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담임선생님이 너무 세심하지 못하세요...

ㅜㅜ 조회수 : 2,488
작성일 : 2014-07-11 13:32:04

아이는 초등 저학년이에요.

작년과는 다르게 털털하신 담임을 만나서 고생 좀 하고 있네요.

처음에 좋지 않은 소문을 들어서 무척 걱정했는데, 우려와는 다르게 생각만큼 나쁘지 않고

그냥 털털하신 성격이신 거 같아요. 말도 둘러 하지 않고 직선적으로 하시구요.

체육시간에 아이들과 놀아주시는 것도 참 잘하세요.

 

그렇지만,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몇 가지 있어요.

예를 들면 익힘책 몇 단원을 매일 조금씩 숙제로 내줘서 알림장에 쓰게 하는게 아니라, 그냥 구두로 하루에 조금씩 풀어라 이렇게 말씀하세요. 그리고 그 단원 다 마칠 때쯤 되면 내일까지 다 풀어와라! 이렇게 하시는거죠. 매일 조금씩 안 한 아이들은 그 전날 죽어나는 거죠.

저도 아이랑 한번 당해서 밤 12시까지 숙제하고 나서는 그 뒤로 평소에 제가 꼼꼼하게 체크해줍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악기 뭐뭐 평소에 연습하래 이렇게 해서 집에서 몇 번 연습했는데, 다음날 갑자기 그 악기로 수행평가를 본다던가 하는 일도 있어요.

알림장에는 당연 적혀 있지도 않구요.

 

무슨 특별활동 하기로 한 전날 알림장에 있는 대로 준비해가면 아니, 이것보다는 ***가 더 좋은데, 왜 준비 안해왔냐 이런 말씀으로 아이들을 당황하게 만드시는 일도 있구요.

 

저희 아이는 작년에는 선생님 말씀대로 꼼꼼히 고분고분 따라 해서 아무 문제 없이 지내다가 올해 갑자기 이런 선생님을 만나서 무척 당황해해요. 말씀도 무척 직선적으로 하셔서 상처도 받구요.(넌 ***는 잘하는데, ***는 왜 이렇게 못하니? 뭐 이런식의..)

제가 아~ 그랬어? 당황했어? 괜찮아 라고 반복해서 말해주곤 하지만, 저 역시 당황하기는 마찬가지네요.

 

딱히 어떤 의도는 없어보이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니 참 난감합니다. 남편은 언제 한번 가서 담임과 상담을 한번 해보라고 하는데, 가서 뭘 말해야 할지....

이런 경우에 담임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주지 않는 선에서 아이한테 무슨 말을 해줘야 하는걸까요?

IP : 180.64.xxx.1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7.11 1:39 PM (211.237.xxx.35)

    세상 살다보면 참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과 만나고, 인간관계를 맺고 살잖아요.
    1학년때 선생님처럼 좋은 선생님 지금 선생님처럼 약간은 무딘 선생님? 뭐 친구도 마찬가지고요.
    다 내 마음같이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이런 저런 사람과 만나고 관계를 맺고 타인이 나와 다름을
    배우는곳이 바로 학교에요. 그래서 단체생활을 배운다고 하고요.
    큰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면 아이도 이런 저런 선생님을 만나고 적응하는것 자체가 교육이고 공부라고 생각하시는게 어떨까 하네요.

  • 2. 그렇지만
    '14.7.11 2:06 PM (123.143.xxx.140)

    정말 아닌 선생님도 많아요. 그냥 직업만 교사이신 듯한 분들도....
    아이들은 8시 30분까지 등교하라고 해 놓고 본인은 매번 늦게 오시는 선생님. 애가 뭘 빠뜨려서 애 아빠가 그걸 전해주러 교실에 간 적이 있는데 옆 반에는 모두 선생님과 함께 책 읽고 영어시디 듣고 조용한데 우리반만 애들끼리 창가에 모여서 떠들고 정신이 없더래요. 교실도 3층인데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 하시는지... 나중에 애한테 물어보니 매번 선생님 늦게 오신다고... 그래서 지각해도 괜찮다네요...ㅠㅠ
    선생님이면 학과 공부 시켜주시는 게 기본 아닌가요? 몇 페이지부터 몇 페이지까지는 모둠끼리 알아서 자습하라 하시고... 가끔 애 공부 봐 줄 때 잘 모르는 경우가 있어서 애 탓만 했는데, 같은 반 엄마 만나니 우리 선생님이 공부 제대로 안 가르켜 주셔서 애가 아무것도 모른는 거라고...
    아직 저학년이라 남학생들끼리 투닥거릴 때 있는데, 선생님이 남일인양 너희끼리 알아서 하라 하고...
    좋은 선생님 만나는 게 정말 로또 같아요.

  • 3. ..
    '14.7.11 2:11 PM (1.241.xxx.30)

    우리 아이 담임선생님과 비슷하네요.
    초등 2학년 내년에 정년인 할머니 선생님이신데 알림장에 적어주는 것도 있지만 수업 도중에 준비물이나 숙제를 그냥 말하세요
    그 이유는 그렇게 전달했을 때 아이들이 기억하고 전달, 준비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함이래요
    선생님이 지나가는 말처럼 말했을 때 어딘가에 적는 아이, 그냥 기억했다 챙겨오는 아이, 잊고 안 챙기는 아이 등 제각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들 챙겨오게 된다는 생각이신 듯 해요
    준비물이나 숙제도 '엄마가 안 챙겨줬어요'라고 말하면 더 많이 혼내고 그러신다네요
    직선적으로 말하는 부분도 비슷한데 그냥 좀 더 열심히하자라고 말하고 말아요
    학교는 아이가 다니는데 맘고생은 엄마들도 같이 하게 되니...
    내년엔 더 좋은 선생님을 만나길 바래야죠 뭐...

  • 4. 미르
    '14.7.11 7:41 PM (175.211.xxx.206)

    이 선생님 저 선생님 겪어보는 것도 다 사회생활의 준비 아닌가요 선생님에게 치명적인 단점만 없다면 인정가능한 담임선생님 같은데요.
    어디 세상에 내 할일 꼼꼼히 챙겨주고 이해해주는 사람만 있나요. 안그런 사람도 꽤 많죠. 이런 선생님에게 아이가 적응해가면서 사회생활의 한부분도 배워가는거죠. 전 잘 챙겨주는 선생님만 있는 학교도 별로일것 같은데요.
    부당하게 혼내거나 폭력적이거나 비교육적인 선생님이 아니라.. 꼼꼼함 등 선생님 개개인 성격의 문제라면 전 괜찮은것같아요 어린이집 교사도 아니고...
    이 선생님을 통해 아이가 고생도 좀 하겠지만.. 아이가 1년동안 깨닫는 점이 오히려 더 많을지도 모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150 아이들 셋 방 어떻게 나눠요? 10 ㅈㅎ 2014/07/14 3,540
399149 실업급여 신청하려면 회사에서 뭘 받아야하나요 5 실업급여 2014/07/14 8,745
399148 몽슈슈 도지마롤 vs 파리바게트 순우유 어떻게 맛이 다른가요 8 배고팡 2014/07/14 4,483
399147 무식한 질문~실비보험 가입은 온라인? 아니면 지점방문이에요? 6 ㅃㅣㅃㄱ 2014/07/14 1,548
399146 어떤 날씨에 눈물이 나세요?? 11 .. 2014/07/14 1,558
399145 요즘 초중고 교과과정 전보다 어려운거 맞죠? 6 코코 2014/07/14 2,087
399144 어린시절에 읽었던 기억나는 책들.. 11 문득 2014/07/14 2,273
399143 병원 어느과를 갈까요? 3 벌에 쏘였어.. 2014/07/14 1,688
399142 내일 부산 먹방투어 가요 11 ... 2014/07/14 3,847
399141 저는 컴퓨터에 무슨 짓을 한걸까요 ㅠㅠ 7 헤엑 2014/07/14 2,713
399140 4살 아이 코감기 3 서하 2014/07/14 2,358
399139 드라이기 더운바람이 안나와요 5 센스쟁이 2014/07/14 2,475
399138 나이 40 넘어 은목걸이 하면 유치하겠죠? 13 은목걸이 2014/07/14 4,154
399137 세종고 수학교사 사과문 올렸네요 61 시민 2014/07/14 18,281
399136 아이들, 소중하지요.. kbs..... 2014/07/14 1,415
399135 조언절실) 부동산에서 책임이죠? 12 이런경우 2014/07/14 2,476
399134 조심스러운 질문인데요.. 남편이 짝퉁가반을 사왔어요 ㅜ.ㅜ 8 ... 2014/07/14 4,234
399133 기미, 검버섯 어떻게 관리하세요 3 여기있옹 2014/07/14 3,791
399132 재산이 추정불가라는 만수르 둘째부인 3 .. 2014/07/13 3,694
399131 추석 연휴 시작일 상행선도 밀리나요? 추석 2014/07/13 1,523
399130 분당 지역 운전 매너 정말 더러워요 18 무개념 2014/07/13 4,783
399129 식당 해 보고 싶은데.. 15 노후대책 2014/07/13 3,881
399128 이스라엘, 이 잔인한 천벌 받을놈들 으으으.. 30 호박덩쿨 2014/07/13 6,021
399127 나이40에 몽실이 머리 해놨네요 4 아흑 2014/07/13 4,061
399126 님포매니악2 음악? 2 음악 2014/07/13 1,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