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잊지않겠습니다] 고백 받았어요*^^*

청명하늘 조회수 : 2,374
작성일 : 2014-07-10 07:45:39
눈 뜨자마자, 늦은 밤 써보낸 고백글을 받았습니다. 사랑한답니다^^
부끄럽고 감사해서... 어쩌나...
정작 본인도 직장 다니며, 살림하며, 주말에 진도 봉사도 다녀오고, 주말에 거리서명도 함께하고, 만나는 이웃들에게 열심히 서명 받고 있으면서 제게 저러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이렇게 자게에 글을 올리는 것은 관심 가져 주십사. 그리고 함께하는 분들에 대한 감사. 또 그리고 용기 내지 못하는 분들께 힘을 드리고자 함이었습니다. 점점 세월호에 관한 글이 줄어드는 것을 보며, 너무 안타깝고 힘들어서 숙제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리기도 합니다.

희안한게... 서명 받으면서 감사를 배웁니다. 내가 언제 내 이웃, 내 주변에 이렇게 감사해 본 적이 있었을까...
외면하는 사람들 많지만, 표정이 다름을 느낍니다.
그분들께도 원망 보다는 마음의 진정한 평화가 피어나길 바라는 진심의 마음으로 인사를 하게 됩니다.
가끔이지만, 상처주는 독한 말 하고 가는 분들 때문에 유가족분들도 같은 상황 겪으실거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파 울컥하여 이를 앙물고 눈물을 참습니다. 아이들 얘기로 서명 호소할땐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떨리기도 합니다. 서명 받는 순간은 제가 그분들로 빙의가 되나봅니다. 그러니 서명해주시는 분들이 얼마나 감사한지...
한 번씩 더위에 지쳐 힘들면 꾀부리는 제모습에 '역시 진짜 내 일이었어도 이럴까'싶어 정신차리게 되지요...
다른 분들도 저와 같을거라 생각됩니다.

오늘, 서명 많이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여건으로 함께하지 못하시는 많은 분들도 마음으로 응원 많이 해주세요. 조용히 묵묵히 거리로 나서고 진도로 향하시고, 또 다른 일 찾아서 마음 모으는 분들 82에 많다는거 압니다. 저도 사랑합니다, 따뜻한 마음, 항상 감사해요.

오늘은 4.16 특별법 제정 서명을 82쿡 엄마당 이름으로는 1차 마감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1시간 일찍 10시에 시작하고 오후 4시까지 하려합니다. 함께 하실 분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장소는 5,6호선 교차하는 공덕역 근처입니다.
IP : 112.158.xxx.4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0 7:54 AM (74.101.xxx.60)

    축하와 감사를 동시에..
    다음 생 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
    제가 장담합니다.^^

  • 2. 호호맘
    '14.7.10 8:00 AM (61.78.xxx.102)

    글만 봐도 눈물이 왈칵~~

    너무 감사드려요~~

  • 3. 지나다가
    '14.7.10 8:18 AM (121.88.xxx.159)

    이런 글 들어봤쓔?? 이루어지나 쳐다보셤요. ㅎㅎ



    1. 마음이 편안해진다.
    2. 몸이 맑아진다.
    3. 생각(사유)이 밝아진다. - 앎이 총명해진다.
    4. 친구와 만남이 새롭게 펼쳐진다.
    5. 마음대로 이루어진다.

  • 4. 감사합니다.
    '14.7.10 8:54 AM (39.118.xxx.96)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ㅠㅠㅠㅠ

  • 5. 청명하늘
    '14.7.10 8:57 AM (112.158.xxx.40)

    맞아요. 4.16참사를 관심가져주시고 기억해주시고 행동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댓글로 격려해주신 분들께도 무한 감사드리구요~

    지나가다님 // 점쟁이? ㅎㅎ
    4번은 시간이 없어서 모르겠구요, 1,2번은 진짜 맞습니다. 3번은 워낙 어리숙해서 모르겠지만,
    5번은 요며칠 경험하고 있답니다.

  • 6. ㄹ ㅁ
    '14.7.10 9:04 AM (39.115.xxx.106) - 삭제된댓글

    새벽에도 한바탕 울고 겨우 잠 들었는데...
    출근해서 컴터 켜자 마자...
    커피 한잔 마시며, 82들렀다가 또 눈물이 주르륵....
    아...어쩌면 좋아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겠지만....
    당신같은 분들이 있기에, 세상은 참 아름답습니다.
    청명하늘님~
    콩순이님~
    그리고...많은 열혈 82엄마당 여러분!!!
    갑자기 숙연해지네요.
    고맙고, 감사합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푹푹 찌는데
    이 더위에 어떻게 하시려구 ㅜㅜ

    오늘이 1차 서명 마지막 날이군요.
    힘내십시요.
    멀리서나마 응원합니다.

  • 7. ㅡㅡ
    '14.7.10 9:11 AM (183.99.xxx.117)

    진심 감사드립니다.행동으로 옮기기 쉽지 않은데ᆢᆢ

  • 8. !!!!!
    '14.7.10 9:18 AM (182.219.xxx.11)

    청명하늘님이 대한민국을 변화시키십니다. 감사합니다.

  • 9. 청명하늘
    '14.7.10 9:34 AM (112.158.xxx.40)

    오늘 공덕동 거리서명 함께 하실분은
    줌인줌아웃에 글 올려주신 레이엄마께 쪽지 보내주세요^^
    닉네임 클릭하면 쪽지 보낼 수 있답니다.

  • 10. 청명님...ㅎㅎ
    '14.7.10 9:40 AM (223.62.xxx.107)

    지금 달려가고 있습니다..^^

  • 11. 쓸개코
    '14.7.10 10:29 AM (14.53.xxx.89)

    죄송해서 글마다 감사하다는 댓글 못단답니다..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3970 농약많이친다는 야채가 브로콜리랑 양배추였나요? 5 참새엄마 2014/09/04 4,042
413969 김밥 만들때 들기름 써도 될까요? 8 2014/09/04 10,573
413968 아인슈패너 아시는 분? 1 000 2014/09/04 1,425
413967 친구가 미국으로 이민가서 선물을 해주고 싶은데 3 그린 2014/09/04 772
413966 목동 학교 학군좀 알려주세요^^ 2 학군이요 2014/09/04 1,532
413965 초등애들도 이렇게 영어연습하면 회화에 도움 될까요 . 2014/09/04 742
413964 페이스북에 올라온 교묘한 유가족 비방글 1 뭐지 2014/09/04 704
413963 미스 미얀마 진짜 이뿌죠? 19 미모대단 2014/09/04 6,314
413962 불펜 펌> 초모범생 안철수의원 16 그린 2014/09/04 1,830
413961 전세집에 도배하는게 그리 아까운 일인가요? 28 그냥 2014/09/04 7,382
413960 1박2일 서울에서 휴식하기 좋은곳 어디 있을까요? 휴식 2014/09/04 748
413959 라디오스타 신해철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혁재인줄.. 10 어제 2014/09/04 4,642
413958 바이텍스 드셔보신분 1 ㅇㅇ 2014/09/04 7,224
413957 고딩아들이랑 영화보기 3 영화보기 2014/09/04 799
413956 어제 올라왔던 영어공부법.... 5 타도에요 2014/09/04 2,531
413955 영어챕터북 꾸준히읽는 아이들 영어 잘하나요?? 15 영어 2014/09/04 3,491
413954 오십대 하루에 운동 얼마나 하세요? 3 댜이 2014/09/04 2,400
413953 미국인한테 홍삼 액기스 선물 어떤가요?? 7 정관장 2014/09/04 1,743
413952 7살 친구딸, 7살 우리딸 6 ... 2014/09/04 1,492
413951 황금레시피 소갈비찜 질문이요! 놓지마정신줄.. 2014/09/04 2,857
413950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는데요~ 5 갑상선 2014/09/04 2,628
413949 방콕 가는 비행기 원래 비싼가요? 호텔질문도 5 방콕 2014/09/04 2,104
413948 애봐주시는 분 계셔도 초등 1학년땐 휴직하는게 낫나요? 1 여행가고싶다.. 2014/09/04 1,972
413947 조카의 방문 5 외동맘 2014/09/04 1,544
413946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시간을 갖고 싶다고 하는데 어찌해야할까요.... 6 회동짱 2014/09/04 5,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