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들부들

부들 조회수 : 1,669
작성일 : 2014-07-13 11:00:42
제가 잘못한 일입니다
남편이 먼저 화를 냈고 전 거기에 반응했구요
문제는 그 자리에 시어머니 시이모님이 계셨다는 거예요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반성하고 어머님께도 용서를 빌었구요
거기서 끝났으면 좋은데 어머님은 자기 아들만 두둔하고 다 제가 잘못했다며 혼내는게 너무 속상했습니다
그날은 병원에서 제 몸에 이상이 있다는 얘길 들었고 자칫하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은 날이라 제가 예민해져 있었습니다
남편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았구요
섭섭하고 속상한데 의견차이로 어른들 계신 자리에서 남편이 먼저 화를 냈고 전 그 자리를 피했습니다
시어머니는 당연히 노발대발이었고 전 집에 와서 용서를 구했구요

제입장에선 시작은 남편인데 그 자리를 피했단 이유로 남편이 먼저 시작한건 말없고 저한테만 그러는게 속상해서 울다가 너무 심하게 감정이 북받혀서 집밖으로 나갔습니다
한참을 울고 들어와서 괜찮아지는 것 같았는데 여기서는 다 못쓸 제 신세가 서러워 울었습니다
시어머니는 운다고 난리를 치고 저는 더 서럽고 다시 밖에 나가니 좀 진정이 되더군요
집안에 그 시어머니랑 남편이 있는 그 상황이 너무 싫었습니다
다시 집에 들어오니 또 시어머니는 난리를 치고 너희 둘이 풀건 너희가 풀어야지 왜 시어머니 앞에서 이 난리냐고 할말있음 하라길래 남편한테 속풀이 했습니다
시어머니 앞에서 시어머니 때문에 속상한거 얘기해봐야 큰소리 나서 알맹이 빼고 얘기하니 다 별거아닌게 되더라구요
시어머니는 역시나 지 아들 편이구요
임신했 는데 엄마가 해주는 팥밥이 너무 먹고 싶다고 그랬더니 시어머니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니 집에 가라고 난리난리
시어머니는 며느리들 친정 얘기만 나오면 경기를 일으킵니다
글로 다하긴 힘들지만 명절에 친정가는 것도 싫어하구요
하여튼 시어머니가 화해하라길래 방에서 둘이 조용히 얘기 했습니다
시어머니 앞에서 나 무시하는거 싫다 내가 시어머니한테 못한게 뭐있나 시어머니한테 하는거 3분의 1만 나한테 해봐라 마누라 병은 별거 아니고 시누 감기는 하루종일 걱정하냐 좋은 남편임은 인정하지만 효자라서 힘들다 어머님 성격 알면서 왜 나한테 이러냐 등등 속상한거 다 풀었습니다

화해하고 아침에 밥먹으면서 분위기 화기애애하니 시어머니 분위기 안좋습니다
진짜 부들부들하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보고 남편한테 속상한거 있음 풀고 사이좋게 지내는게 부모한테 효도하는 거라더니 속상한거 풀고 사이좋게 지내니 그게 보기 싫었나봅니다
그렇다고 시어머니한테 쌩한것도 아니고 말도 걸고 이래저래 저딴에는 다 풀린것처럼 했어요
남편이 시어머니랑 전처럼 대화하고 대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어요
그랬더니 부들부들하는데 참 어찌해야할지
내일 가시기로 했는데 열받아서 간다며 문 쾅 닫고 나가다 너희둘이 사이좋게 잘 먹고 잘 살아라며 가네요
남편한테 시어머니 내가 살갑게 해도 분명히 화내면서 아침일찍 갈거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정말 그러니 남편도 분위기 쌔하구요

제가 잘못한거 분명히 용서를 빌었고 어머님도 알았다고 남편이랑 화해하래서 화해하고 평소처럼 대해도 부들부들 하니 어찌 대해야할지 모르겠네요
IP : 223.62.xxx.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7.13 11:05 AM (211.209.xxx.23)

    놔두세요. 쪼끔 무시해도 되는 부분은 그냥 두시길. 이쪽에서 어찌해도 안 되는 일이니.

  • 2. ,,,
    '14.7.13 11:16 AM (203.229.xxx.62)

    아주 큰 잘못 아니면 시어머니께 빌지 마세요.
    원글님이 화 나실만 해서 부부싸움 한거면 마음속으로만 반성하고
    시어머니께 빌지 마세요.
    애초에 빌 생각이면 일을 만들지 마세요.

  • 3. 부들
    '14.7.13 11:33 AM (223.62.xxx.21)

    어른들은 남편이 화내는걸 제대로 못본 상황이고 전 남편 화내니 상대하기 싫어 그냥 가버려서 어른들이 황당해 하셨어요
    그 앞에서 남편이랑 싸우더라도 얘기 했어도 똑같았을거구요
    어른들은 남편이 화내는걸 못봤으니 며느리가 싸가지 없이 그냥 갔다라고 하는 상황이라 제가 죄송하다 한거구요
    병원 다녀온 후 예민한 상태라 상대하기 싫어서 그냥 가버린게 화근이네요
    시어머니한테 시시콜콜 얘기해봐야 자기 아들편만 드니 깔끔하게 제가 잘못한거 인정하고 사과하고 시어머니도 앞으론 그러지마라하고 끝났어요
    제가 속상해서 울다가 뛰쳐나가고 다시 들어와서 음식하다 북받혀서 우니 시어머니가 왜 우냐고 뭐가 그리 서럽냐고 속상하면 둘이 풀라고 소리 지르고 그게 더 서러워서 울다가 이대로 가단 칼질하다 죽겠다 싶어 밖으로 나갔더니 시어머니 앞어서 쑈한다고 난리 쳤구요
    그때가 새벽 2시가 넘었어요
    임신하고 감정컨트롤이 안돼서 한번 눈물 터지니 감당 안돼고 그동안 말못하고 서러웠던게 다 폭발했어요
    시어머니는 별 시덥잖은걸로 난리친다며 또 소리소리 지르고 남편이랑 방에 들어가서는 감정이 쑥 가라앉더라구요
    시어머니 앞에선 못한 시어머니때문에 속상했던거 남편한테 차분히 얘기했고 시어머니도 시누 시집 보내봐야 며느리 마음 안다고 남편과 결론내고 화해하고 토닥토닥하고 잤어요
    시어머니한테 직접 속상한거 얘기 안한건 전에 친정일로 시어머니한테 섭섭한게 있어서 얘기했다가 애앞에서 이년저년 욕먹어서 차라리 말하지 말자고 해서 안했어요
    남편한테 얘기하면 남편이 알아주고 방패막이 해줘서 그럭저럭 버텼는데 어제는 남편이 먼저 그러니 터진 거였구요

  • 4. ,,,
    '14.7.13 12:02 PM (203.229.xxx.62)

    시어머니께 이년 저년 욕 먹었어요?
    그런 시어머니 앞에선 울긴 왜 울어요?
    글만 읽어도 제가 더 열 받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1247 오이맛사지 1 블루 2015/10/13 931
491246 결혼 이후 정리되는 친구관계 49 데이지 2015/10/13 4,441
491245 한두번 입고 빨기는 아까운 옷들 어디에 두세요? 8 정리고민 2015/10/13 3,544
491244 군대 내무반에서 사용가능한 저소음진동 알람시계 rnseo 2015/10/13 1,872
491243 뉴욕타임스 ‘아버지는 군사 쿠데타, 딸은 역사교육 쿠데타’ 49 ..... 2015/10/13 1,665
491242 아파트 분양을 왜이리 해 되는지.. 48 걱정 2015/10/13 3,541
491241 외국..특히나 유럽 이런데서 9 부엉이 2015/10/13 3,612
491240 혹시 여지나 작가님 근황 아시는분 있나요? 2015/10/13 2,600
491239 뺨을 맞았는데 5일이나 지났어도 통증이 있는데.. 6 .. 2015/10/13 3,348
491238 이제사 2단식기건조대가 눈에 들어오네요 3 식기건조대 2015/10/13 1,998
491237 사랑을 하고싶어요. 7 싱숭생숭 2015/10/13 1,821
491236 11시부터 슈퍼액션에서 스타더스트 해요. 2015/10/13 804
491235 2번째 피티후기 6 dkffpr.. 2015/10/13 3,004
491234 체했는데요... 49 제대로 2015/10/13 1,088
491233 세월호546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과 만나시게 .. 10 bluebe.. 2015/10/13 641
491232 저의문제점이 뭘까요 3 고민상담 2015/10/13 1,162
491231 괜찮은 즉석음식 공유해볼까요?(댓글정리) 48 .. 2015/10/13 8,098
491230 운전면허시험날과 겹쳤다고 사촌동생 결혼식 못온 언니 9 ㅇㅇ 2015/10/13 2,665
491229 남편이 나를 사랑하는구나~~댓글 좀 많이 달아주세요. 2 ... 2015/10/13 2,277
491228 내일 아침 서울 시내는 현수막이 쫙 깔릴듯 49 국정교과서반.. 2015/10/13 4,608
491227 새 교육과정도 '주체사상'을 '학습요소'로 결정 샬랄라 2015/10/13 720
491226 42 살 이후에 첫째 낳아보신분 어떠세요 24 딩 크 2015/10/13 5,796
491225 조중동 읽으라는 교수 49 속터지는 교.. 2015/10/13 1,066
491224 백화점 환불. 내일이 8일째인데 될까요? 4 ... 2015/10/13 1,973
491223 친구가 되어주세요 19 친구 2015/10/13 2,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