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앞집이 어린이집이에요 ..

저도..... 조회수 : 4,292
작성일 : 2014-07-10 23:47:00
아랫글에 공부방 하는 집 소음  문제 글을 읽고 제 고충도 적어봅니다.

아파트 1층이고 앞집이 어린이집을 시작한건 5년정도 되었나봐요.
좀 시끄럽고 해도 좋은 맘으로 반갑게 인사하고 그랬네요.

전 강사라서 오후 4시쯤 출근하고 집에 11시 넘어서 옵니다.
필요한일 마무리하고 2시쯤자요.

남편 출근하고 8시쯤부터 좀 편하게 쉬다가 출근준비 하는데
아침 9시부터 어린이집 소음이 정말 온 신경을 박박 긁어댑니다.

아이들 올때마다 교사들 오버하는 환영 인사부터 
부모들하고 전날 간식을 잘 먹더라 누구랑 너무 잘 놀더라 
뭣 때문에 잠깐 울었다 ........별 시시콜콜한 얘기 하이톤으로 떠듭니다.

부모님들 전달사항도 수다거리도 만만치 않구요.
아이하고 부모 헤어지는 절차도 너무 길구요.

네.....
다 이해할수 있습니다.
아이들 일거수 일투족 다 기쁨이고 걱정이고 하시죠...
저도 그런 시절 겪었으니 다 이해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활패턴이 남과 다르니 아침에 쉬어야 하는것은 내 사정이지요.

그런데 요즘 들어 점점 소음의 강도가 심해지고
이웃을 배려하려는 마음 자체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참고 있기가 힘이 듭니다.

아이가 오면 현관문에 부모와 같이 들여놓고 할 얘기가 있으면 조곤 조곤 하면 될것을
문 열면서부터 어머~~~~~~~~~~영희 왔쪄요~~~~~~~아우 이~~뻐라로 시작해서
시종일관 하이톤의 유아어와 앙증맞은 (  전 너무 듣기싫어 몸서리를 칩니다 ) 목소리로 얘기를 합니다.

이런 과정이 한시간 가까이 계속되고
제가 출근하기 전에는 아이를 데리러 오는 부모들과 같은 과정이 한명 한명 반복됩니다.
욕이 목구멍까지 차오를 정도랍니다.

야외수업 나갈때는 저희집쪽 벽에 아이들 죽 세워놓고 주의사항부터 시작해서 한참 하이톤으로 떠들다가
우는아이 싸우는아이 달래고 어르고 노래부르며 아파트 놀이터며 정원으로 나갑니다.

아파트가 쩌렁쩌렁하고 정신 쏙빼놓게 이십여명 아이들하고 북적대다가 들어오면서 또 제 집앞에서 한바탕 난리를 치룹니다.
이 교사들은 꼬맹이들 돌보고 재미있게 해주는걸 무슨 유세로 아는 걸까요.

뭣때문에 있는 목청껏 하이톤의 오버스런 대화를 아이 한명 들고 날때마가 하는건지 너무 밉습니다.
그렇다고 이웃간에 감정 상하기도 불편하고
민원을 넣고 나면 제 마음이 더 힘들것 같아 꾸역 꾸역 참고 있는데 층간 소음 만큼이나
아파트 공부방 피아노교습 어린이집등은 이웃에게 민폐인것이 맞습니다.

IP : 219.248.xxx.7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7.11 12:02 AM (219.248.xxx.71)

    엄마들을 많이 접하는 교사들이라 혹시라도 말 보태서
    절 유별난 사람으로 만들까봐 신경이 쓰인것도 사실이에요.

    뭔가 불편함을 호소하면 오히려 더 불편해 지는 상황을 많이 보다보니 그냥 참기만 했는데
    차라도 한잔하며 정말 진지하게 부탁을 해봐야겠어요.

    목소리 톤만 조금 작게 해줘도 정말 좋겠어요.ㅠㅠㅠㅠ

  • 2. 민원...
    '14.7.11 12:23 AM (175.211.xxx.51)

    넣으세요
    그럼 조금 괜찮아질듯...
    정말 개념이없고 몰라서 주위사람 피곤하게 하는데
    직접대면하면 얼굴붉히니 소음으로 민원넣으세요

  • 3. ,,
    '14.7.11 12:30 AM (72.213.xxx.130)

    아파트 내에 건물 따로 상가건물에 허가를 내줬으면 좋겠어요.
    쉬는 아파트에서 정말 고통스런 이웃은 무슨 죄가 있어서 ㅠ

  • 4. ,,
    '14.7.11 1:01 AM (116.126.xxx.2)

    1층 어린이집은 외부강사가 와서 마이크들고 수업하더구요.
    소음의 근원지를 몰랐을땐 근처 초등학교에서 운도회하는지 알았음
    미친것들
    상가도 아니고 (관리실에 가정어린이집 마이크 들고 수업하지 말라고 이야기했음)

  • 5. 어떻게
    '14.7.11 3:01 AM (203.248.xxx.70)

    공동주택인 아파트에 저런 시설이 허가가 가능한지 이해가 안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830 부동산 공인 중개사 언제 부터 공부? 5 hj000 2014/09/28 1,729
421829 어제 산 톱밥꽃게 먹고 남은거 뒷베란다 1 ... 2014/09/28 1,573
421828 갈수록 남편한테 실망을. . . 5 갈수록 2014/09/28 2,746
421827 잘못 살아온 거 같은 기분 2 ㅠㅠ 2014/09/28 1,537
421826 수련회 1 ? 2014/09/28 569
421825 겨울옷을 사고 싶어요..지금 사면 비쌀까요? 4 엄마 2014/09/28 1,680
421824 택배 보낸 내 물건이 줌인아웃 사진에 똬!!! 3 바자회 2014/09/28 3,008
421823 아이,, 보통 몇살까지 뽀뽀해 주던가요? 8 구구 2014/09/28 1,822
421822 류승범 좋아하는 분들 많으세요? 15 . 2014/09/28 3,392
421821 친구가 자살했는데 슬프지만 부러워요 55 시간이란 2014/09/28 46,962
421820 오피스텔 층수 어떤게 나을까요? 6 오피스텔 2014/09/28 2,945
421819 엄마와 함게 대만 가보고 싶은데요.. 3 대만 2014/09/28 1,893
421818 대전 청사로..대전역에서 먼가요? 1 별이엄마 2014/09/28 821
421817 방법이 1 미인 2014/09/28 672
421816 옷 잘입는 법, 잘 꾸미는법. 151 2014/09/28 28,881
421815 마음이 너무 힘들때..다른분들 어떻게 하시나요.. 11 ... 2014/09/28 15,247
421814 팜플렛과 리플렛의 차이점이 뭔가요?? 3 네스퀵 2014/09/28 13,730
421813 독일이나 유럽 사시는 분들 2 전기렌지 2014/09/28 1,279
421812 중국 고등학교 남학생이 좋아할 만한 선물? 3 2014/09/28 1,016
421811 남자집에서 조건 따지면 분개 하고 17 ... 2014/09/28 4,162
421810 우연히 케이블에서 70년대 영화를 봤는데 패션이 무척 세련돼서 .. 7 ㅁㅁ 2014/09/28 2,080
421809 전복 어디서 구입하세요 4 엄마생신 2014/09/28 1,178
421808 sns에서 파는 음식 ...신고 어디다 해야하나요? 급함 2014/09/28 1,148
421807 이병헌이 이마트 선전해요. 2 KT 인터넷.. 2014/09/28 1,688
421806 친구 애기 백일잔치 16 아이고 두야.. 2014/09/28 3,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