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가요, 올해 65세이고, 봉제공장에서 일을 하고계세요.
요즘 자꾸 넋을 놓고 계세요.
작년에도 이러다 쫌 괜찮으셨는데, 다시 그러시네요.
(저는 결혼해서 살 수 있고, 엄마는 동생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
오늘은 새벽 5시30에 일어나더니 느닷없이 '내가 뭘 실수한 거 같다'이러시더래요.
그리고 동생한테 계속 '미안하다'고 하신대요. 동생 이혼한게 엄마 때문 아닌가 하구요.
(저희 부모님은 오랜 갈등 끝에 10년쯤 전에 이혼을 하신 상태구요, 이상하게 동생도 7년쯤 전에 이혼을 했거든요. )
그리구, 엄마 일하는 직장에서 동생이 이혼한 사실을 말하고는 되게 괴로워하세요.
(엄마는 동생의 이혼을 외가식구와 지인들에게는 절대 말하지 않고 있거든요. 본인도 이혼하고 자식도 이혼한 게 알려지는게 자존심 상한대요)
모 이렇습니다.
저는 일단 같이 안 살고 있어서 내일 한의원을 가볼까 그러고 있는데,
같이 사는 동생은 일도 못하고 엄청 걱정하고 있네요 ...
혹시 치매가 찾아온게 아닐까 걱정도 되구요 ㅜ (외할머니와 이모님이 치매)
엄마 보약 같은거 해드리면 될까요?
도움말씀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