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 모이는 모임에서 장소 정할 때,
꼭 뭐뭐 먹고 싶다고 하면서 거의 늘 부페 스타일로 가자는 지인이 있어요.
사실, 뭐 단품요리 먹어도 보통 이어서 커피 마시러 가니까
요즘 평일 런치 하는데 가면
돈 차이는 별로 안 나는데..
문제는
정작 가자고 해놓고서는 본인은 안 먹어요.^^;;
찔끔찔끔 떠와서는 맛만 보고 끝~!
문제는 이 분위기를 따라 해야 하는데,
먹성 좋은 나머지..(제 이야기입니다.) 멤버는
허겁지겁 우르르 왔다갔다 거하게 먹고 말아요.ㅠㅠ
배가 꽉 차서 정신 차리고 물어보면
너무 먹어서 난리났다고 해요... 먹기는..쳇.
그럼, 그 당사자가 배가 작나...그러고보면 그렇지도 않아요.
어쩌다 고깃집이나 보쌈집 가면 진짜 잘 먹는 거 제가 똑똑하게 봤거든요.
한두번은 뭐, 그럴 수도 있다 싶었는데.
좀 전에 약속 모임 잡는데, 또 부페 타령 하는거에요.
솔직히 시끄럽기만 하고 다녀와서 더부룩해서 전 정말 별로거든요.
그런데 거기 닭튀김이 아른거려 죽겠다나??
또 속은 셈치고 오케이..할까요?
설마....그럴 리는 없겠지만..서도.
남 많이 먹는 거 보면서 ..속으로 어떤...쾌감 같은 거 느끼는 건 아니죠?
에잇....설마.
일본 정식스타일로 그냥 딱딱 1인분씩 한 쟁반에 나오는
그런 집으로 갈까봐요.
그런데..그런 곳이 있긴 한가요?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