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펜션 왔는데 바베큐 ㅠㅠ

qq 조회수 : 7,534
작성일 : 2014-07-11 20:28:09
바베큐를 넘 좋아하는 부부인데요 ㅠ
2박 일정으로 거제통영 왔는데 2박째인 오늘 묵을 펜션에서 야외바베큐 예약을 해뒀어요. 숯불과 함께 고기 밥 찌개 야채 가 제공 해주는 세트로 5만원..
저 나름 하루에 일정 칼로리 제한 두고 있어서 저녁염두에 두고 점심 멍게비빔밥도 반식했네요.
진짜 벼르고 있는데 예약 시간30분 전..남편이 머리가 아프대요. 좀 잔다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예약 시간 맞춰 일어나더니 식중독 같대요. 배아프고 토할 거 같대요 ㅠ 그러더니 토하더라구요(아무래도 반찬으로 집어먹은 멸치회가 문제였던 듯 해요. 그건 남편만 먹었거든요)
그래서 고기 못 먹겟다고 얘기 하러 내려가는데 남편이 혼자라도 가서 먹으래요. 어떻게 그러냐고 하고 내려갔는데 진짜 상차림이 너무 예쁨 ㅠ 고기에 칼집까지 내서 엄청 부드러워 보임..
아예 못먹는다 하면 그분들도 뭔가 난감해 할 거 같아서 남편 아프다고 사정얘기한후 이따가 먹을게요..이랬더니 냉장고에 넣어놓겟대요. 바베큐는 10시까지한대요.
글구 올라와서 일단 두통이랑 복통이라도 좀 진정되라고 타이레놀 훼스탈 먹였고요. 남편은 자는듯 하네요
전 계속 바베큐 아까워하고 있어요 의리상 혼자 먹으러 가진 못하는데 아까운 생각은 계속 들어요. 고기랑 상차림을 보지않았다면 이정돈 아니었을텐데. 너무 아름다웠네요. 어케 남편 컨디션 조아지면 9:30에라도 못 내려갈까? 이런 미련도 생기고..

아이고 남편이 자는듯했는데 일어나서 또 토하네요 ㅠ 병원 가겠냐 해도 안 간대요
데리고 가야 할까요.. 계속 토하면 수분 부족해질거 같은데..
식중독은 안 걸려봐서 어느정돈지 잘 모르겟네요

암튼 남편 아픈데 바베큐 아깝단 생각을 하는 나를 보니 그간 남편 사랑한다 하더니 고작 이정도였냐 하는 생각이 ㅠ
남편한텐 바베큐 생각 한 거 절대 들키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과 함께요 ㅠ

근데 내일 포장해 달라고 해서 2시간-3시간 걸리는 집까지 갖고 올까요 말까요.
포장 되면 약간 미련이 포기될듯도..ㅠㅠㅠ
저 너무 스스로가 한심하네용

IP : 183.104.xxx.12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ㅋㅋ
    '14.7.11 8:32 PM (39.121.xxx.7)

    혹 환불 안될까요?
    아깝다..고기
    그리고요..어디 펜션인지..정보쫌^^
    94989@daum.net

  • 2. ....
    '14.7.11 8:33 PM (211.176.xxx.210)

    남편 빨리 병원 데려 가세요.

  • 3. 내일
    '14.7.11 8:33 PM (110.47.xxx.111)

    아침에 먹음 안되나요?
    물어보세요

  • 4. qq
    '14.7.11 8:35 PM (183.104.xxx.124)

    아. 매실 원액이 있었네요. 롯데마트가 그나마 가깝단데. 거기 가면 팔까요? ㅠㅠ

  • 5. ㅇㄹ
    '14.7.11 8:35 PM (211.237.xxx.35)

    남편은 데리고 병원가시는게 좋을듯해요.
    여름인데다가 회먹고 안좋은것이니 혹시 무슨 비브리오 이런 종류 일지도 모르잖아요.
    바베큐고기는 그냥 냉동시켜달라 하세요. 내일 서울올라갈때 냉동상태로 가져가면
    집에 갈때쯤이면 해동되어있어서
    집에서 먹으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 6. ...
    '14.7.11 8:36 PM (110.47.xxx.111)

    매실원액사러나갈꺼면 약국가서 약사다가 먹이세요
    팬션주인이 나이드신분이시면 손도좀 따달라고부탁해보구요
    손따고 약먹으면 왠만해선 효과볼겁니다

  • 7. 현실적인
    '14.7.11 8:43 PM (110.70.xxx.98)

    고민입니다
    만약 저라면 싸들고 오면 부페가능헝이 있으니
    일단 병원을 권하고 아니라면 약을 사다 먹인 후
    고기 좀 아깝다는 말을 풍긴 후
    혼자라도 먹어 !! 라고 한다면 못 아기는척 먹습니다
    다 드시고 혼자 먹어 맛이없엇다 다 못먹 었다 라고
    붖정적인 후기를 남편에게 들려줍니다

  • 8.
    '14.7.11 8:48 PM (175.201.xxx.248)

    멸치회는 금방상해서 식중독이 많이 걸려요
    또 독하구요
    더미루지말고 지금이라도 병원가보세요

  • 9. ,,,
    '14.7.11 8:56 PM (220.78.xxx.63)

    요즘 음식 조심해야 되나 봐요
    오전에 직원 한명이 감자를 쪄와서 저 한개 먹고 다른 직원들은 두세개씩 먹었거든요
    다른 직원들 다 멀쩡한데 저만 탈났어요 ㅜㅜ

  • 10. @@
    '14.7.11 9:01 PM (106.243.xxx.254)

    그깟 고기 몇근에 남편 골로 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하세요. 저 아는 선배는 똑같이 횟집에서 회식했는데
    그 다음날 하도 토하고 열이 나서 쌩병을 앓다가 혼자 삼일을 결근했대요. 연구소 사람들이 연구대상이라고
    나중에 정밀검진 받아보라고 했대요. 진짜 제 눈에도 살이 쫙 빠져서 나타났어요. 회 먹고 체하면 위험해요.

  • 11. ㅠㅠㅠ
    '14.7.11 9:08 PM (118.139.xxx.222)

    어떡해요???
    남편분과 고기...
    고기는 얼려 달라하면 내일 집 도착때까지 괜찮을 듯..
    남편분 병원가야 할듯 합니다...

  • 12.
    '14.7.11 9:13 PM (114.203.xxx.32)

    바베큐에는 미련을 버리시는게 좋을듯해요 바베큐 고기긴 저급 돼지를 사용하더군요 남편이 님을 그 고기에서 구했네요 티비에서 바베큐에 사용되는 고기 보고 우웩~

  • 13. ..
    '14.7.11 9:22 PM (59.15.xxx.181)

    저..회먹고 식중독걸리는거 정말 위험해요..
    또 멸치회는 원래 비온다음날 먹으면 안된다고도 해요..

    응급실먼저 다녀오시고..
    고기는 그냥 포장해오세요

    어쨌든 오늘 밤은..
    남편지켜봐야 할테니까요

    마음 완전히 비우시고
    다음에 다시 먹자 생각하고
    오늘은 남편한테 올인하셔야 할것 같아요

  • 14. qq
    '14.7.11 10:06 PM (183.104.xxx.124)

    답변 주신 분들 넘 감사드려요. 약이랑 매실원액 이온음료 사왔는데 남편이 자고있어서 깨워서 먹이기 그렇네요.
    고기는 포기했더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아까보단 많이 나아진거 같아요 열도 없고..지켜보다가 이상하면 바로 병원가려고요..

  • 15. 안타깝네요
    '14.7.11 11:15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그놈의 멸치회때문에...
    바베큐는 아침에 먹으면 안될랑가요
    포기하신 고기에 또 미련을 남겨드리나용 ㅎ
    남편분.자고나면 거뜬해지시길!

  • 16. ...
    '14.7.11 11:45 PM (118.221.xxx.62)

    두어시간 토하고 약 먹으니 괜찮았어요
    낼 아침엔 거뜬할거에요

  • 17. yj66
    '14.7.12 5:03 AM (154.20.xxx.253)

    식중독은 병원 꼭 가보셔야 할거 같구요...
    이 와중에 고기가 아까우니..
    주인분께 바베큐로 익혀 달라고 하심 안되나요?
    바베큐로 숯불향이 베도록 익혀서 냉동한다음
    집에서 프라이팬에 구우면 바베큐 맛이 남아 있어요.
    식중독 치료 하고 나면 바베큐 고기가 눈앞에 아른거리실 거에요.
    구워서 냉동해서 가져가세요.

  • 18. ㅇㅇ
    '14.7.12 8:14 AM (1.247.xxx.31)

    펜션에서 바베큐상차림 까지 다 해주는곳이
    있군요
    몇년전 강원도쪽 펜션에 간적이 있는데
    바베큐숮불피워주는것만 2천원 받고
    목살과 등심등 먹거리는 다 준비해가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나네요
    펜션 앞마당에 양상추 상추 풋고추등
    각종 쌈야채를 심어놓고 서비스로 주는데
    어찌나 싱싱하고 맛있던지
    살면서 먹어본 고기중 그때 먹은
    바베큐고기가 제일 맛있었어요
    지금도 그 바베큐고기 생각나서 펜션에
    가고 싶다고 할 정도니
    저희 남편이 원글님남편분 상황이라면
    돈 아까우니 제발 혼자라도 먹으라고 신신당부
    할듯하네요
    혼자먹고 오면 서운하다고 생각하기는 커녕
    잘했다고 할 스타일
    서운함보다 돈 아까운게 먼저인 사람이니
    원글님도 남편 성격에 따라서
    행동하세요
    먹고 남은 고기는 싸달라고 해서 가져가구요

  • 19. 으휴..
    '14.7.12 7:09 PM (210.219.xxx.192)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아파서 아무 것도 못 먹고 토해대는 사람을 두고 어떻게 혼자 가서 먹어요.
    고기는 냉장고 넣었다가 내일 먹겠다고 하면 안 되나요?
    암튼 안 좋아지면 밤에라도 병원 가시고 내일은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 20. . .
    '14.7.12 8:54 PM (116.127.xxx.188)

    약국가서.스멕타.사다먹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3140 빚기싫어요 송편! 8 떡당번 2014/09/01 1,738
413139 유아세례명 추천부탁드려요 15 부탁 2014/09/01 1,364
413138 요즘 고3들 어찌지내나요? 5 요즘 고3 2014/09/01 2,687
413137 "정식당"(임정식 셰프) 다녀오신분들! 3 도산공원 근.. 2014/09/01 2,818
413136 상대방의 말을 무조건 반복하는 사람과 대화 못 하겠어요. 6 dma 2014/09/01 2,038
413135 거실 확장한 아파트 4 누리 2014/09/01 3,049
413134 세월호2-39일) 실종자님들! .. 추석전에 꼭 돌아와주세요.!.. 17 bluebe.. 2014/09/01 761
413133 허리 아파서 차를 바꾼다면 낭비와 허세일까요? 5 ... 2014/09/01 1,624
413132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 없애는 법좀 가르쳐주세요ㅜ 7 00 2014/09/01 5,318
413131 야외 수영복 첫구매... 괜찮나요?? 보는 눈이 없어요... 7 ... 2014/09/01 1,856
413130 전교조 위원장 등 2명 구속영장에 대한 탄원서 6 지켜주세요 2014/09/01 1,011
413129 전기렌지 구입 원하시는 분 계세요? (휴~ 방타럐 뉴튼 2014/09/01 1,350
413128 경찰, 서울신문에 '북한 관련 기사삭제' 요청 1 세우실 2014/09/01 737
413127 전세가때문에 미쳐요 8 아이고 두야.. 2014/09/01 3,884
413126 김무성.서병수 그리고---부산시 재난 대비체계 개편 불가피 1 knn 2014/09/01 682
413125 다른 아파트 단지 지나가는 거 괜찮나요? 5 네네 2014/09/01 2,276
413124 맘속에 몰래 갖고있는 허무맹랑한 공상 4 ㅇㅇ 2014/09/01 1,211
413123 조리중인데요..산후맛사지에서 고주파관리 효과있나요?(뱃살) 7 출산후 2014/09/01 8,846
413122 아까 계약 해지글 올렸던 사람이예요 33 좀 도와주세.. 2014/09/01 5,283
413121 고등 아이가 너무 먹는 걸 밝혀요 4 어쩌죠? 2014/09/01 1,496
413120 내일 저녁이 제산데 몇시에 가면 되나요? 2 제사싫어요 2014/09/01 1,242
413119 추석에 시댁을 안가도 괜찮을까요? 18 2014/09/01 4,357
413118 며느리에게 섭섭한 마음이 드네요 139 마음 2014/09/01 21,254
413117 이사하면서 냉장고가 너무 많이 긁혔어요 ... 2014/09/01 1,607
413116 마흔넷 정도면 보통 자녀분들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71년생).. 42 마흔넷 2014/09/01 6,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