한테 갑자기 전화해서 자랑할수도없고..
    순간 난감하고 답답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잡았지요..
    부부가 길게가려면 대화가 잘되야하는거같아요
    소소한일부터 속상한일 큰일 등등
    잘공감해주고 마음나눌수있는 그런사람을 만나보세요.
    부부가 하나된다는게 별다른 의미가아닌
    바로 이런거같아요
    힘내시구요~!

  • 38. 소통불가가 아니라
    '14.7.13 5:19 PM (39.7.xxx.221)

    갈등회피형이 맞는듯. 남자의 잘못은 아니지만 안맞으니 헤어지는 것도 맞는듯. 세대차이도 있어보이고.

  • 39.
    '14.7.13 5:23 PM (211.36.xxx.116)

    그런남자와 7년사귀고 10년째 결혼생활중입니다.
    일단 그런남자의 성격은 절대안바껴요. 공감못해주고 자기얘기만하는거..아직도그래요 17년째..그런데 착하고 자상하고 돈잘버는거 믿고 결혼했고 그부분은 만족해요.. 다가질순없더라구요ㅜ

  • 40. ..
    '14.7.13 5:58 PM (180.231.xxx.67)

    제 편 한번 들어준 적이 없는게 아니라,
    10개월 내내 한 번도 들어준 적이 없고, 문제가 생기면 다른이야기로 화제를 전환시킵니다.

    저도 상식이 통하고 역지사지가 되어 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번 정도 트러블이 생긴 적이 있는데 갈등회피형으로 잠수타기 일쑤이고요,
    두번 다 제가 손내밀어 화해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먼저 연락 없던 사람이 제가 먼저 연락하니 아무렇지 않게 반갑게 받더군요.
    나이는 저보다 7살이나 많지만 제가 화해하길 바라나봅니다.
    문제가 발생되었을 때에도 그 문제를 끄집어내는 것도 제 몫.

    어머니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네요.
    전 여자친구 2명 모두 어머니께서 반대해서 헤어졌다 하더라고요.

    어머니 문제가 있는 것도, 먼저 화해하는 것도
    사랑하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갈등회피는 사람을 참 외롭게 하더군요.

    주말에 만나 이야기 할 생각입니다.

  • 41. 님..
    '14.7.13 6:12 PM (110.70.xxx.168)

    절대 안됩니다.
    제가 그런남자와 살다 이혼했어요.
    더구나 그사람은 바람둥이었구요.
    직장에서 힘든일 어려운일 있어도 절대 같이 분노하거나 맞장구도 치지않습니다.
    언젠가 제 직장에서 제가 당하는일이 있었는데도 못본척 조용히 사라지더군요.
    평생 집안모든 어려운일 제가 해결했고 세입자가 전화하거나
    싸울일있으면 전화기주면서 당신이 받아 ㅡ 했습니다.
    오십넘은 나이에 마마보이여서 바람피우고 도망간놈, 집에 가자고 데리러가니 엄마가 집을 얻어주고 피신시킨상태였는데 엄마 못버린다며 잘가라고하더군요.
    그렇게 헤어졌어요.
    지금도 공휴일, 쉬는날은 지엄마랑 팔도를 다니는것 같더군요.
    애들 팽개치구요..

  • 42. 게다가
    '14.7.13 6:24 PM (110.70.xxx.168)

    먼저 손내미는것도 같군요.
    트러블 있으면 죽어도 먼저 말 안걸어요.
    같은집에서 3달까지 말않고 지낸적도 많습니다.
    님..깨끗히 정리하시기를 권해드려요..

  • 43. 리턴공주
    '14.7.13 6:36 PM (211.201.xxx.144)

    제가 그런 사람과 결혼생활중이예요
    결혼하지 마세요
    여자하기나름이란 말 거짓이예요
    평생 살면어 외로워
    공감능력 없는 사람과 함께 사는 것 절대 반대예요

  • 44. 헤어지세요
    '14.7.13 7:06 PM (39.7.xxx.82)

    정말 외로워요. 결혼 15년차이고 제 남편 착하고 성실해요
    헌데 정말 외로워요.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점이 아니라 누구에게 하소연하기도 힘들고 호강에 겨웠다는 소리 듣기 딱 좋은 케이스라 점점 더 외로워져요
    가끔 내가 아프거나 큰 일이 생기면 저 사람에게 기댈수 없을거란 생각에 소름이 돋을때가 있어요. 너무나 무서워서요
    공감해주고 따뜻한 말 한마디 해줄수 있는 인격의 남자 만나세요. 님이 엉엉 울었다는것에 비아냥거리는 댓글 있는데..그 마음 제가 알아요 ㅠㅠ
    도망갈수 있을때 멀리 도망가세요.

  • 45. 외롭다
    '14.7.13 10:39 PM (175.208.xxx.181)

    갈등회피형이라면 다행이지요..
    제 남편은 갈등조장형형입니다.
    제가 그런 꼬뚜리 잡힐 일을 한 걸로
    길길이
    펄펼 날뜁니다.
    전 아예 남편이랑 위로받는거 공감받는거 포기했어요.
    대신 저도 공감 위로 딱 끊었어요..
    저절로 그리되네요.
    결혼 21년차예요.
    공감해주는 남자..
    있기는 한가요?

  • 46. ...
    '14.7.13 11:47 PM (124.111.xxx.3)

    남들 보기엔 큰문제없는 남자인데 같이사는 사람은 상처받고 마음 공허합니다. 다른사람들이 호강에 겨워한다고들 하니 더미치고팔짝 뛰죠.

    그런성향의 사람들이 사회생활은 잘하거든요...

    알고결혼하심되요. 바뀌리라 기대는하지마시고요

  • 47. ㅇㅇ
    '14.7.14 3:20 AM (175.114.xxx.195)

    별로에요.
    수시로 화내는 남자도 싫지만 때에 따라 화내주는 남자가 좋죠.
    자기 사람이 곤란한 상황인데 회피하는 사람 진짜 별로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837 쿡에버 웍 저렴하게 살수 있는 곳 알려주세요. 궁금해 2014/09/12 1,086
415836 65세된 엄마가 무슨일을 하실수 있을까요. 3 깻잎 2014/09/12 2,094
415835 집에서 해먹는 찌개 좀 알려주세요 16 .. 2014/09/12 2,428
415834 기본스타일 옷이 많은 브랜드 좀 알려주세요 5 .. 2014/09/12 2,316
415833 노회찬 "한국은 법 앞에 만명만 평등한 나라".. 9 샬랄라 2014/09/12 1,078
415832 박근혜 유엔 일정 급변침 8 브낰 2014/09/12 1,814
415831 호텔에 침대위에 씌워 놓은게 이름이? 6 ... 2014/09/12 2,240
415830 작고 좋은 요-솜/라텍스? 2 someda.. 2014/09/12 820
415829 영어학원 주말에 다 쉬나요? 3 라일락 2014/09/12 700
415828 아무도 연락이 없네요. 10 휴~ 2014/09/12 3,468
415827 근저당 설정되어있는 오피스텔을 구입했는데요 @@;; 2014/09/12 600
415826 근력운동 제대로 가르쳐 주는 사이트 좀 알려주세요. 6 필승 2014/09/12 2,206
415825 고1 아들이 영어가 힘듭니다. 14 고민 2014/09/12 2,754
415824 어떤 그릇 좋아하세요? 5 ... 2014/09/12 2,029
415823 담배세금 인상으로 가린 원세훈 선거법 위반 무죄판결 1 충격을충격으.. 2014/09/12 452
415822 구*지갑 수선비 7만원이라는데 6 가죽지갑 2014/09/12 8,195
415821 아파트에서 정화조 역류한다고 화장실에 휴지 넣지 말라고 하네요 6 화장실 2014/09/12 7,340
415820 장터에서 추어탕 파시던 둥이맘 연락처 가지고 계신분~~ 3 추어탕 2014/09/12 1,160
415819 동안의 비결은 정말 긍정적 생각 같아요. 8 .... 2014/09/12 4,029
415818 대출 있는 상황에서 노후대비는 어떻게하죠? 1 으어엉 2014/09/12 1,330
415817 한달새 외박이 세번째네요 5 ㅇㅇㅇ 2014/09/12 2,303
415816 갱년기 시작중인데 3 달려가는중 2014/09/12 2,100
415815 초등 임원수련회.. 3 고민 2014/09/12 972
415814 직업상담사자격증 전망좋은가요? 3 직업 2014/09/12 7,958
415813 탈모때문에..(무플임ㄴᆞㄱㄴ 3 머리야 2014/09/12 1,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