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특목고 다니면서 기숙사에서 공부 안하는 아들..

쿠나쿠나 조회수 : 4,631
작성일 : 2014-07-12 20:53:29
특목고 1학년 아들입니다 주말마다 외출 가능한 학교에 다니고 있구요. 
집 가까이에 좋은 고등학교있는데도 단식투쟁 해가며 기숙사 특목고 가겠다고 고집 부리고,
자소서 추천서 직접 준비해서 원하는 학교 입학했어요
애가 강력히 원하길래 정말 장래를 위한 뚜렷한 목표 계획있는 줄 믿었어요
중간고사 점수가 암기과목 10점짜리도 있길래 담임샘 상담 갔더니 그 과목 평균이 87점이더라구요
국 영 수는 잘나왔는데 점수 안나온 과목은 아예 공부 안한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과외를 시킬까요 여쭤 봤더니 그냥두라고 하시던데, 
애 말은 시험 기간에 새벽 3시까지 공부했다는거예요
워낙 내신 치열한 학교이고 애가 요령이 없을까해서 꼭 필요하다는 애 말에제2외국어 과외를 
그학교 졸업생한테 시켰어요 
기말도 역시 과외한거나 안한거나 같았구요
 방과후 수업은 거의 빠지고.. 뭐했냐고물으니까 잤다네요
지금 여러가지 정황으로 봐서 개인노트북이 있으니 하루종일 PC방에 있는듯이 살았나봐요
대학 가서 뭐하냐고 까지 하고 있는데 이상태면 전학을 시켜야할까요?
재수 각오하고 고등학교 학맥이라도 유지하게 해야할까요?
사실은 전학해서 일반고로온다해도 흐트러진 생활습관을 감당할 수 없을것같아요
경험하신 어머니들 조언 부탁드리구요
컴퓨터 좋아하는 애는 절대 기숙사 학교 보내지마세요 

IP : 182.222.xxx.1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4.7.12 9:15 PM (121.162.xxx.221)

    아이가 굳이 집 가까운 좋은 고등학교 마다하고 기숙학교로 간 의도가 의심스럽네요.

    부모 간섭 벗어나서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싶어 간 것 아닐까 싶어요.

    한 번만 더 기회줘서 얼마 이상의 점수 안나오면 집근처 학교로 전학시킨다고 너 컴퓨터 게임 실컷 하라고 비싼 학비 대주는 거 아니라고 하세요.
    목표를 높게 줘서 가능하면 집 근처로 전학시키도록 하세요.
    혼자서는 자기 컨트롤이 잘 안되는 아이인 것입니다.

  • 2. ...
    '14.7.12 9:32 PM (223.62.xxx.94)

    저희 애 학교도 핸폰 컴퓨터 모두 금지품목이요...
    그곳에선 상대적이로 안좋아보이는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안이하게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그런면 좋아요~
    사실 앞으로 살면서 학맥 인맥 무시못하구요~

  • 3. 글쎄요~
    '14.7.12 9:43 PM (14.36.xxx.208) - 삭제된댓글

    말씀하신 정도라면 학맥 인맥이 문제가 아닌 것 같애요. 성실하게 학교 다니는데 성적이 안 나오는 게 아니라 생활 자체가 무너져 버린 상태인 걸로 보이는데요. 제 아이면 2학기 중간고사까지 기회 줘 보고 뚜렷한 변화가 없으면 데리고 나옵니다.

  • 4. ...
    '14.7.12 9:49 PM (112.155.xxx.92)

    생활습관은 핑계같은대요. 특목고에 날고 기는 애들 널렸어요. 중학교까지 내가 최고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깨닫고 방황하는 아이 꼭 있어요. 성적으로만 아이를 들볶지 마시고 학교생활 어떤지 어려움은 없는지 속마음 터놓고 함 얘기해보세요.

  • 5. ....
    '14.7.12 10:17 PM (119.148.xxx.181)

    그 성적이면 지금 전학시켜도 집근처 좋은 고등학교는 못 갈 수도 있어요.
    고등학교 전학은 6월 모의 점수가 중요한거 같아요.
    내신은 워낙 천차만별이라서요.

  • 6. 경험자
    '14.7.12 10:33 PM (121.169.xxx.16)

    기숙고등학교에서 공부 안한다면 일반고에 가서도 공부 안해요.
    기숙고는 스스로 공부하는곳인데...일반고에 보내서 학원과외를 시키며 공부시키려고 하는거 보네요.
    공부는 스스로 하는것 아니가요?
    스스로 공부하는거 아니면 자기 인생도 스스로 못 만들어가요. 부모기 만들어 줘야 하죠.
    고1초에 학원에 길들려진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 계획을 만들지 못헤 그만 두고 전학 간다고 하더라구요.
    해마다 전학생이 나와요.

  • 7. 82져아
    '14.7.12 10:39 PM (59.10.xxx.225)

    어머니 걱정마시고 그냥 묵묵히 믿어주세요.
    잔소리하던 울엄마 ; 갑자기 잔소리 딱 끊고 꼴찌를해도 그래 우리딸 넘 조급해하지말고 충분히 고민하고생각해 엄마는 그냥 널 믿을께 했었었는데요. 진짜 정신차렸습니다. 엄마가 조급해하고 계속 잔소리했으면 저 정신못차렸을껍니다 ㅠ 지금와서 엄마가 그러세요 ㅋㅋ아무렇지않은척했던 저 고딩때 속이 다 썩어문드러졌었다고 ㅋㅋ

  • 8. 82져아
    '14.7.12 10:41 PM (59.10.xxx.225)

    사춘기 왔을때 쪼금만 기다려주세요 ㅠ 특목고갈정도의 아이라면 터널지나면 혼자 성장합니다. 정신차리면 서울대라고 못갈까요.

  • 9. 쿠나쿠나
    '14.7.12 11:02 PM (182.222.xxx.13)

    너무나 감사합니다 정말 자식 인생 대신 살아줄 수도 없고 안타깝고 속이 썩어 문드러지고 늘 한숨 눈물로 1학기를 보냈어요
    같이 고민하고 경험 나눠주셔서 도움도 돼고 많이 안심이 됐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257 시댁에서 신랑 연말까지 다이어트성공하면 상금주신다는데.. 18 다요트 2014/07/26 3,144
401256 [약속의 실천] 이런 멋진 분도 계시는 군요 1 청명하늘 2014/07/26 1,075
401255 고등맘들 궁금한게 있어요. 3 문이과 2014/07/26 2,202
401254 자녀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지 체크해보세요~ 2 쌤3355 2014/07/26 1,457
401253 아고야 3 ?? 2014/07/26 747
401252 학군땜에 개포한신으로 이사하려고 하는데 조언부탁드려요 막둥이 2014/07/26 1,092
401251 팔레스타인 참상... 31 란비마마 2014/07/26 3,799
401250 치과의사가 본 유병언 시신발표의 의문점 2 참맛 2014/07/26 2,163
401249 아들 때문에 속상해요. 2 아이들맘 2014/07/26 1,554
401248 아침부터 카톡,,, 6 이해 2014/07/26 1,940
401247 '82 엄마당'이 7시 광화문 광장에 뜹니다!!! 9 델리만쥬 2014/07/26 1,205
401246 그림전시 있어 알려드립니다.(무료) 3 엔키 2014/07/26 1,566
401245 서울시장 맛집 유명한거 뭐뭐 있지요? 29 . 2014/07/26 4,801
401244 현대 퍼플카드 해지 고민인데요 2 신용 2014/07/26 2,498
401243 뉴욕의 흔한 노동자들.jpg / 지식채널 e 1 ebs 2014/07/26 2,098
401242 8세 아이 몇도부터 열난다고 할 수 있어요? 2 하늘 2014/07/26 1,637
401241 오늘 26일 토요일 6시에 마감됩니다. 한표행사 소.. 2014/07/26 671
401240 "특별법 제정 위해 끝까지 싸울 겁니다... 엄마니까&.. 9 샬랄라 2014/07/26 862
401239 안되겠어요. 제습기 사야겠어요.. 14 후~ 2014/07/26 3,669
401238 세월호에 대한 국정원 지시사항.jpg 7 저녁숲 2014/07/26 1,800
401237 요즘 농산물시장가면 돌산갓 나오나요? 인천 2014/07/26 596
401236 신랑이 친정반찬을 안먹는데 어떻해야 할까요 57 2014/07/26 14,435
401235 20년 넘은 스키 9 건너 마을 .. 2014/07/26 1,419
401234 고등수학 복습하려고 하는데요 1 ???? 2014/07/26 1,503
401233 여긴 아줌마들이 많아서 28 잊지마 세월.. 2014/07/26 3,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