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다신 김치를 담진 않으

잠이나자 조회수 : 3,356
작성일 : 2014-07-11 21:05:58
무거운 김칫거리 시장에 가서 사오느라 땀뻘뻘 흘리고 이 더운날에 댕겨왔어요.
그거 다듬느라 허리끊어질 듯 아파서..평소 허리가 아픈 여자에요.
일어섰다 쪼그려앉았다..수없이 반복을..

오랜만에 좀 담으려니 큰 다라.큰 소크리. 
꺼내고 닦아야지ㅡㅡ체소씻고ㅡㅡ파 마늘 다듬고 갈고ㅡㅡ
고춧가루 찾아 냉동실 뒤적쥐적 ㅡㅡ새우젓 액젓 꺼내고ㅡㅡ
아유...이젠 정말 못해먹겟다 싶은데
그만 양념이 부족해서 ....


다시는 김치같은건 안담고 그냥 사다 먹던지
아니면 안먹고 말리라..생각했어요.

그렇게 몇시간동안 끙끙거려봤자
집안청소를 누가 해주는 것도 아니고
문열어놓고 사니 먼지가 굴러다니질 않나..
걸레도 빨아야하고
설거지그릇도 왕창에..

그래봤자 월급을 받는 것도 아니고..

IP : 118.218.xxx.2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생하셨어요
    '14.7.11 9:13 PM (115.140.xxx.74)

    저도 해봐서아는데 ㅋ

    글읽으니 상황들이 눈에 선합니다 ㅎ
    그래도 또 낑낑거리고 사올걸요? ㅋ

  • 2. ㅎㅎ
    '14.7.11 9:16 PM (61.79.xxx.76)

    김치 담글때마다 후회해요.
    왜 김치는 담그려고 생각해서
    즐겁게 장을 보고
    무겁게 들고 와서는
    이 고생을 하는지..
    근데..양념을 한 번에 많이 해서 냉동실에 넣어두세요..
    그럼 절이기만 하면 되니 훨씬 편해져요.

  • 3. 산 김치는
    '14.7.11 9:33 PM (218.144.xxx.205)

    먹지를 않아서 어쩔 수가 없네요..
    저도 내일은 배추사러 가야겠어요..

  • 4.
    '14.7.11 9:50 PM (125.180.xxx.210)

    저도 딱 이주일 전에 같은 일 했어요.
    장마가 곧 시작될 줄 알고 서둘렀는데 아직이네요.
    망에 배추 세포기 들은 거 두개 샀으니 여섯포기 담았는데 거의 김장 수준이더군요.
    지난 겨울 김장김치는 이제 볶아 먹고 끓여 먹어야지요.
    김치 초보인데 일단 새김치 맛이 나니 맛있습니다.^^

  • 5. 김치 얘기 나오니
    '14.7.11 10:05 PM (61.79.xxx.76)

    맞춤법 말씀드립니다.
    '담아요 '가 아니고 '담가요' 예요.
    '담는데 '가 아니고 '담그는데 '
    제목: 나 다신 김치를 담그지 않으리!

  • 6. 원글
    '14.7.11 10:09 PM (118.218.xxx.25)

    네...
    그런데 다신. 요건 맞춤법에 맞는 말인가요?
    김치는 담근다. 잘 알아둬야겠어요. 감사드려요.

    또,,냉동해놓은 김치양념은 오래둬도 맛있게 김치담가지나요?
    다른거 추가없이 배추와 김치양념만 넣으면 되는거에요?

  • 7.
    '14.7.11 10:14 PM (61.79.xxx.76)

    다신'은 다시는 의 준말이죠.
    그리고 양념 냉동해 놓고 먹어도 맛있고 다른 거 없어요.
    풀은 새로 끓여서 넣고 님이 조금 더 추가 하고 싶은 거 있으면 넣어도 되구요.

  • 8.
    '14.7.11 10:21 PM (218.48.xxx.110)

    맞춤법 알려 주시는 님들 좋아요 이러면서 다시 배우게 되고..어디서 알려 주겠어요 ㅋ
    중요한건 저는 열심히 담가도 언제나 맛없어 버립니다
    그래서 이젠 포기했으며 김치 잘 못 먹고 살아요 ㅠㅠ

  • 9. ..
    '14.7.11 10:44 PM (116.120.xxx.140)

    절임배추 도움을 받으세요. 겨울에 여기 자게에도 양념공식이 있으니 김장을 하고 남은 양념을 냉동시켜두면 언제든지 하나로가면 5키로짜리 절임배추 파니 물빼서 냉동양념 해동해서 버무리면 일년내내 맛있는 배추김치 드실수 있어요

  • 10. 김치
    '14.7.11 11:00 PM (121.147.xxx.69)

    중노동이죠. 노력에 비해 귀한대접 못받는 음식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정말 마음가는사람 아니면 김치는 나누고싶지도 않고..
    안해본 사람들은 그걸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과소평가하지요.

  • 11. 대식구인가요?
    '14.7.12 12:57 AM (118.46.xxx.79)

    식구가 많나봐요.
    김치를 많이 담으셨나 본데,
    요즘 날이 더워서 김치 담그면 금방 시어져요.
    그래서 저는 배추김치는 한포기만 담아요.
    오이소박이는 오이 5개로만.
    열무김치도 딱 한단만.
    얼갈이 김치도 딱 한단만..
    무김치도 무 딱 하나로만..
    이렇게 각종 김치를 하나씩 돌아가면서 담그면 그다지 힘도 안들고
    늘 맛있는 김치 먹을 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289 MB ”준설토 팔아 4대강 공사비 조달”…실제 수익은? 4 세우실 2014/07/17 996
398288 타브랜드에 비해 작게 나오는가요? 원더브라 2014/07/17 638
398287 공부야말로 재능이 가장 중요한 분야.txt 2 공지 2014/07/17 1,677
398286 화물차 사고 후덜덜 2014/07/17 851
398285 종합병원 배식 4 .... 2014/07/17 1,839
398284 알고 계신분ᆢ 2014/07/17 1,014
398283 제습기 어디서 사야 싸게 살수 있는지요? 1 .. 2014/07/17 790
398282 부산에 그늘막텐트 치고 놀만한 공원 어디있을까요? 2 질문 2014/07/17 4,932
398281 먼지 세탁기, 어떻게 해야할지.. 3 깨달음은 항.. 2014/07/17 1,930
398280 날씨가 꾸물거리네요 소화와전쟁 이거 보고 웃어보아요~ 1 공엄마 2014/07/17 945
398279 유족들 '금일중 세월호특별법 안되면 대통령 찾아가겠다' 경고 3 세월호특별법.. 2014/07/17 1,127
398278 상사의 이런 발언 수위 어떤가요? 12 백상 2014/07/17 2,559
398277 티벳버섯 키우는데요 매번 용기를 열탕소독을 해야하나요? 1 .. 2014/07/17 1,457
398276 헬기추락 목격자들 "조종사가 가장 안전한 곳 찾은 듯&.. 4 고인분들 명.. 2014/07/17 2,999
398275 36살쯤되면 노화를 받아들여야하는걸까요? 21 jj 2014/07/17 6,946
398274 정성근 참사의 진짜 피해자는 김무성/ 평택을 김득중의 당선을 소.. lowsim.. 2014/07/17 1,432
398273 여기 익게 글을 쓰면 관리자는 누가 썼는지 알수있죠? 1 .... 2014/07/17 1,108
398272 점심에 본죽을 먹고 왔는데요.... 16 안알랴줌 2014/07/17 5,566
398271 리퀴드 메디폼 ...같이 써도되요? 2014/07/17 1,000
398270 유나의 거리 어디서 다시보기 되는지.. 3 ... 2014/07/17 1,844
398269 중년남편 불면증........ 난 졸리구만.. 2014/07/17 1,186
398268 부재중으로 법원등기가 왔는데 .. 5 불안. 2014/07/17 2,978
398267 해수욕장 캠핑장..잘때 덥거나 불편한가요? 6 휴가 2014/07/17 1,912
398266 소방관분들 희생이 잦네요. 1 유독 2014/07/17 710
398265 바닷가여도 10년 지나도 녹 안나는 자동차 녹셔리 흉기.. 2014/07/17 1,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