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거중...상대녀가 준 시계를 아들에게 준 남편

알바하니 조회수 : 2,071
작성일 : 2014-07-11 09:41:10
성격차로 오랜 시간 힘들게 지내다 마지막에 남편이 여자를 만나는 것을 알고 별거에 들어간지
1년 반 되었네요.
고3 아들과 함께 지내요.

어제 아이가 아빠에게 받았다며 시계를 내미는데 그 여자가 사준 시계더라고요.
여자 만나는 느낌이 들 무렵 열심히 운동하며 속옷을 색색이 사들이고 취향이 아닌 열쇠고리를 
들고 다니고 꽤나 비싸 보이는 시계를 차고 들어 오더군요.
물증이 잡히고 네 옷은 네 손으로 빨아 입으라고 했고 크리스탈이 달린 열쇠고리와 시계는
망치로 깨부쉈어요.
시계는 어찌나 단단한지 유리에 기스만 조금 나더라고요.
별거 시작하고 한참 후에 보니 유리를 갈아 끼고 쓰더라고요.
끝까지 그 여자가 사준 시계가 아니라고 우기더군요.
그치만 느낌으로 알죠...

그런데 그 시계를 아들을 줬네요... ㅎㅎ

순간 아이 손에서 시계를 낚아챘어요.
쓰지 말라고...

착하고 말수 적은 아이가 처음 그러네요.
'엄마 아빠 일에 자기를 끼워 넣지 말라고...'

남편과는 가끔 만나서 저녁도 먹고 셋이 영화도 보고 해요.
지금까지 아이가 남편 만나는거 남편이 뭐 사주는거 그런거에 반감 갖거나 보인적은 없어요.

근데 시계는 참을 수가 없네요.
아이는 남편의 여자까지는 아마 모를 거예요.
뭐라 설명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IP : 125.7.xxx.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씀하세요
    '14.7.11 10:16 AM (210.93.xxx.125)

    아빠의 여자가 준 시계를 내 아들이 차고 다닌다면 그 시계를 볼때마다 엄마 가슴의 상처가 너울너울 춤을 추게될것이다. 하구요..

  • 2. 설명을 하세요.
    '14.7.11 10:21 AM (175.113.xxx.9)

    그게 숨긴다고 숨겨지나요?

    망치로 부숴도 기스만 나는 유리라면 비싼 시계네요.
    원글님의 그런 모습을 보면 아마 아들은 엄마가 이유없이 히스테리 부린다고 생각할꺼에요.
    객관적으로 볼때.... 고등학생 아들이면.. 본인은 성인이라고 생각할텐데
    돈주고, 선물주는 아빠가 좋지... 생활밀착으로 잔소리 하는 엄마가 좋겠어요?

    아들을 잃으실수도 있어요.


    담담하게 팩트만 말하세요.
    성격차라 아빠랑 힘들었다. (그래도 널 위해 참고 여기까지 살았다는 빼시고....)
    가정을 깨고싶지는 않아서 참고 열심히 살아봤는데
    아빠가 포기를 했는지 다른 여자를 만나더라. 그래서 별거중인거다.
    아빠가 너에게 선물 사주는걸 막고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그런 여자가 사준 시계를 너에게 준건 참을 수 없다. 이해해 다오.
    뭐 이정도.

  • 3. 님 바보
    '14.7.11 11:10 AM (112.173.xxx.214)

    남편은 그 시계가 자신에게 별 필요가 없거나 아님 이미 관계가 끝나 자기에겐 의미가 없지만
    물건은 좋은거니 아들에게 준거고 아들은 그 물건에 아무런 감정 없이 오로지 아버지가 준 시계여서
    애착을 가지는데 그 기분을 이해 못하고 님 감정에만 사로 잡혀 물건 버려 아들 기분 망쳐..
    지금 와서 그걸 설명한다 해도 부부 사이에서 겪는 아들의 짜증을 해소시켜 줄수는 없지요.
    오죽 답답했음 저리 말했을까 제가 다 안타갑네요.
    아들 보다 현명치 못한 엄마.
    결국 자기 마음 편하자고 설명거리 또 찿으시는데 그러지 말고 아들 데려가서 원하는 시게나
    선물 새로 하나 해 주세요.
    그냥 아들에겐 엄마 생각이 짧았다 정도만 해도 충분하고 자세한 건 나중에 장가가서 하소연 하시던가요..
    그럼 아들도 그땐 제대로 엄마를 이해 할겁니다.

  • 4. ......
    '14.7.11 11:18 AM (222.237.xxx.149)

    원글님, 아들 앞에서 어른스럽게 처신하고 싶어서 굳이 속이야기 숨기시는 것 같은데요
    시계를 다짜고짜 빼앗은 순간 이미 어른스러움은 날아갔거든요.
    단순히 아빠가 준 시계라고 못쓰게 한다고 아들은 생각할 텐데요.
    그보다는, 저 윗분들 말씀처럼 팩트만 담담하게 말씀하세요. 감정을 숨기는 건 필수입니다.

  • 5. 오해
    '14.7.11 11:19 AM (112.173.xxx.214)

    제가 글을 잘못 읽었네요.
    전 님이 지금 아들에게 빼앗어 시계를 못쓰게 만들었다고 보고 댓글을 달았는데..
    아들은 같이 살지도 않는 아버지가 준 선물이라 더 소중할텐데 님 감정 접고 아들에게 돌려주세요.
    이미 지난 간 일인데 물건 하나 가지고.. 언제까지 그 기역 붙들고 사실래요?
    그거 없다고 해서 님 기억에서 남편이 바람폈다는 사실 지울수가 있는것도 아니구요.

  • 6. 새끼 쿨병이냐
    '14.7.11 5:59 PM (1.252.xxx.161) - 삭제된댓글

    저는 상처 받는 아이 입장이었어요. 이혼 말고요.
    저런 식의 쿨 한척 어른때문레 더 힘들었구요
    어른도 마찬가지 상처 입는데. 뭐라고라.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못알아 먹으면
    쿨이란 어떤건지 알려주세요

  • 7. 랄랄라
    '14.7.16 1:02 AM (112.169.xxx.1)

    그 시계를 아들을 준 남편이란 작자 정신세계가 이미 글러먹었네요. 아들에게 사실대로 다 말하는게 옳은듯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6273 시험전날 큰딸의 한마디 5 5년째 2014/07/11 2,279
396272 학원샘께서 중간고사 전에도 애들 간식, 후에도 간식,, 털리시네.. 8 얻어먹는 학.. 2014/07/11 2,077
396271 여러 영양제먹음 종비필요없겠죠? 2 .. 2014/07/11 1,224
396270 언제쯤 진짜 어른이 될까?? 4 ... 2014/07/11 1,190
396269 홍대에서 스파게티 젤 맛있는 집이 어딘가요 10 홍대 2014/07/11 2,101
396268 휴대폰이 이상한가요? 하루에 두번씩 모르는 전화가 와요. 1 .. 2014/07/11 1,710
396267 저 밑에 신세한탄한다고 글 올렸던 맘이예요~~.. 2014/07/11 821
396266 침대위에 깔아둘 깔깔한 매트 어디에서 파나요? 5 더위야 가라.. 2014/07/11 1,619
396265 시슬리 자외선 차단제 좋나요? 3 자외선안녕 2014/07/11 1,975
396264 딸아이 생일인데 엘사드레스 사줄까요 말까요ㅜㅜ 32 손님 2014/07/11 3,046
396263 안철수가 전략공천 기준으로 "승리가능성"을 삼.. 22 안철수의 힘.. 2014/07/11 1,325
396262 경기도 남양주는 여자분 어떻게 소개 받나요? 3 외로운꽁꽁 2014/07/11 1,582
396261 제가 청소하는 법 12 청소 2014/07/11 4,589
396260 영양사들은 요리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나요? 4 .. 2014/07/11 1,697
396259 갑자기 헷갈려요,자외선차단제바르는 순서요... 2 날개 2014/07/11 1,504
396258 유럽여행 다녀오신분들~ 계획짜는데 도움좀 주세요^^ 30 정보필요 2014/07/11 3,713
396257 저희 엄마 어떻게 해드려야 할까요? 좀 도와주세요...걱정되 죽.. 2 엄마.. 2014/07/11 1,377
396256 암막커튼 싼 곳 어디일까요? 7 ㅇㅇ 2014/07/11 2,465
396255 자유적립적금 해약하면손해인가요? 1 저나 2014/07/11 1,298
396254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들이 부러워요 3 성격 2014/07/11 2,344
396253 콧볼축소 위험성이 큰가요?? .. 2014/07/11 4,290
396252 이 팔토시 이상할까요? 2 ^^ 2014/07/11 1,220
396251 에버랜드 24개월 미만 아이만 유모차 대여 되나요?? 1 ㅠㅠ 2014/07/11 3,812
396250 남한강 접수한 큰빗 이명박 벌레, 강바닥 덮었다 3 명박이찍은니.. 2014/07/11 1,279
396249 토마토 카프레제 할 때 모짜렐라 1 ㅎㅎ 2014/07/11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