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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백내장하고...

조회수 : 1,738
작성일 : 2014-07-10 17:59:54

오늘은 참 맘이 싱숭합니다. 엄마는 더 그러실것 같은데

치아가 꼭 마른 솜뭉치에 박혀 있는 느낌이라고 딱딱하거나 질긴것을

잘 씹지 못하셨어요

치과가서 빼달라고 하면 아직 뺄때 아니라고 해서 그냥 그렇게 헐렁한(?)느낌으로

계셨어요. 막 못 드시면  그걸 왜 못 드시냐고 꼭꼭 씹어보라고

바보 같은 소리나 하고..ㅠ.ㅠ

오늘은 아파서 치과 갔는데 빼고 오셨더라구요.

'엄마~속은 시원하지? 걱정말고 병원서 하라는데로 해요.

임플란트든 뭐든...비싸서 안하니 마니 하지 마시고'

'응..빼버리니 속은 시원하다~~ 아이고~얼마나 갑갑했는데'

'엄마 돈걱정하지말고 꼭 좀..하세요'

그리고 나온 김에 눈도 계속 침침하다고 뭔가 뿌옇다고 계속 그러셔서

안과 가라고 했는데 동네 안과서는 계속 안구건조라고 인공눈물하고 안약만 처방하더라구요

오늘은 큰 안과병원에 갔는데

눈이 뿌옇고 해서 이상없는지 검사하러 왔다고 하고 여러가질 했더니

한쪽은 혈관이 오래전에 막혔었는데 말랐고 이건 어쩔수 없는거라고 하셨어요

시력은 괜찮은데...

한쪽은 백내장끼가 약간 오고 있다고 하시고 얇은 막이 하나 덮혀 있어서 뿌옇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한쪽은 안되고 한쪽은 백내장과 뿌옇게 보이는 원인  덮힌 막을 걷어내는 수술을 해야 된다고 하네요

금액은 백만원 좀 넘을거라고 하네요.

수술이라고 하니 괜히 무서운거 있죠..ㅠ.ㅠ

괜찮은거죠?? 금방 나으시는거구요??

젤 빠르게 우선 담주로 예약 잡아놓고 왔는데...엄마 몸이 한군데씩 성치 않은곳이 나오니

맘이..속상합니다.

엄마는 치과며 안과며

당신 걱정할 자식들 걱정만 할겁니다...내가 그렇게 걱정하지말라니까!!

엄마가 건강하게 오래 오래 제 곁에 계셔주셨으면 좋겠습니다.

IP : 211.38.xxx.21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잼맘
    '14.7.10 6:15 PM (112.168.xxx.18)

    저도 얼마전에 친정엄마한테 안부전화했더니 며칠전에 백내장수술하셨다고 쿨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벌써 회복하고 이모들이랑 여행가실꺼라고 걱정말라고 하시는데...

    전화끊고 한참을 울었네요.. 수술하면서 딸한테 짐이될까 미리 말씀 안하셨을꺼 생각하니...
    언제부턴가 그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까 전화목소리만 힘이 없어도 덜컥 무섭고 그럽니다.

    수술자체는 간단한거 같아요.
    제가 엄마수술할때 있어드리지 못한 못난 딸이라 구체적인 조언은 못드리겠지만 자식이 곁에 있어주는것만으로도 어머니껜 큰힘이 되실꺼예요

  • 2. 원글
    '14.7.11 10:13 AM (211.38.xxx.213)

    감사합니다. 잼맘님....

    백내장끼는 약간 있다고 하셨는데 막 제거 하는 김에 같이 하기로 하셨거든요
    엄마가 티는 안내셔도 걱정하는게 저는 보여서...저도 같이 막 싱숭해져서..ㅠ.ㅠ

    잼맘님도 어머님하고 같이 전화 통화후 울었다는 말씀에 그 마음이 전해집니다.
    덜컥 무섭고 그런맘 저도 백번 이해합니다.

    우리 어머님들이 좀 더 건강하게 오래오래 계셨으면 합니다.

    잼맘님도 어머님과 함께 더 많이 행복하세요!! 자주 연락드리시구요 ^^

    좋은날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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