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할 건 아니지만요..^^
어쨌든 남편이랑 저 둘 다 반찬수에 구애받는 성격이 아니라
반찬 2개 정도로 먹곤 했어요. (김치는 둘다 안좋아해서 안먹고 다른 반찬으로)
맞벌이고 퇴근이 너무 늦어서 반찬하나 하기도 넘 힘들었거든요.
저녁은 도시락 싸가서 먹구요.
그런데 오늘 오전에 시간이 생겨서 오랜만에 반찬을 좀 했습니다.
깻잎순나물 무치고, 가지썰어 양념해서 볶고, 오이 쫑쫑 썰어 무침하고, 감자햄볶음 하고, 계란후라이.
남들에게는 이것도 초라한 밥상이겠지만 저에게는 그야말로 진수성찬인데 ^^
도시락 싸와서 이렇게 먹으니까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흑....
막 모든 욕구가 채워지는 그 행복한 느낌!!!
이게 오늘하루 마지막이라는게 슬퍼요. 낼 아침 남편이랑 먹으면 끝이에요. ㅠㅠ
낼 저녁부턴 다시 2첩반상으로 돌아갑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