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막 36개월 되었어요. 엄청 예민하고 겁많은 남자아기인데요.
화가나거나 마음대로 안되면 소리를 질러요. 장난감을 던질때도 있고 꼬집는 행동도해서
매번 야단치고 혼냈는데 던지거나 꼬집는건 거의 고쳤는데 소리지르는게 안고쳐져요.
본인도 잘못된 행동인걸 확실히 인지는 하고 있어요.
근데 순간적으로 화나는 상황이 닥쳤을때 본인도 모르게 소리부터 지르는거 같아요.
소리지르면 안된다고 말하면서 대신에 어떻게 하라고 말해줘야하나요?
무조건 참으라고만 할수는 없고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설명해줘야할것 같은데 모르겠어요.
그리고 제가 야단칠때 큰소리내면서 화내면서 야단을 치는데
좋게 얘기하면 투정이 길어지고 말이 안먹혀서 결국은 큰소리내면서 야단을 치는데 (너무 오랫동안 매일 반복되어서
저도 예민해지고 안그럴려고해도 감정적으로 훈계가 되요)
훈계했다하면 결과는 꼭 울어요. 눈물도 너무 많고 겁도 많은 아기라그런지 울기부터하고 혼나면서
꼭 안아달라고해요. 조금더 어렸을땐 제얼굴을 두손으로 감싸고 자기눈이랑 마주치면서 꼭 애원하듯이
엄마안아줘 안아줘 이러는데 자기를 사랑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느끼는건지 불쌍한표정으로 그래요.
훈육하면서 이럴때는 안아줘야하나요? 저는 밀어내면서 잘못했다고하면 안아주겠다고하는데도
절대 잘못했다는 얘긴안해요. 1시간넘게 실갱이한적도 있는데 잘못했다는 말은 절대안하네요.
제가 분명 잘못하고 있으니 아기가 저러는거 같은데 가장크게 느끼는건 제가 혼낼때 조금 불안해하는거 같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겠어요.
지금은 아니지만 제가 아기 어렸을때 스트레스때문에 신랑과 싸울때 소리를 많이 질렀는데 보고 배운거같아요.
아기가 그럴때마다 죄책감과 스트레스로 너무 힘들어요. 지금 둘째 임신중이고 직장도 다녀서 힘든데
잘놀다가도 토라지면 그래서 아기랑 놀아주면서 가슴이 두근두근해요. 언제 또 이사단이 날지몰라서..ㅠㅠ
아..그리고 아기들은 막 혼나고 울고했다가도 조금만 달래주면 금방 돌아서서 또 놀고 그러나요?
야단치고나서 안아주고나면 금방 아무렇지 않게 말거는데 원래 이런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