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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에 드라이클리닝 세제를 부었는데 환경오염과 처벌이 두려워요.

mimi 조회수 : 2,904
작성일 : 2014-07-11 18:43:32
안녕하세요. 
여기는 독일입니다.
집안을 정리하다 10년 묵은 드라이클리닝 용액을 그대로 쓰레기 통에 버릴까 하다가 
'그래도 환경을 생각해 용액은 변기에 버리고 통은 플라스틱이니까 분리수거 해야지' 
라는 생각이 들어 방금 용액을 변기에 버렸는데요. 
다버리고 설마하고 용기안에 남은 용액을 손가락으로 만져보니 미끌미끌 기름덩어리네요. 
전 이 용액을 써서 딱 한번 손세탁해봤는데 그 땐 고무장갑끼고 있었고 거품도 나길래 
그냥 세제같은 개념으로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독일서 기름을 하수구로 버리는 것은 불법이고 처벌대상이 된다고 들어서요. 
2통이나 변기에 이미 버렸는데 무서워서 물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가 냄새가 지독해
물을 두세번 내렸는데 거품이 계속끼내요. 냄새도 지독하고요.

환경 오염 되겠죠?
그리고 어느 집에서 버렸는지 하수과에서 조사 나올까요? 
어떻게 해야하죠? 
독일 인터넷 검색해보니 기름을 변기에 실수로 버렸을 경우 끓는 물 10리터 부으라고 하던데....
일단 이거 부터 해보려구요.
외국에 사시는 분들 뭐 이런 실수 해보신 분들 없겠죠? 
그래도 아이디어 부탁합니다.
IP : 176.198.xxx.19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1 6:51 PM (58.140.xxx.162)

    조사 나올 일은 없을 것 같고요
    저라면 우선 Scheuermilch 뿌리고 솔로 닦아 보겠어요.
    웬만한 기름기라면 프릴로도 지워질 것 같긴 한데
    그 드라이세제가 어떤 성분인지 모르겠네요.
    평소에는
    밤에 의치세척제 쿠키덴트 하나 넣어놓고 아침에 물 내리면 깨끗해져요.

  • 2. mimi
    '14.7.11 7:07 PM (176.198.xxx.193)

    윗님 답변 감사합니다.
    홈 드라이 클리닝 세제라고 한국서 파는거 가져왔는데 딱 한번 쓰고 쟁여두던 거라
    저도 성분은 잘 모르겠어요. 이번에 변기에 버리고 잔류용액 살짝 만져보니 완전 미끈거리고 냄새도 지독합니다.
    독일 인터넷서 기름을 변기에 버렸을 경우를 찾아보니 하수관에도 기름때가 남아 있어서 추적 나오면 증거를 찾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끓는 물에 pril을 타서 10리터 정도 버리라고 하긴했어요.
    Scheuermilch가 뭔지 몰랐는데 사다가 해볼게요.dm에서 파는 거 맞죠?
    잘 때 끼는 이갈이 방지용 Zhanschiene에 낀 때를 제거하기 위해 사다놓은 쿠키덴트도 써봐야 겠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 3. 나루터
    '14.7.11 7:17 PM (121.149.xxx.120)

    드라이크리닝 용제는 솔벤트입니다
    솔벤트를 드라이 세제라고 파는 곳은 없을 건데요?
    미끈거리고 거품이 나는걸로 보아서 솔벤트(기름)은 아닌거 같네요 아마 액체세제 일듣 합니다

  • 4. ~~
    '14.7.11 7:22 PM (58.140.xxx.162)

    네, 너무 걱정 마세요. 냄새가 문제이지 조사나 그런 건 뭐 대량으로 지속적으로 버릴 때나 해당되지 싶네요. 그것도 가정집 말고 업소나 그런 데 아닐까요? 어떤 사람들은 먹다 남은 음식도 변기에 버리고 하던데 누가 조사 나왔단 얘기는 못 들어 봤거든요.ㅎㅎ

  • 5. ~~
    '14.7.11 7:25 PM (58.140.xxx.162)

    그리고 Scheuermilch 는 아무 수퍼나 다 팔아요.
    https://www.google.co.kr/search?q=scheuermilch&newwindow=1&client=ms-android-k...

  • 6. mimi
    '14.7.11 8:30 PM (176.198.xxx.193)

    윗님들 모두 감사해요.
    자상한 링크도 감사하고요.
    나루터님 액체욕 홈 드라이클리닝 세제 맞습니다.

    제가 좀 오바해서 걱정하는 성격이라...ㅎㅎㅎ
    윗님들 말씀 들으니 이제야 좀 안심이 되네요.

    그 사이 임시방편으로 큰 냄비에 물 팔팔 끓여서 4번 정도 부으니 거품도 사라지고 냄새도 더 않나요.
    좀 있다가 나가서 Scheuermilch랑 Pril사다가 다시 처리하고 완벽범죄를 꿈꿀께요.^^
    위로와 아이디어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 7. ~~
    '14.7.11 8:39 PM (58.140.xxx.162)

    네, 애쓰셨어요^^ 그리고, 물에 프릴 타라는 건 꼭 그걸 쓰라는 게 아니라 설거지 할 때 그릇 씻는 세제 아무거나 쓰시면 돼요. 우리도 상표가 달라도 퐁퐁이라 하듯이 거기는 그냥 프릴이라고 하는 거예요.

  • 8. mimi
    '14.7.11 9:12 PM (176.198.xxx.193)

    아 그런거군요. ㅎㅎㅎ Pril이 퐁퐁을 말하는 거군요.
    그럼 Scheuermilch 아무거나 사다가 해보고, 퐁퐁도 집에 있는 거 뜨건물에 타서 해보고, 쿠키덴트도 하고... 다 해서 완벽히 저 깊은 하수관에 있는 찌꺼기 까지 다 없애버릴게요.
    끝까지 자세히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여러가지 많이 배웠어요.^^

  • 9. ~~
    '14.7.11 9:56 PM (58.140.xxx.162)

    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 10. yj66
    '14.7.12 5:55 AM (154.20.xxx.253)

    여기 밴쿠버인데.. 중국 사람 많이 살아요.
    튀기고 난후 기름 많이 버리는데 그게 겨울에는 하수구 밑에서 굳어 버리는거 같아요.
    그래서 다른 집에서 물 내리거나 하면 막혀 버리고...
    여기도 환경 많이 생각하는데 누가 기름 버렸는지 찾으러 다니는 경우는 못봤어요. ^^
    안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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