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니깐요
근데 저는 왜 그런거 가지고 엄마가 알뜰한 주부 좀 돼라고
잔소리 했나 싶네요. 엄마 돈으로 엄마가 쓰는건데.
돌아가시고 나니 그래도 엄마는 돈은 쓰고 싶은데로
쓰신것 같아서(물론 큰데 쓰신건 아니지만)
그냥 그거 생각하면 기분이 좋고 내가 왜 그런
잔소리를 했을까 후회되고 그렇네요.
1. 오도리수
'14.7.10 11:33 AM (180.228.xxx.111) - 삭제된댓글돌아가시고 나면 내가 잘못한것, 잔소리한것, 더 잘해드리지 못한것 등등 다 후회가 되는것 같네요..
에효..2. ....
'14.7.10 11:48 AM (110.70.xxx.206)인생 더 살아봐야 한다고 평상시엔 참 그게 불만이었는데
돌아가시고 나니 이게 제게 위안이 될줄은 몰랐네요 진짜3. 베이지
'14.7.10 12:45 PM (115.126.xxx.100)그러니 100년도 못사는 삶에서 아웅다웅 할 게 있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금방 또 까먹고 아웅다웅해서 탈이지만요
짧지만 마음에 깊이 와닿는 글 감사합니다4. ...
'14.7.10 2:14 PM (222.117.xxx.61)저희 아빠가 백화점 가서 옷 사는 걸 그렇게 좋아하세요.
여자도 아닌 남자가 옷에 너무 돈을 많이 쓰는 것 같아 제가 잔소리를 좀 하는 편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뇌졸중이 와서 누워 계시니 그게 그렇게 후회가 되네요.
아빠 돈 가지고 본인이 쓴 건데 그것도 건강할 때 할 수 있는 건데 왜 그랬을까...
아빠 일어나시면 뭐든 다 하시고 싶은대로 하라고 하겠는데 기약이 없네요...5. ...
'14.7.10 2:44 PM (221.142.xxx.67)지금에 와서 후회되는 것들 가만히 보면 제가 너무 어머니를 좋은 어머니 테두리에 가두고
왜 엄마는 알뜰한 어머니, 주부가 되지 못하냐 이렇게 불만한 것들이에요.
그냥 어머니가 하고 싶은거에 돈쓰고, 먹고 싶은거 먹고, 친구들 만나서 돌아다니고
그런 개인으로서 어머니 인생을 존중해주지 못한 것 같아요
제가 이기적인거죠..
그런것들이 보통 후회가 되네요.
그래도 어머니가 할건 하신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다행입니다.
식당하신다고 하셨다가 망하시기도 하고 ㅎㅎㅎ6. ,,,
'14.7.10 3:18 PM (203.229.xxx.62)60세 넘어서 부터는 지하철은 계단때문에 힘들고 버스는 정류장에서 버스보고 뛰어 가다가
넘어지거나 다칠것 같다고 가까운 곳이나 먼곳이나 택시 이용 하셨어요.
제가 60세 넘어보니 돈이 있어도 바쁘지않으면 택시 타게 되지 않아요.
우리 엄마는 현명한 분이었다 싶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00878 | 편백나무숲에 가보신 분 계신가요? 5 | 가고싶다 | 2014/07/23 | 1,679 |
400877 | 박근혜 대통령, 여름휴가 고민에 “세월호는?” 4 | 저도의 추억.. | 2014/07/23 | 1,662 |
400876 | 라클라우드 라택스 침대 써 보신 분 | 라텍스 | 2014/07/23 | 4,157 |
400875 | 문자메세지 송수신 잘 안될때 2 | 아이폰5s | 2014/07/23 | 1,225 |
400874 | 집에서 왜이렇게 곰팡이 냄새가 날까요? 2 | ... | 2014/07/23 | 1,987 |
400873 | (급질) 아이 머리에 머릿니가 있는 것 같은데... 10 | ㅠㅠ | 2014/07/23 | 2,423 |
400872 | 기동민·노회찬 "단일화 방식 합의 못해" 1 | 제발 단일화.. | 2014/07/23 | 1,177 |
400871 | 결혼후 시댁에 할도리만 하는것 14 | 궁금합니다 | 2014/07/23 | 5,508 |
400870 | 코스트코 상품권 사서 가려는데 입장할때 확인하나요? 6 | ... | 2014/07/23 | 2,114 |
400869 | 9살과 6살의 방학 | ^^ | 2014/07/23 | 1,273 |
400868 | 기동민-노회찬 단일화 ,일단결렬 3 | jtbc | 2014/07/23 | 930 |
400867 | 프라다 천으로 된 8부나 9부 바지 어디서 팔까요? 4 | 옷사고싶어... | 2014/07/23 | 2,185 |
400866 | 창틈으로 비가새는지 벽지가 젖어요 ㅠ 어쩜좋을지.. 2 | 미자 | 2014/07/23 | 1,256 |
400865 | 전세사시는분들 도와주세요 1 | 전세 | 2014/07/23 | 901 |
400864 | 글 내릴게요. 14 | 엄마 등쌀 | 2014/07/23 | 2,098 |
400863 | [고난의 길] 뭔놈의 나라 국민이 이리 바쁘고 힘드냐 5 | 청명하늘 | 2014/07/23 | 1,107 |
400862 | 이 가방이뭔지..? 6 | 질문자 | 2014/07/23 | 2,184 |
400861 | 한약 다이어트... 8 | 다이어터 | 2014/07/23 | 2,237 |
400860 | ok 파마라고 아세요? 4 | 기특 | 2014/07/23 | 2,179 |
400859 | 아이 기분이 안 좋아 보여 신경쓰여요 2 | ㅣㅣㅣ | 2014/07/23 | 1,041 |
400858 | 생활고 비관 서울 20대 부부 해운대서 5세 아들 살해, 투신 .. 58 | 에휴 | 2014/07/23 | 21,478 |
400857 | 자식이 돈으로 계산되나요? | 참사백일 | 2014/07/23 | 856 |
400856 | 보건의료 노조, '의료 민영화 반대' 닷새간 총파업 돌입 | 세우실 | 2014/07/23 | 722 |
400855 | 스마트폰 배터리 보통 얼마나 가세요? 5 | ... | 2014/07/23 | 1,239 |
400854 | 씽크대 문짝 어긋난거 쉽게 고쳐지나요 4 | 키친 | 2014/07/23 | 1,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