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고행이란걸 여러분들은 몇살 때 느끼셨나요?
처음부터 삶이 고행이고 힘든 거라 생각하면,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그래 원래 삶은 힘든 거야'라고 생각한다고
했는데 전 이말에 전적으로 동감하거든요.
인생에 있어 고단함이 메인메뉴라면 행복은 사이드메뉴쯤 되는 것 같아요.
어떤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다른형태의 문제가 또 생기게 되구요,
그렇다고 제가 딱히 부정적이거나 제 신변이 불안정한것도 아닌데, 부쩍 이런생각이 드네요.
나이들어감에 따른 변화인가요?
여러분들은 삶은 고행의연속이라는 걸 언제쯤 느끼셨나요?
1. 휴
'14.7.9 6:57 PM (211.207.xxx.203)돈 벌면서부터요, 돈 쓰면서 학교 다니는 것과는 차원이 완전 다르더라고요.
중간에 쉬엄쉬엄 쉴 수도 없고.2. 결혼후
'14.7.9 7:01 PM (125.186.xxx.25)결혼후
신혼기간뺀 나머지 나날들요
특히 출산후부터 더욱더요3. 밤호박
'14.7.9 7:05 PM (211.252.xxx.11)평생이요 어려서도 집안이 가난해서 자수성가한 사람이라서요 혼자 알아서 공부하고 알아서 대학가고 알아서 취직하고 시집가고 애키우고 .....그런데 요즘은 부모님덕에 이나마 사는것 같아 굉장히 고맙고 미안하고 그렇습니다. 자식새끼 낳아 키워보니 부모님이 내게 최선을 다해 키워주신거구나 생각들었습니다
4. ...
'14.7.9 7:21 PM (121.166.xxx.202)웃긴 애기같지만 진지한데요,
국민학교 3학년때 엄마가 두부나 콩나물같은
자질구레한 심부름을 시킬때마다
상가 지하 떡볶기 집에서 오뎅50원어치
사먹는 재미에 빠졌었어요.
무와 대파가 둥둥 떠다니는 국물과 오뎅이
얼마나 맛난지..
근데 이걸 7살짜리 동생이 엄마에게 고자질
한거예요. 순하디순한 동생이여서 나름 충격이 컷지요. 그때 첨 느꼈어요. 삶이 고행이구나.
제가 엄청 조숙한 꼬마였는데 딱 그렇게 느꼈어요ㅎㅎ5. ....
'14.7.9 7:32 PM (125.57.xxx.243)국민학교...4학년 때요..ㅠ..
어른들은 대체 무슨 재미로 살까...나는 정말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
두번째는 25살 무렵 때...독립하면서.....
아~이제 행복 끝..불행 시작이구나.."ㅠ.......
~이제 엄마가 해주는 따뜻한 밥을 마음 편하게 먹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구나..ㅋ....
세번째는...진짜 돈 때문에...남의 집 세 들어 사는 서러움을 겪었을 때....ㅠ........../그래서 엄마가 하꼬방이라도 내 집이 편하다.."라고 했던 말이 진리였구나..라고 깨달았네요..6. ..
'14.7.9 7:38 PM (218.38.xxx.245)신혼때도 시엄니 구박에 힘들었고 애낳으니 더더욱 힘들어지고 애가 둘이 되니 정말 어찌 할수 없게 힘들더군요 혼자 감당해야하고 ....
7. 독립
'14.7.9 7:54 PM (220.78.xxx.207)혼자 독립하고,결혼하면서, 그리고 자식을 키우면서요.. 삶은 고행 같아요
8. 인생
'14.7.9 8:43 PM (223.33.xxx.74)이제 오십을 넘긴 이 나이에 알게되네요
홍진경씨 빠른 쾌유빌게요9. 전
'14.7.9 9:22 PM (211.210.xxx.56)40 중반부터요
지금은 몇년 더 살았는데 살수록 삶이 힘들구나 느껴져요
그래서 요즘은 나이드신 분들이 존경스럽네요
저 나이까지 무슨 일을 얼마나 많이 겪으시며 사셨을까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
제 생애 통틀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은 부모님 밑에서 걱정근심없이 살았던 유년시절이 아닌가 싶어요
아마도 내게 다가오는 많은 일들을 끊임없이 판단하고 선택하고 결과를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제일 힘든거 같아요
누군가 올바른 길을 알려주면 얼마나 좋을까요....10. ...
'14.7.9 9:51 PM (220.78.xxx.248)기억이 존재하는 순간부터요. ..
11. 오래된
'14.7.9 10:07 PM (110.35.xxx.20)저도 어려서부터요.
집이 못살은 것도 가족이 없는 것도 아니었는데
어릴때부터 사는건 막연히 슬프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냥 뭔가를 이미 알아버린 것처럼...12. 저도
'14.7.9 10:27 PM (58.226.xxx.2)생의 첫 기억부터요...
끔찍함과 공포와 두려움과 상실을 맛봤죠.
생의 첫 기억이요.
그런데 원글님
------
인생에 있어 고단함이 메인메뉴라면 행복은 사이드메뉴쯤 되는 것 같아요
-----------
이표현 너무 와닿고 좋네요.
정말 득도한 기분입니다.
그렇죠..
행복은 사이드 메뉴.
메인은 고통.
그렇지.
그런거지.
내 삶은 그냥 평범한것이였네요.
의외로 기쁜데요??13. 미래
'14.7.9 11:18 PM (110.35.xxx.20)저같은 분들이 몇 분 계시네요.
명상 수련 오래하신 분이 저더러 오래 살아서 이것저것 다 알아서 그런다구...
윤회를 거듭한 오래된 영혼이라구요.
듣자니 오싹하기도 하고 에이~그랬는데 한편 그런가 싶기도 하대요.
남들이 말하는 티없이 맑은 어린 시절은 아니었어요.
내가 말해봤자 어린애가 괜한소리 그럴것 같아 아무에게도 말 안했지만 머릿속은 산다는건 그리 즐겁지 않고 뭔가 슬프고 두렵고 항상 그랬던듯.
도무지 그럴만한 이유는 없었어요.
지금도 신기.14. ...
'14.7.9 11:20 PM (1.244.xxx.132)그전부터 느껬지만
출산후부터 정말 와닿네요15. ㅇ
'14.7.10 12:03 AM (118.42.xxx.152)메인메뉴
사이드메뉴
와닿습니다..
먹고살기위해
종족보존위해
아둥바둥 신경쓰며 사는게 인생의 고행같아요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397432 | 마취 주사로 인해 의료 사고로 세상 떠난 초등학생 서명 글 끌어.. 10 | 아래글 | 2014/07/09 | 2,676 |
| 397431 | 20살 짜리 딸아이가 1년동안 한국에 가는데 8 | 원어민교사 | 2014/07/09 | 2,629 |
| 397430 | 한국개신교인, 인도 부다가야 마하보디 사원에서 '땅밟기' 22 | 왜그러니 | 2014/07/09 | 2,899 |
| 397429 | 조선일보상반기사원확장부수 5만부 넘겨 1 | 샬랄라 | 2014/07/09 | 1,227 |
| 397428 | 일본작가 아쿠타가와 읽을만해요? 4 | ㄱㄱ | 2014/07/09 | 1,049 |
| 397427 | 스마트폰고장문의요... | ㅇㅇㅇ | 2014/07/09 | 1,388 |
| 397426 | 비들이치는 창문 4 | ᆢ | 2014/07/09 | 1,851 |
| 397425 | 학생들 의자요 | ??? | 2014/07/09 | 919 |
| 397424 | 울적한 밤이네요 7 | dhodl | 2014/07/09 | 1,686 |
| 397423 | 아까 밤 10시에 햄버거 드셨다는 분..저는요... 4 | .. | 2014/07/09 | 2,408 |
| 397422 | 아픈아이 키우는 엄마 저만큼 힘드신가요 9 | 다들 행복하.. | 2014/07/09 | 3,737 |
| 397421 | 적금부은거 깨서 뉴욕가보렵니다;;;;; 18 | ㄴ뉴요커 | 2014/07/09 | 4,797 |
| 397420 | 김을동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 나섰네요. 8 | .... | 2014/07/09 | 2,387 |
| 397419 |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 감떨어져 | 2014/07/09 | 1,079 |
| 397418 | 건강한 여름나기 | 스윗길 | 2014/07/09 | 841 |
| 397417 | 단원고 故 박예슬 양 전시회 구경하세요 3 | .... | 2014/07/09 | 1,263 |
| 397416 | 후배가 유부남을 만나고있는걸 알았어요. 27 | ㅁㅁ | 2014/07/09 | 9,570 |
| 397415 | 혹시 이런거도 알려주세요? 만화책문의 4 | 홍홍홍 | 2014/07/09 | 1,237 |
| 397414 | 40대 삶의 무게에 짓눌리네요 27 | 엄마 | 2014/07/09 | 10,170 |
| 397413 | 발톱이 완전히 들려서 피가나요ㅠㅠ 12 | 도와주세요 | 2014/07/09 | 4,272 |
| 397412 | 고등학생 인강 들으시는 분들께 여쭤볼께요 | xyz | 2014/07/09 | 1,630 |
| 397411 | 이것도 갱년기 증상인가요? 4 | 거실에서 | 2014/07/09 | 2,863 |
| 397410 | 김밥 파시는 분들~! 1 | 말아요 | 2014/07/09 | 1,886 |
| 397409 | 저도 영화 좀 찾아주세요~ 2 | 해리 | 2014/07/09 | 853 |
| 397408 | 서인국 왜 저런대요~~~ 6 | 헉스 | 2014/07/09 | 5,24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