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디댁..이라고 할때는 여자고향마을?을 따는거 아닌가요?

.. 조회수 : 2,145
작성일 : 2014-07-11 21:00:29
조정래 소설봐도 어디댁 어디댁이라고 말할때
기혼여성의 출신지 고향 친정을 넣어서 ~댁 이렇게 부르던데요.. 이게 맞는거 아닌가요??

제 고향이 경산인데 지역맘카페를 가봐도
서울에서 시집 온 분도, 대전에서 온 분도 전부들
자기가 경산댁이라고 하는거보고 뜨악한적이 있었거든요..
구분도 안되고 의미도 없는걸 왜 그리 부르는지?

이효리가 자꾸 소길댁. 소길댁 이라고 기사가 나오니
이상해서요...
IP : 115.140.xxx.13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1 9:04 PM (58.140.xxx.162)

    서양에서 결혼하면 남편 성 쓰듯이 새로운 아이덴티티인가? 했어요.

  • 2. 그냥
    '14.7.11 9:04 PM (218.147.xxx.159)

    블로그에서 쓰는 애칭같은건데 ,진지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 3. 그리고
    '14.7.11 9:05 PM (58.140.xxx.162)

    어렸을 때 @@동 이모, 과천이모.. 그런 것도 비슷한 쓰임 아닐까요?

  • 4. 맞아요
    '14.7.11 9:07 PM (14.52.xxx.59)

    자기 친정동네 붙이는거죠
    오늘도 또 집얘기가 올라왔더구만요 ㅠ
    효리 첫집인가요 ㅎ

  • 5. 원글이
    '14.7.11 9:08 PM (115.140.xxx.133)

    제 친정엄마가 쓰시는걸봐도 지인의 자라온 고향을 넣어서 출신지를 알려주는 의미로?? ~댁 이라고 하더라고요...근데 최근엔 지금 사는 곳을 따서 부르니
    이상하네요..

  • 6. 베이지
    '14.7.11 9:14 PM (115.126.xxx.100)

    저희 시어머니와 고향 어르신들 보면 그게 명확하게 출신지로만 한다~정해진건 아닌듯해요
    저희 시어머니는 고향이 전라도인데 저희 시골에선 산청댁으로 불리시거든요
    시집오시기 전에 산청에 잠시 머무르셨는데 그런 이야기가 돌면서 그냥 산청댁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른 어르신 몇분도 고향과 상관없는 지명으로 불리셨어요
    시집오신 후에 마을에서 새색시 이야기를 하다가 연관이 되는 지명이 있으면 그리 불려지기도 하는거 같았어요

  • 7. 어쩄든
    '14.7.11 9:16 PM (14.52.xxx.59)

    지금 자기 사는 동네가 아니라 결혼전 사는 동네지요
    남편 성씨 따라가는 호칭으로는 박씨한테 시집가면 박실이.김씨한테 시집가면 김실이..라고 부르던 풍습도 있어요

  • 8. 삼산댁
    '14.7.11 9:32 PM (222.232.xxx.70)

    울친정이 삼산이라 제가 삼산댁

  • 9. ...
    '14.7.11 9:46 PM (175.197.xxx.6)

    맞아요. 여자 고향을 따서 (택호를 딴다고 하죠) 부르고
    아들들도 엄마 고향을 따서 한밭댁 도련님 혹은 서방님이라고 불렀죠.
    혼불에 그렇게 나오던데요. 사는 곳을 따는 것은 족보에도 없는 방식.

  • 10. 낳고자란지역
    '14.7.11 9:56 PM (115.140.xxx.74)

    을따서 ㅇㅇ댁 이렇게부르는걸로 아는데..

    저도 소길댁? 이상해요.
    젊어서 모르는거같아요.

  • 11. 원글이
    '14.7.11 10:48 PM (115.140.xxx.133)

    꼭 고향이 아니더라도 특징이 될수있는 장소를 붙이는건 이해가 가요...
    그 카페는 훨씬 이전부터 그랬고,
    서로 다들 경산댁이니 이건 구분도 안되고 이해도
    되지 않았던구요..
    효리까지 똑똑한 기자들이 소길댁이라 부르니
    왠지 거슬려서 내가 잘못아는게 있는지 여쭤봤어요..
    소길댁이 특별한 의미는 될수있겠네싶네요...

  • 12. .....
    '14.7.11 11:43 PM (59.0.xxx.217)

    전 왜 소갈댁으로 여태 읽었을까요.....ㅡ,.ㅡ;;;;;

    이름도 특이한 곳이네 하면서 ......ㅠ.ㅠ

  • 13. 법칙은아니고
    '14.7.12 1:40 AM (112.154.xxx.217)

    대개는 자기 친정동네를 붙어셔 ~宅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건 시집간 동네가 시댁동네라 그렇습니다. 가랑 김씨가 모여 사는 동네로 시집을 가면 구분되는 게 친정동네니까 친정 지명을 붙여서 부릅니다. (가령 김씨 동네에 박씨 여성이 시집왔는데 기존에 박씨여성이 있으면 부르기 애매하니까 종로댁-종로에서시집온 박씨여성, 구로댁-구로에서시집온박씨여성으로 부르죠.)

    근데 꼭 그런 것도 아닌게,
    가령 은행나무골에 시집온 두 여성이 있는데 한 여성은 집에 느티나무가있으면 느티낵, 밤나무가있으면 율이댁(밤 율자를 쓰는거)가 됩니다. 이 경우는 사는 집 특징을 붙이는거죠.

    반대로 박씨 자매에게 종로에서 온 김씨 남성- 구로에서 온 오씨 남성이 장가를 듭니다.(여성동네로 이주하는거죠) 그럼 종로댁, 구로댁이 됩니다.
    여성 호칭은 성이 아닌 다른 걸로 구분을 위한건데,
    조선시대에 여자가 남자동네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여자가 온 동네(친정동네)가 대표적인 것이 된거지 꼭 친정 지명을 쓰라는법은 없다는거죠. 그냥 구분만 가능하면 됩니다.
    현재주거지, 친정동네, 남편고향,.. 뭐 그런거죠.

    딴거로 ~室이 있는데 이건 남편성을 붙여서 친정에서 부르는 호칭입니다. 따지면 ~네 집사람?정도 의의미요.
    김씨여성이 박씨남성과 결혼했을 때는 친정동네에서 朴室이로 부릅니다(박씨네 집사람)
    근데 이 여성이 시댁 동네에 가면 김실이(金室이)로 불러요. 거긴 다 박씨네 아내뿐이니 본래 있는 성으로 부르면서 김씨인데 집사람이된 사람.. 뭐 그정도 의미로 부르는거죠. 한사람을 누가부르냐에 따라 호칭이 달라집니다.

    그러니 이효리가 소길댁으로 부르는(불리는?)것도 현재사는 지명을 따서 부르는거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 14. ..
    '14.7.12 3:29 AM (116.120.xxx.59)

    윗님 댓글 잘 읽었습니다^^
    밤나무많았던 곳에서 시집오셨던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택호 율곡댁이 생각나네요^^

  • 15. 원글이
    '14.7.12 8:02 AM (115.140.xxx.133)

    훌륭한 댓글 감사드려요
    역시 82에요~

  • 16. 우와~
    '14.7.12 12:08 PM (121.190.xxx.197)

    저 역시 원글님 정도로만 알고 있던 여성 호칭의 의미를 이렇게 자세히 알려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덕분에 시야가 좀 더 넓어졌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7925 혹시 포메라니안 강쥐분양받을려면 어디로가야하나요? 9 강쥐 2014/07/16 1,272
397924 화장실 냄새 없애는 간단한 저의 비법 16 나만의 2014/07/16 17,288
397923 좋은 남편의 자격이란 무엇일까요? 3 물망초향기... 2014/07/16 1,365
397922 여수 1박2일 여행하려고하는데요 5 여수 2014/07/16 1,967
397921 아래 쌀 문제... 9 2014/07/16 1,770
397920 카페 벼룩하면서 느낀점.. 1 ... 2014/07/16 1,306
397919 사교육은 아무에게도 득이 안됩니다. 9 .. 2014/07/16 2,421
397918 1년에 책 한권 안 보는 저같은 분도 계시죠? ㅠ 6 입덧그만 2014/07/16 1,396
397917 집밥의 영왕 또 재미있었던 편 가르쳐주세요~ 4 dd 2014/07/16 1,953
397916 식기세척기 안에 그릇을 넣어두면 6 한낮 2014/07/16 2,712
397915 [남초사이트 경악] 이혼시 '장래퇴직금/퇴직연금' 재산분할대상 3 ㅇㅇ 2014/07/16 1,895
397914 신혼부부 선물추천해 주세요. 5 바람 2014/07/16 1,170
397913 82에 배너광고하던 신발쇼핑몰 아시는 분?? 1 혹시 2014/07/16 667
397912 풀리처상 사진전 티켓 구매하고 싶어요 1 ** 2014/07/16 1,314
397911 요즘 대학생들 용돈 27 ... 2014/07/16 5,786
397910 쌀관세화를 알아보았어요!! 마이별22 2014/07/16 930
397909 강아지 간수치가 높다네요 1 사과나무 2014/07/16 3,109
397908 쉐보레 트랙스 타보신분??혹은 주변에 타시는 분?? 1 쉐보레 2014/07/16 1,603
397907 베란다 밖으로 테라스가 있는 구조인데 나갈 수 있게 여닫이문 만.. 6 soss 2014/07/16 2,191
397906 아파트 천장 누수 관련 1 에휴 2014/07/16 1,783
397905 급) 오늘 광화문 유가족분들 서명운동 도와주실분을 찾습니다. 4 bluebe.. 2014/07/16 721
397904 크롬에서는 잘 열리는데 익스플로어서는 안열려요 3 어리수리 2014/07/16 1,830
397903 여자발이 왜 성적대상이죠?? 12 .. 2014/07/16 11,931
397902 불고기감이 많은대요~ 20 반찬 2014/07/16 1,906
397901 DTI LTV 를 다 규제완화 한다는건 11 ... 2014/07/16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