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잘못을 했는데 어떻게 하면 화가 좀 풀릴까요?

wo 조회수 : 3,109
작성일 : 2014-07-12 23:49:57

남편에게 큰 잘못을 했습니다. 죽을죄를 졌거나, 외도나 그런거는 아니구요.

제가 요즘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서 날카로운 상태라 언쟁중에 실언을 했습니다. 아마 인간적으로 저에게 실망을 많이 했을 겁니다.. 제가 미안하다고 여러차례 얘기했고, 남편도 다 잊자고는 했으나, 제가 남편에게 용서를 구하고...속죄하고 남편의 마음을 돌리고 싶습니다.

좀 생각을 해 봤는데요.

1)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을 해준다. 근데 이건...좀 약할 거 같구요..(제가 맞벌이라 요리를 자주 못하는데 남편보양을 위해 조만간 날잡아 특식을 해주는 것도 생각해 봤어요.)

2) 곧 돌아가신 시어머님 제사가 있는데 여름휴가기간에 있는데 그때 완전 정성드려 제사상 차린다.

3) 지방에 사시는 형님가족을 어머님 제사때 초청해서 2박 3일정도 머무르게 한다음 최선을 다해 잘해드린다.

이런거 어떨까요?

2번과 3번을 합쳐서 하면, 남편이 좀 기분이 누그러뜨려지고 저에대한 애정도 돌아올까요?

형님 두분이 지방에 결혼해서 사시는데 맞벌이시라 스케줄도 맞추기 힘들고 바쁘셔서 저희집에 거의 못오세요. 이번 제사가 아이들 방학때 있어서 저도 어차피 휴가를 낼 수 있으니 그때 맞춰 오시라 하면 어떨까 하네요. 서울이니 롯데월드나 수영장 같이 가서 다 같이 놀구요.. 형님들은 다들 좋으신 분들이세요.

이거 아님 다른 좋은 방법이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남편이 제 스킨쉽도 뿌리치고.. 저에 대해 맘이 예전과 같지 않은 거 같아요..무척이나 맘이 힘드네요..ㅠㅠ

감사합니다.

IP : 222.235.xxx.1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2 11:56 PM (112.155.xxx.92)

    그거 다 원글님 맘 편하고자 하는 거잖아요. 남편에게 시간을 좀 주세요. 그런 식으로 어서 빨리 나를 용서해 강요하지 마시구요.

  • 2. ....
    '14.7.12 11:56 PM (121.187.xxx.36)

    너무 눈에 보이게 안하던 행동을 하면 오히려 반감이 커질수 있지 않을까요?
    차분히 시간을 가지고 조용히 지내시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

  • 3. ㅇㄹ
    '14.7.12 11:58 PM (211.237.xxx.35)

    원글님이 해야 할일은 지금부터 그냥 벌을 받는 일입니다.
    시간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벌이죠. 달게 받으세요.
    뭔가 하나 크게 잘할 생각하지 마시고요. 뭐랄까 반성하는 모습? 그런걸 보여주세요.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남편이 원글님에게 잘못했다면
    그런 이벤트성으로 화가 풀릴까요. 아니면 꾸준히 미안해 하는 모습으로 화가 풀릴까요..

  • 4. 진심을
    '14.7.13 12:00 AM (39.113.xxx.51)

    담아서 원글님 마음을 카톡이나 편지를 써보는건 어떨까요 원글님이 제시한 위의 방법들은 사건(?)을 무마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진정성이 없어 보일 수가 있어요

  • 5. 2번 3번은
    '14.7.13 12:01 AM (221.146.xxx.195)

    한번하면 계속해야지 아니면 역효과 납니다.
    무슨 실언을 했는지 알아야 조언을 드리죠.

  • 6. 문자를
    '14.7.13 12:02 AM (61.79.xxx.76)

    보내면 어떨까요?
    미안하다고..
    처분만 기다린다고..
    용서해 주세요..하구요.

  • 7. 대체로
    '14.7.13 12:08 AM (221.146.xxx.195)

    정공법이 효과는 있지만. 저는 그런 경우 제가 더 화를 내버립니다. 남자들이란게 단순해서 그러면 혼란스러워지면서...당황하고 어...내가 잘못한건가. 이렇게 되더라는.

  • 8. ..
    '14.7.13 12:10 AM (14.54.xxx.79)

    ㄴ 적반하장.. 남편이 그런식으로 하면 죽일 듯 굴거면서.

  • 9.
    '14.7.13 12:39 AM (223.62.xxx.87)

    벌을 받는다
    이제 그런일을 하지 않는다

  • 10. ...
    '14.7.13 1:12 AM (142.176.xxx.155)

    무슨 실언을 하셨는지 모르지만 실언한것은 미안하다고 진정으로 사과하시고

    원글님 평소 하는대로 하시며 담담하게 화풀릴때까지 기다리세요…

    계속 미안해하고 쩔쩔매면 오히려 역효과 납니다

    살다보면 싸울때 그럴수도 있는거지 화나면 뭔말을 못하나요 죽을죄를 지은것도 아니고 ...

  • 11. ,,,
    '14.7.13 1:36 PM (203.229.xxx.62)

    사과하고 일상적으로 친절하게 대해 주세요.
    2번 3번은 평생 죽을때까지 해야 할거예요.
    하다가 안하면 더 나쁜 사람이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7695 챱스테이크랑 어울리는 메뉴는?? 2 메뉴 2014/07/14 1,246
397694 어제저녁에 물김치 담으면서 설탕을 많이 넣었는지 맛이 이상해요ㅠ.. 3 어쩌나 2014/07/14 1,599
397693 내 아이가 똑똑한것 같다!!???? 11 0행복한엄마.. 2014/07/14 2,456
397692 요즘같이 더운날, 애들 소풍 도시락으로 뭘 싸주는게 좋을까요?.. 5 .... 2014/07/14 1,714
397691 마포와 옥수동 어느 동네가 더 살기 좋은가요? 5 동네 2014/07/14 4,001
397690 김치색깔이 빨갛지않고 주황빛도는데요 6 더나도그 2014/07/14 1,796
397689 영어캠프보냈는데 보통 주말 스케줄이 어떻게 되나요?(스마트폰 주.. 주말에는 하.. 2014/07/14 1,071
397688 올케 동생의 아들이 돌인데 27 ^^ 2014/07/14 4,566
397687 명절·인사철 전후 '떡값'…빌딩 문제 등 송사 위해 돈 뿌린 듯.. 1 세우실 2014/07/14 922
397686 소개팅 같은 선을 토요일 저녁에 봤는데... 너무 아쉬워요. 22 ... 2014/07/14 9,805
397685 어린이용 초한지, 수호지 추천 부탁드려요^^ 초한지 2014/07/14 791
397684 얼갈이 김치는 고추가루양을 얼마나 잡아야 하나요? 2 질문 2014/07/14 1,394
397683 베란다 없는 아파트 어떠세요? 25 긴가민가 2014/07/14 9,278
397682 유명 사진가, 촬영 방해된다며 220살 금강송 등 25그루 싹둑.. 16 참맛 2014/07/14 3,601
397681 지금 노래듣고 있는데.. 2 음아좋아 2014/07/14 861
397680 뼛속까지 문과인 아이 4 22222 2014/07/14 1,961
397679 집안의 몇째랑 결혼하셨어요? 5 별궁금 2014/07/14 1,661
397678 김용민의 조간브리핑(14.7.14) - '문고리 권력 의혹' 정.. lowsim.. 2014/07/14 1,371
397677 집주인이 전세금을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나오면 어쩌나요. 4 2014/07/14 1,681
397676 강아지 키우시는 분....ㅠㅠ 도움부탁드려요. 22 .. 2014/07/14 7,693
397675 새 텐트를 빌려달랍니다 92 어이상실 2014/07/14 15,328
397674 생땅콩먹어도 되나요 6 땅콩 2014/07/14 16,193
397673 옛날 흑백사진을 확대해서 뽑을 수 있나요?? 2 사진 2014/07/14 1,108
397672 고1 수학 2 삼산댁 2014/07/14 1,491
397671 세탁기 세척 락스로 해결 8 *^^* 2014/07/14 6,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