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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사 가르치려고 하는 옆직원..

피곤 조회수 : 2,874
작성일 : 2014-07-09 19:54:44
얘기를 길게 하다보면 피곤해요.

예를 들면, 오늘은 제가 갑자기 추석연휴에 제주도를 가게되었어요

어제 결정나서 콘도랑 렌트카는 다 예약했는데. 항공권이 완전 동이 났더라구요.

겨우겨우 이틀내내 수시로 확인해서 예약을 하기는 했는데. 일반석이 아니라 비지니스석을 

예약했어요. 그거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취소표도..



점심먹으면서.. 제주도정도면 비행기로 얼마 안걸리는데. 일반석을 더 늘리는게 나같은 사람을 
위해선 더 좋을것 같다.. 뭐 이런뉘앙스로 한탄(?)을 했는데..


옆에 있던 그 직원.. 항공사 입장에선 비지니스석도 매진되는데 일반석을 늘릴 이유가 없지 않느냐..

뭐 그러더라구요. 물론 맞는 말이죠.

그걸 제가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니잖아요. 

다만 나는 항공사 사장이 아니니까, 그냥 시민이니까. 내 입장대로 일반석을 좀 늘렸으면.. 바램을 말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어제는.. 제 남편이 중국 영업을 하고 있어서 중국을 수시로 다니거든요.

주말에 파주아울렛 갔다온 얘기를 하는데. 남편이 외국에서 가방 같은거 사다주면 되지않느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사다주기는 하는데. 줄서서 기다리는걸 싫어하고. 자기 맘에 드는것을 사와서

마냥 좋지는 않다.. 이렇게 그냥 대답했더니.

그러면 품번을 적어서 정확히 알려주면 되지않느냐. 그렇게 하라고 하더라구요. 정색을 하면서..


물론. 품번도 적어주고. 인터넷면세점에서 내가 직접 고르기도 하고 그러죠. 
저도 그러고 있죠..


매사.. 무슨 말이 나오면 꼭 저런식으로 가르치려고 해요.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여자들이 대화를 할때는 서로 공감해주는 그런 걸 원해서 할때도 있잖아요.


하여간.. 얘기를 길게좀 하다보면 벽과 대화하는거 같아서.. 말을 점점 줄이게 되네요
IP : 203.142.xxx.23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9 8:04 PM (112.155.xxx.92)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는데요 가르치려는 것도 아니고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인데요.
    무조건 오냐오냐 맞장구만 쳐주길 바라는 사람도 상대방 입장에선 피곤해요. 서로 성향이 안맞는 것 뿐이지 한쪽만의 잘못은 아니에요.

  • 2. 원글
    '14.7.9 8:14 PM (175.223.xxx.151)

    점 4개님 말씀이 맞아요,전 그냥 아무 생각없이.하는 말에 정색을 하고 얘길 해요. 둘이 성향이 다른거죠. 그걸 아는데 옆에 나란히 앉아있으니 말을 안할수도 없구 ㅠ

  • 3. ..
    '14.7.9 8:17 PM (14.54.xxx.17)

    직장동료한테 뭐하러 구구절절 저런 얘기를 하나요.
    동료도 그냥 아무생각없이 하는 말이예요.
    얘기를 들으니 대꾸는 해줘야할 거 같아서.

  • 4. ㅋㅋ
    '14.7.9 8:23 PM (211.207.xxx.203)

    그러게요, 저같으면 자기 마음에 드는 가방을 사와서 별로다, 그럼
    박장 대소를 하면서, 남편 마음에 드는 가방이 대체 어떤 스타일인데 마음에 안 들어?
    하고 재밌어 하며 질문 할 텐데.

  • 5.
    '14.7.9 8:27 PM (211.51.xxx.170)

    저도 그런 타입알아요 한두번도 아니고 가까운 사이에 이런말 저런말 가볍게 수다에도 한마디하면 열마디를 가르칠려고 해요
    처음엔그럴려니 하는데 오래 반복되면 말하기가 무서워요 이런 타입 정말 피곤해요 ㅠ
    아는건얼마나 많은지...

  • 6. .....
    '14.7.9 8:30 PM (220.76.xxx.2)

    그런데 저게 일부러 가르치려는 것은 아닌 듯 해요..
    그냥 원글님은 대화가 수다.. 스타일인 거고..
    저 분은 대화가 문제와 해결.. 스타일인 것 같아요.
    원글님이 하는 말을 잘 듣고, 그에 대한 해결책이 무엇인가 고민하는 스타일.
    품번 적어오라는 얘기는 그야말로 할 수 있는 얘기같은데요..
    원글님도 그냥, 저도 그렇게 하고 있어요, 그런데 내가 보고 사는 게 더 좋더라고요 하고 대꾸하시면 되잖아요.

  • 7. ...
    '14.7.9 8:40 PM (124.49.xxx.100)

    오오 저 저런 기분 알아요. 완전 짜증 나요. 한두번 저러면 몰라.. 앞으론 가르치려들면 머래 표정으로 보고 댓구말고 화제돌리세요

  • 8. 글쎄요
    '14.7.9 8:46 PM (175.193.xxx.224)

    제가 보기에는 그냥 대화인데 왜 그걸 가르친다고 생각 하는지
    상대방 여자분이 말투가 센가요?

    님이랑 대화하기 싫을 것 같네요. 상대방은 나름 신경써 주는 구먼

  • 9. ㅋㅋㅋ
    '14.7.9 9:10 PM (211.38.xxx.177)

    똑같이 해보세요
    그럼 되게 짜증내요
    자기행동은 모르고
    경험담이에요

  • 10. ^^
    '14.7.9 9:10 PM (58.126.xxx.39)

    글로만 봐서는 상대방이 가르치려는 느낌은 없는데,
    원글님은 그런 느낌을 받으신다면...혹시...
    상대방이 느끼기에 원글님은 입만 열면 자랑하는 사람으로
    느끼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 들기도 해요.
    원글님의 말투나 얼굴 표정을 못봐서 정확하겐 모르겠지만
    상대방은 평소 원글님이 자랑하듯 이야기 하는게 좀 거슬려
    툭 치듯 저런 말들을 하고(어쩌면 그만 좀 하라는 신호?)
    원글님은 더 할 말이 없어 입을 다물게 되는 상황이 되는...
    그래서 괜히 기분이 나빠지는거...그런게 아닐까요?

  • 11. 저도 알아요
    '14.7.9 9:37 PM (36.38.xxx.13)

    저런거 저도 압니다 제주위에도 하나 있어요 완전 짜증나요
    무슨 말을 못해요 이렇게 하지그랬냐 저렇게 해봤냐
    이렇게 하는게 좋다 넌 왜 그렇게 했냐
    꼬리에 꼬리를 물고 ~~
    저거 당해본사람만 알아요 ㅎㅎ

  • 12. ,,,
    '14.7.9 9:45 PM (203.229.xxx.62)

    서로 맞지 않아서 그래요.
    가르치려고 하는 의도가 있는게 아니고 그 사람 말하는 습관이예요.

  • 13. 원글님 자기 확신이 약한듯
    '14.7.9 10:48 PM (175.197.xxx.193)

    그런데 저게 일부러 가르치려는 것은 아닌 듯 해요..
    그냥 원글님은 대화가 수다.. 스타일인 거고..
    저 분은 대화가 문제와 해결.. 스타일인 것 같아요.
    원글님이 하는 말을 잘 듣고, 그에 대한 해결책이 무엇인가 고민하는 스타일.
    품번 적어오라는 얘기는 그야말로 할 수 있는 얘기같은데요..
    원글님도 그냥, 저도 그렇게 하고 있어요, 그런데 내가 보고 사는 게 더 좋더라고요 하고 대꾸하시면 되잖아요22222222


    저 사람 스탈인거예요. 문제vs해결
    구도로 보는게 스탈인거죠. 님도 아, 그런가? 내지는 나도 그건 생각해봤는데 역시 내겐 다른 문제가 발생하기때문에 선택하지 않겠어, 라는 자기 확신만 있으면 돼요.

    항상 주변에서 님에게 동조해주길 바라고 남이 님과 다르면 그게 신발밑창에 작은 콩알이라도 하나 박힌 듯이 그렇게 불편하죠? 자기 확신이 약한 거예요. 그리고 세상은 원래 내 위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세상이 돌아가는 가운데 내가 살고 있는거지요. 다 달라요. 제각기, 다양하니 세상 사는 게 재미지죠??? 글치않나요?

  • 14. ...
    '14.7.10 2:34 AM (112.162.xxx.216)

    제 주변에도 하나 있어요, 난 지나가는 얘기로 하는데 그럴때는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일일이 코치하듯이 말을 받는 타입. 완전 불편해요.

  • 15. qq
    '14.7.10 8:04 AM (182.221.xxx.59)

    예시만 봐선 특별히 가르치려 드는건가 싶은 일상 대화 같아요 ㅎㅎ
    진짜 심한 사람들이 있기에 저 정도는 그냥 원글님과 안 맞는다뿐 크게 무리 있을만한 대화법은 아닌듯.
    좀 많이 예민하신가봐요

  • 16. 원글
    '14.7.10 8:27 AM (203.142.xxx.231)

    대화내용보면 그냥 평범한 대화인데요. 말투가 굉장히 목소리가 크고 강압적이에요. 점심때 밥먹으면서 얘기하면 그 식당 사람들 다 알아듣듯이 그럽니다. 거기다가 "그것도 몰라" 하는 말투에요

    예를 들면 그런거죠. 누가 보톡스 맞아서 이뻐졌다고 하면. 저는 그냥 가격이나 물어보면서 같이 칭찬해주고 부러워(?) 해주고 뭐 그런데. 이 직원은 보톡스의 장단점에 대해서 일장 연설을 늘어놓는 스타일..

    점세개님 말씀처럼 일일히 코치하듯 말을 받아요.

    여자들간의 대화는 사실 그냥 맞장구만 쳐줘도 되는게 있잖아요.

    그리고 제가 넘 확신이 없이 약한거 아니냐는 분 있는데요. 저도 누구 못지않게 강한 스타일인데. 이직원과 얘기할때 강하게 얘기하면. 대화가 안끝납니다. 자기말이 엔딩이 되어야 조용한 직원이거든요.

    어쨌건.. 결론은 대화를 길게 깊게 안하는게 상책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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