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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목을 머라 해야할지...어렵네요 ㅎㅎ

열대야 조회수 : 1,106
작성일 : 2014-07-10 18:11:48

안녕하세요? 인생선배 육아선배님들께 여쭤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저희집 둘째가 7살 여자아이에요.

몇년째 같은 유치원 같은 반 다니고 있는 가까이 사는 친구 둘이 있는데요.

그동안은 어느정도 셋이 균형맞춰 놀았는데

요근래 저희애 말고 다른 두명이 급격히 가까워지고

저희애는 좀 소외되고 그렇게 되가네요.

그 아이들은 뭐랄까...

제눈엔 제 아이보다 눈치도 바르고 상황판단력도 빠르고

친구들하고 부딪힐때는 부딪히지만 또 붙을때는 잘 붙고 그런 친화력이 있어요.

제가 봐도 저희애는 그 친구들보다 정신적으로 좀 어린것 같구요.

내가 어떻게 했을때 상대방이 좋아하고 반가워하는지

그 아이들은 아는데 제 아이는 잘 모르는것 같아요.

그렇다고 저희애가 친구들을 못살게 한다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단지...척하면 착하는...그런 능력이 저희 애는 없는듯해요.

원래 한아이 중심으로 저희 애랑 다른애가 주위돌며 놀았는데

다른 친구한명은 그런 능력?을 서서히 발휘해서 그 친구맘에 들게 행동해서 둘이 가까워진거고

저희 애는...그걸 못한거죠.

꼭 그 친구들하고 놀아야 하는건 아니지만

일단 아이가 점점 맘상해하는게 눈에 보이니 저도 맘이 좋지는 않아서요.

차라리 놀기 싫다고 하면 데리고 들어오기나 할텐데

그러면서도 놀고는 싶고...들어가자면 싫어하고.

그 둘이 친해진다고 너무 맘상해 말고

같이 놀고 싶으면 적극적으로 끼고

그게 싫으면 다른 친구 많으니 꼭 같이 놀지 않아도 된다.

그렇게 말해주기는 하는데...아이입장에서는 이런 정리가 쉽지 않은것 같아요.

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아이가 이겨낼수 있게 되는대로 놔둬보는게 맞는건지

아님 제가 어느정도 상황을 바꿔줘야 하는지 말이에요.

상황을 바꾼다는건 제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것들을 포기해야한다는것인데,

두가지 다 아이입장에서는 상실감?느낄수 있을것 같아

이래저래 속상할 따름입니다 ㅠㅠ

 

 

 

 

 

 

 

IP : 39.118.xxx.1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7.10 6:15 PM (211.237.xxx.35)

    여자애들 3명 버젼은 영원히 갑니다.
    아줌마들도 그런게 많은데요 뭐...
    가장 빠른 해결책은 두명 버리고 딴친구 사귀어야 합니다.
    아이 어렸을땐 엄마가 좀 친구를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조금 크면서 학교라는 사회에 들어가면 그때부터 상처 받기도 하고
    또 때로는 상처를 주기도 하면서 자기 방식을 만들어가는거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세요. 이제 시작이에요.

  • 2. 원글
    '14.7.10 6:19 PM (39.118.xxx.100)

    저도 좀 아이가 버렸으면 좋겠어요...근데 이건 뭐 같은 동에서 사니 아침 저녁으로 만나고 몇년을 그리 놀아버려서 아이도 그 변화를 깨기가 어려운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깨줘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ㅠㅠ

  • 3. 입력
    '14.7.10 6:29 PM (223.131.xxx.181)

    더 오래지켜보니 (한동네 아이들)
    자라는 속도가 다를뿐.
    둘째 여자아이니까 조금 더 지켜보세요
    장애가 남지않게만 개입한다..마음먹고
    아이가 속상해해도 다 그렇게 자라는거야 속으로 내속다독이며 엄마미소 보여주세요
    그게 참 신기한게 그러면 또 나가서 놀 힘(갈등과 부딪힐) 이 생기나보더군요
    소녀들의 전쟁 , 이제 시작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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