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지금 일 저지르고 가슴이 두근두근해요.

나이 들어도 조회수 : 4,038
작성일 : 2014-07-11 23:37:18

전업으로 살다가 늦게 비정규직을 하고 있어요.

여자들만 있는 직장인데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는 편이에요.

그런데 제가 좀 친절하고 유쾌하긴 해요.

그렇지만 속은 여리고 심약해요.

오늘 같은 날은 회의를 하고 나면

6명이 한달에 한 번 정도 식사를 하고 놉니다.

우리 중에 한 분이 유쾌하고 성격도 시원해서 인기가 있고 중심이 되는데

이 분이 절 편하게 생각하는 건지 농담으로 많이 찌르거든요.

제가 살이 점점 찌고 있는데 시시때때로 아무렇지 않게 살 쪘다고 놀려요.

운전도 크게 잘 하지 않는데 저도 하는 데 다 할수 있다 그러고

그 외 제가 웃지만 속이 아픈 일을 농담처럼 웃으면서 많이 해요.

그런 농을 다른 사람에겐 안하는데 제게만 딱 해요.

물론 우리 둘이 제일 많이 웃는 사람들이긴 해요.

오늘은 저보다 어린 사람도 있는 데서 농담처럼 농담 아닌 진실들로 자꾸 찔리니

속이 많이 상하더라구요.웃어도 웃는 게 아니었어요.

그래서 계속 속상하다가 결국 방금 문자를 보냈어요.

좋아는 하지만 오늘 이러저러한 말로 내가 마음이 아팠다고..

나는 사실 아주 소심해서 자꾸 기억나고 앞으로는 그런 말 안하면 좋겠다고 했어요.

물론 따지는 게 아니고 부탁하는 말이었죠.

혹시나 삐질까 걱정됐는데 아주 좋게 그랬냐? 성격이 좋아서 속으로 삐지고 하는 줄은 몰랐다. 미안하다

이젠 그러지 않겠다 그러더군요.

그런데 모르겠어요. 앞으로 어찌 될지..하지만 저는 속에 담지는 못하겠더군요.

IP : 61.79.xxx.7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7.11 11:40 PM (223.62.xxx.5)

    아주 잘하셨네요 그분도 그리 나쁜뜻으로 하진 않았을테지만 만만하게 본건 맞는듯요 앞으로 조심하겠죠
    떨지마세요 잘하셨어요 ㅎㅎ

  • 2. 브낰
    '14.7.11 11:41 PM (74.76.xxx.95)

    원글님 같은 쾌활한 성격 정말 부러워요.
    잘하셨어요. 그분도 미안했을거 같아요.

  • 3. ..
    '14.7.12 3:12 AM (124.50.xxx.180)

    이런 경우 어떤어떤 것이 거슬린다 라고
    말하는것이 낫지만 받아들이는 상대방에 따라
    케바케일수도 있겠죠.

  • 4. ...
    '14.7.12 3:53 AM (24.86.xxx.67)

    잘하셨어요. 그분도 정말 몰라서 그랬을 수도 있거든요. 잘 얘기하셨어요. 그리고 예의 바르게 정중히 하셔서 상대도 "아이고. 미안하네" 했을꺼에요.

  • 5. ..
    '14.7.12 5:07 AM (220.76.xxx.213)

    헉 문자까지;;
    그럴땐 맞받아치고 공격들어가는게 몇번 느껴지면
    상대는 수그러들게 마련이에요
    진짜 여리신분 같아요 ㅠ

  • 6. 아주잘하셨어요
    '14.7.12 7:19 AM (175.120.xxx.113)

    직장생활에서는 성격좋게보이거나 착하게보이면 만만하게보이는 꼭 저런류의사람들이 있어요 그러다보면 함부로대하는 느낌이 올때가있구요 그럴때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가된답니다 ^^ 농담이구요 님 아주잘하셨어요 좀더직접적으로 했으면 더좋았겠지만 한번쯤 상대방이 이렇구나하고 생각은 분명히하고 말할거예요 그렇게문자보냈다고 또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생각할까 절대 절대 눈치보거나 그러지마시고 평소와똑같이~ 하지만 님이 기분이 상할말을 던질때는 정색하고 해서 만만한느낌이 안들게 만드세요 사회생활하다보면 업무로 스트레스받는건 얼마안되요 인간관계가 가장크지요 문자는 이것으로 끝~ 문자보다는 말로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051 초등 고학년 아이둔 전업주부 왜 저만 바쁠까요 12 전업주부 2014/07/15 4,218
398050 줄줄 새는 사학연금. 부정수급만 1000억원대 3 이기대 2014/07/15 1,710
398049 세월호 416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행진-팩트티비 생중계 .. 5 416특별법.. 2014/07/15 1,277
398048 옆좌석 아가씨, 진정한 멀티플레이어 10 ㅇㅇ 2014/07/15 5,006
398047 화장실 하수구 냄새 어떻게 없애나요? 도와주세요!! 14 냄새.. 2014/07/15 16,520
398046 차라리 셀카 찍는게 나은거같아요. 급 옛날생각...^^; 1 .... 2014/07/15 1,168
398045 월화 드라마 볼게 없어서.. 24 박대표 2014/07/15 3,687
398044 진짜 드러워서 못살겠네.. .. 2014/07/15 1,273
398043 우원식 '세월호 특별법, 가족들 요구 수용하는 방향으로 4 세월호특별법.. 2014/07/15 1,225
398042 비빔냉면 고추장소스 맛있는 레시피 없을까요? 5 매콤 2014/07/15 1,914
398041 아고라에 오늘 정윤회를 찬양하는 글이 떴네요. 2 정윤회인가 2014/07/15 1,658
398040 담배 피지 마라 훈계한 50대.. 10대들한테 맞아 죽었네요 9 ㅇㅇ 2014/07/15 3,388
398039 컴퓨터도 비싼게 좋을까요? 19 궁금궁금 2014/07/15 1,868
398038 82자게에도 댓글 쓰시는 분들 중에 12 gma 2014/07/15 1,109
398037 옥수수 못 삶는 여자입니다 13 아녜스 2014/07/15 3,084
398036 고소영 졸업사진 10 이쁘네요 2014/07/15 5,230
398035 가수 장윤정은 과연,,, 23 어떤거 쓸까.. 2014/07/15 21,113
398034 최근에 로스터리샾을 오픈했는데 원두가격문제 ㅜㅜ 15 유치원자퇴 2014/07/15 1,912
398033 8월 초에 9세 7세 아들과 태국여행요 3 고민중입니다.. 2014/07/15 1,288
398032 김명수·정성근·정종섭 '운명의 날'…박 대통령 선택은? 세우실 2014/07/15 1,282
398031 세월호, 소금기둥 - 잊혀지는(박제) 시간에 관한... 지나다가 2014/07/15 938
398030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3 고1 2014/07/15 1,653
398029 상가집에 맨발로 가면 당연히 안되겠죠? 11 스타킹 2014/07/15 6,611
398028 (진로) 여러분의 딸이라 생각하고 조언해주세요 8 조언절실 2014/07/15 2,283
398027 간호대 입시 질문 드려요. 3 고민 2014/07/15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