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목을 머라 해야할지...어렵네요 ㅎㅎ

열대야 조회수 : 1,187
작성일 : 2014-07-10 18:11:48

안녕하세요? 인생선배 육아선배님들께 여쭤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저희집 둘째가 7살 여자아이에요.

몇년째 같은 유치원 같은 반 다니고 있는 가까이 사는 친구 둘이 있는데요.

그동안은 어느정도 셋이 균형맞춰 놀았는데

요근래 저희애 말고 다른 두명이 급격히 가까워지고

저희애는 좀 소외되고 그렇게 되가네요.

그 아이들은 뭐랄까...

제눈엔 제 아이보다 눈치도 바르고 상황판단력도 빠르고

친구들하고 부딪힐때는 부딪히지만 또 붙을때는 잘 붙고 그런 친화력이 있어요.

제가 봐도 저희애는 그 친구들보다 정신적으로 좀 어린것 같구요.

내가 어떻게 했을때 상대방이 좋아하고 반가워하는지

그 아이들은 아는데 제 아이는 잘 모르는것 같아요.

그렇다고 저희애가 친구들을 못살게 한다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단지...척하면 착하는...그런 능력이 저희 애는 없는듯해요.

원래 한아이 중심으로 저희 애랑 다른애가 주위돌며 놀았는데

다른 친구한명은 그런 능력?을 서서히 발휘해서 그 친구맘에 들게 행동해서 둘이 가까워진거고

저희 애는...그걸 못한거죠.

꼭 그 친구들하고 놀아야 하는건 아니지만

일단 아이가 점점 맘상해하는게 눈에 보이니 저도 맘이 좋지는 않아서요.

차라리 놀기 싫다고 하면 데리고 들어오기나 할텐데

그러면서도 놀고는 싶고...들어가자면 싫어하고.

그 둘이 친해진다고 너무 맘상해 말고

같이 놀고 싶으면 적극적으로 끼고

그게 싫으면 다른 친구 많으니 꼭 같이 놀지 않아도 된다.

그렇게 말해주기는 하는데...아이입장에서는 이런 정리가 쉽지 않은것 같아요.

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아이가 이겨낼수 있게 되는대로 놔둬보는게 맞는건지

아님 제가 어느정도 상황을 바꿔줘야 하는지 말이에요.

상황을 바꾼다는건 제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것들을 포기해야한다는것인데,

두가지 다 아이입장에서는 상실감?느낄수 있을것 같아

이래저래 속상할 따름입니다 ㅠㅠ

 

 

 

 

 

 

 

IP : 39.118.xxx.1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7.10 6:15 PM (211.237.xxx.35)

    여자애들 3명 버젼은 영원히 갑니다.
    아줌마들도 그런게 많은데요 뭐...
    가장 빠른 해결책은 두명 버리고 딴친구 사귀어야 합니다.
    아이 어렸을땐 엄마가 좀 친구를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조금 크면서 학교라는 사회에 들어가면 그때부터 상처 받기도 하고
    또 때로는 상처를 주기도 하면서 자기 방식을 만들어가는거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세요. 이제 시작이에요.

  • 2. 원글
    '14.7.10 6:19 PM (39.118.xxx.100)

    저도 좀 아이가 버렸으면 좋겠어요...근데 이건 뭐 같은 동에서 사니 아침 저녁으로 만나고 몇년을 그리 놀아버려서 아이도 그 변화를 깨기가 어려운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깨줘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ㅠㅠ

  • 3. 입력
    '14.7.10 6:29 PM (223.131.xxx.181)

    더 오래지켜보니 (한동네 아이들)
    자라는 속도가 다를뿐.
    둘째 여자아이니까 조금 더 지켜보세요
    장애가 남지않게만 개입한다..마음먹고
    아이가 속상해해도 다 그렇게 자라는거야 속으로 내속다독이며 엄마미소 보여주세요
    그게 참 신기한게 그러면 또 나가서 놀 힘(갈등과 부딪힐) 이 생기나보더군요
    소녀들의 전쟁 , 이제 시작이에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7592 50~60대분께 진심 묻고싶어요 37 결혼13년차.. 2014/12/17 16,721
447591 EBS 서바이벌 어드벤쳐에 나오는 남자.. ........ 2014/12/17 3,018
447590 친구 자랑 좀 해주세요. 듣고싶다. 2014/12/17 773
447589 前남친에 살해된 여성..1주일 전부터 경찰에 도움 요청 1 참맛 2014/12/17 2,833
447588 대장내시경 용종.. 6 ... 2014/12/17 7,194
447587 저보고 아가씨같대요 ㅋㅋㅋㅋ 22 뒤늦게동안 2014/12/17 4,664
447586 제 증상좀 봐주세요. 화병인가요? 1 ... 2014/12/17 1,274
447585 조현아가 진짜 사람 잡았네요 41 어쩔 2014/12/17 25,080
447584 40대 후반 이상인 분들께 여쭤봐요 15 궁금 2014/12/17 5,928
447583 우유밥 맛있나요 3 퓨러티 2014/12/17 1,400
447582 박창진 사무장 kbs인터뷰에서. 6 2014/12/17 4,220
447581 미생 패러디 미생물 방영 11 미생 2014/12/17 2,517
447580 눈아래쪽에 주름이많아요 2 미소 2014/12/17 1,741
447579 조현아 사건만 있으랴? 세상의 모든 갑질 피해자를 위하여 갑질H사다님.. 2014/12/17 887
447578 면세점에서 구찌 가방 샀는데..색상 고민. 3 ^^ 2014/12/17 3,829
447577 중학생이상 다니는 대형학원들...선생님들이 좀 터프하고 폭력도 .. 학원 2014/12/17 1,165
447576 노트북 계속열어놓은채 사용만계속하니..... 먼지가 덕지.. 6 sss 2014/12/17 1,451
447575 제가 유리 진이라도 무도 무대에 안나가겠어요 이해가요 2014/12/17 2,062
447574 5세여아 복부통증 좀 봐주세요 11 도움 2014/12/17 8,269
447573 세월호246일) 이 추운날도 아홉분을 기다리는 실종자가족분들께 .. 12 bluebe.. 2014/12/17 774
447572 남자고 여자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성격입니다 11 심플라이프 2014/12/17 4,000
447571 이직하신 분들!! 회사에 뭐라하고 면접가셨어요? 8 ,,,,,,.. 2014/12/17 2,562
447570 경찰이란 직업...어때요? 11 궁금 2014/12/17 20,234
447569 연말. 크리스마스 선물, 뭘 주면 좋아할까요 // 2014/12/17 969
447568 새벽에 느끼는 막막함 17 .... 2014/12/17 4,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