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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다툼 후 다음날 아침밥 차려주시나요?ㅠ

treenote 조회수 : 4,073
작성일 : 2014-07-09 12:08:08
저흰 아직 서로 기잡으려고 토닥하는 신혼이예요
그러다보니 사소한 것도 여기서 수그리면 평생 내가 해야겠구나 해서 더 큰소리가 되네요ㅜ
전업이라 아침은 제가 차리고 제가 늦게 일어나면 남편이 먹고가는데
부부다툼하고 속상해서 다음날 밥을 안차려주고 남편앞에서
저만 차려서 먹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기분나빴나봐요
길게 가네요 냉한 감정이
분명 내가 속상한 일인데 내가 잘못한 것 같은 느낌ㅠ

부모님이 미워도 밉보이지말고 할 도리는 해야 다퉈도 인정받는다고 하셨는데ㅠ

그런데 제 마음이 예쁘게 아침차려줄 기분이 아닌데도 그렇게 해야 하나요?ㅠㅜ

부부들의 삶은 또 다르네요
82 선배님들의 지혜를 듣고싶어요
혹은 현실적으로 조언해주는 책이 있을까요
IP : 125.182.xxx.139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들에게 생각보다
    '14.7.9 12:11 PM (222.119.xxx.225)

    밥 의미가 크던데 그건 차려주시고 싸우세요(바람 폭력 거짓말 제외)

  • 2. ㅁㅁㄴㄴ
    '14.7.9 12:12 PM (122.153.xxx.12)

    부부싸움했다고 남편이 열받는다고 출근안해도 이해하시죠? ㅎㅎ

  • 3. &&
    '14.7.9 12:12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혼자 차려서 먹는건 혼자만 먹는건 좀 그렇지 않나요? 남자들한테 밥이 갖는 의미가 얼마나 절대적인데...
    남자가 와이프랑 싸웠다고 생활비 안주거나 다음날 기분나쁘다고 회사 안가는거랑 뭐가 다르나요?

  • 4. ...
    '14.7.9 12:13 PM (180.229.xxx.175)

    밥은 줘야죠..
    일하러 가는 사람 굶기면 서럽고 오래가요...
    더 잘 차려주세요~

  • 5. 싸워도
    '14.7.9 12:15 PM (59.5.xxx.240)

    밥은 먹고,
    회사는 가고,
    집안 일은 해야지요.
    더구나 전업인데
    남편은 안주고 혼자만 드셨다니.

    햇볕정책이 남북에만 필요한게 아니더만요.
    저녁 맛있게 차려 주시고
    차 한잔 하거나
    산택하면서
    이러저러 해서 내가 많이 속상했었다고
    이야기 해주세요.
    일부 센스 있는 남자 빼고는
    평생 뭐가 잘못된 건지 알려주면서 살아야 해요.
    알아듣고 이해하고,
    다음에 안그러는 남편이라면
    상위 우수한 남자예요.^^

    예쁘게는 차려주지 마시고
    그냥 차려주세요.^^

  • 6. 싸워도
    '14.7.9 12:15 PM (59.5.xxx.240)

    산택---산책

  • 7. oops
    '14.7.9 12:16 PM (121.175.xxx.80)

    원글님이 그 시간에 일어나지 않았거나 아침을 먹지 않았으면 모를까
    남편입장에선 토닥토닥 단순한 기싸움을 넘어 서운한 앙금이 남을만 하겠는데요.


    담부턴 밥은 멕여가면서 잡으세요...ㅎㅎ
    근데 부럽당 그 시절이......ㅠㅠ

  • 8. 돌직구
    '14.7.9 12:17 PM (123.214.xxx.116)

    기싸움 = 소탐대실

  • 9. 부부싸움
    '14.7.9 12:17 PM (125.133.xxx.130)

    남편이 부부싸움했다고 출근안하고 개기는거랑 똑같아요.
    의무는 의무
    내 할일은 하고 주장할 것도 하세요.

  • 10. 행복한 집
    '14.7.9 12:18 PM (125.184.xxx.28)

    결혼 13년차까지는 직무유기하지 않으려고 차려줬는데
    개떡같이 취급하길레 밥 안줬어요.
    그랬더니 좀 눈치좀 보더라구요.

  • 11. ㅇㅇ
    '14.7.9 12:19 PM (115.139.xxx.185)

    할 건 하고
    또 싸우고^^

  • 12. treenote
    '14.7.9 12:21 PM (125.182.xxx.139)

    글쓴이예요
    그렇군요ㅠ 남편이 해야할 일을 안하길래 저도 똑같이 안할거다 이런 심정이었는데 유치했네요ㅠ
    맛난 거 해놓고 기다려야겠네요!

  • 13.
    '14.7.9 12:21 PM (124.50.xxx.184)

    아내로서 할일은 다하고 싸워야
    나중에 큰소리 칠수 있어요.


    설사 남편이 밥상을 거부하더라도 일단은 차려 놓아야
    이기는 겁니다 ㅎㅎ

  • 14. ㅎㅎㅎ
    '14.7.9 12:21 PM (112.152.xxx.43)

    전 맨밥에 김치하나

  • 15. ...
    '14.7.9 12:23 PM (203.226.xxx.40)

    같이 굶는것도아니고
    전업인데 혼자먹었다고요?

    예쁘게는 아니라도
    차려는주시지.
    지금 고민하시는거보면
    쎈분도 아니신데.

    평소 아침밥 혼자도 차려먹는 남편이라면
    밥안차리는게
    님에게 무슨 무기도 못될거같은데
    꼬투리만잡히죠.
    반대로 남편이 경제권자기가 쥔다하면 님은
    훨 답답할테고요.

    기싸움전에 무기부터 챙기셔야죠

  • 16. sㄴ
    '14.7.9 12:23 PM (126.36.xxx.234)

    남편이 할일을 안했다는게 뭘까요?
    회사를 안갔나?
    돈을 안벌어다줬나?
    대체 애없는 전업이 남편 아침도 안차리면서 자기만 먹는건 무슨 논리일까요? (그 아침 살 돈은 남편이 번 돈 아닌가?)

  • 17. ㅁㅁㄴㄴ
    '14.7.9 12:40 PM (122.153.xxx.12)

    남편이 할일을 안했다구요????????

  • 18. treenote
    '14.7.9 12:41 PM (125.182.xxx.139) - 삭제된댓글

    에공 선배님들의 조언에 부끄럽네요ㅠ
    좀 더 쓰자면 제가 미혼일때 일하면서 번 돈으로 생활비를 하고 있고 남편은 자영업 초기라 아직은 그돈을 생활비로 쓰지 않고 있어요

    전 남편과 주말을 알차게 보내는것을 굳게 약속하고 결혼했는데
    몇개월동안 주말계획도 없고 계속 티비앞에서 퍼져있는 모습이 화가났어요
    제가 말을 꺼내야 주섬주섬 챙기다가
    슬며시 안가도될까 하면서 다시 티비 보는 모습에
    신랑도 의무를 다하지않는데
    나도 안할거다!
    맛좀봐라 이러면서 그런 행동을 했네요ㅠ

    주말계획은 다시 현명하게 구슬려볼게요
    얘기하다보면 욱 올라오는게 흠이지만ㅠ

    생각해보면 서러웠을것같아요
    자기도 배고픈데ㅠ혼자 냠냠먹고있고

    신랑아 이글안보겠지만 미안해! ^^;

    82님들 감사해요 뭔가 속상한 기분도 사라지고
    좋은 조언을 담고갑니다^^

  • 19. 마니
    '14.7.9 12:41 PM (112.214.xxx.247)

    기분 않 좋았을거예요.
    밥 차려주는 행동 자체가 화해의 의미도
    돼요.
    글고 밥 한번 않 차려준거 괜찮아요.
    밥한끼 않 준거고 다른 일은 다 하잖아요.
    청소, 빨래 등등..
    직무유기라는 건 쫌 과장... 이죠.
    남편이 잘못한 일은 님이 사과 받으셔야죠.
    다만 일단 분위기는 부드럽게 하시고
    님의 의견은 확실히 말하세요.
    되도록 밥은 차려주지만
    너무 화나면 안 줄수도 있어요.
    강온 양자세가 다 필요해요.
    그래도 신혼은 즐겁게 보내세요.

  • 20. 고고싱하자
    '14.7.9 12:43 PM (175.197.xxx.188)

    저도 전업인데요
    전업이면 간단하게라도 차려주는게 맞는거 같아요
    싸웠다고 남편이 돈 안벌러 가는건 아니니까요
    대신 평상시에는 살갑게 이것저것 챙겨줬다면 사이 안좋을 때에는 딱 기본만 사무적으로 챙겨줍니다
    의무는 다해야 떳떳하게 뭔가 요구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 21. 기싸움
    '14.7.9 12:44 PM (222.107.xxx.181)

    기싸움이 제일 쓸데없는 싸움같아요
    차라리 넓은 아량으로 품어주면
    감동먹을걸요?ㅎㅎ
    밥 주고 주말은 원글님이 계획세워서
    끌고 나가세요
    알아서 챙겨주길 기다리면 아무것도 못해요
    괜히 감정만 상하구요

  • 22. 할거 다하는 싸움
    '14.7.9 12:46 PM (115.178.xxx.253)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서로 말할거 다 말하는 싸움을 하세요.

    그게 무슨 싸움이냐 하겠지만
    부부싸움은 정말 상대를 이겨서 내 발밑에 두고자 하는 전쟁이 아닙니다.
    그사람은 나와 평생을 같이할 동반자, 배우자에요. 단 하나밖에 없는.

    세상 그누구와 대립해도 내편이 되어줄 사람.
    싸우는건 의견차로 싸울 수 있지만 관계자체를 해치는 싸움은 하지 마세요.
    기싸움은 저도 쓸데없는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 23. ...
    '14.7.9 12:57 PM (211.112.xxx.61)

    전 심하게 다툰 다음날은 아침 안해줍니다.
    대신 저도 먹지 않구요.
    이불 뒤집어 쓰고 남편 출근 할때가지 안 일어 납니다.ㅋ~
    근데 남편은 안주고 그앞에서 보란듯이 나만 먹긴 좀 치사하기도 하고
    너무 한것 같기도해서 그렇게는 안해 봤네요.

  • 24. 돌직구
    '14.7.9 12:59 PM (123.214.xxx.116)

    기분 나아지셔서 다행인데, 주말에 남자가 티비앞에서 퍼져있는건
    좀 각오를 하셔야겠네요.

    82의 회자되는 주제. 집돌이 집순이. 주말에 집돌이 되는 남편 바꾸려면
    많은 노력을 하셔야 될거에요. 그 사람에게는 그게 충전이라..
    밖에 돌아다니며 맛난거 사먹어야 충전되는 사람에게는 재앙이죠.

    사람은 좋은면을 보여주면 서서히 변합니다. 밖에나가서 내가 행복해하는 모습,
    밖에 나가면 얻는 즐거움들 이걸 몸소 체득하게 해줘야 바뀌어지지
    날도 좋은데 밖에 나가자. 남들은 다~~ 무슨 남자가 주말마다 집에~
    이런식으로 말하는건 절대 비추.

    괜한 노파심에 댓글 달았어요.

  • 25. 절대
    '14.7.9 1:17 PM (125.186.xxx.25)

    절대

    안차려주죠

    밥차려주면 지가 잘한줄

    착각하는게 남편이지요
    왜 손모가지들이 없나 못차려먹나요

    여자들이 밥을 차려줘야 한다ㅡㅡㅡㅡ
    이말 자체가 짜증스러워요

  • 26. ...
    '14.7.9 1:22 PM (39.112.xxx.106)

    남자들은 밥에 목숨거는 존재지요
    저는 밥 차려줬어요
    일단 차려는 주고
    먹으라고 하면 삐져서 안먹으면
    가차없이 치웠어요
    왜? 싸웠어도 내 할 도리는 했다 이거죠

    앞에서 나만 차려 먹는건 좀 치사한 생각이 드네요(지송)
    같이 먹으면서 화해가 될 수도 있거든요

  • 27. ㅇ.ㅇ
    '14.7.9 1:24 PM (211.209.xxx.23)

    주말에 좀 퍼져있고 싶을텐데요. 자영업 이제 시작했으면.

  • 28. ㅡㅡㅡㅡ
    '14.7.9 1:30 PM (175.252.xxx.37) - 삭제된댓글

    이문제만큼 답없는것도없죠
    남편벌어오는걸로 생활하며
    손모가지없어 본인이 못차려먹냐는분

    싸웠다고 월급안줘도 손모가지이쓰시니
    이해하시겠군요

  • 29. ㅎㅎ
    '14.7.9 1:31 PM (1.224.xxx.46)

    밥은 차려주되 냉전은 유지하세요 ㅎ..
    그게 바로 한수위구요
    남편도 밥먹으며 님에게 미안한점을 꼽씹을 겁니다..ㅋ

  • 30. 도리 ㅎㅎㅎ
    '14.7.9 4:21 PM (59.6.xxx.151)

    밥이 뭐 대단한 도리겠어요

    밥 나가서 먹어도 되고 해먹어도 됩니다
    그걸로 기선을 잡으러고 하시면 앙탈 수준은 될지 몰라도 무기로는 가치가 없사옵니다 ㅎㅎㅎ

    근데 기 싸움 하지 마세요
    부부간의 기 싸움은 상대가 쥐어준 무기와 같아요
    상대가 내 무기에 상처 안 받게 되면 나만 다치는 거죠

  • 31. ..
    '14.7.10 12:39 AM (119.64.xxx.114)

    그래도 도리는 해야한다며 ,복장터지는 억압과 비난속에서도 따듯한 아침밥상을 차려내시는 엄마는
    팔순이 가까워지도록 내내 그러고 대접 못받으며 사십니다.
    단순한 의견차이의 다툼이면 모를까 인격적인 무시나 도리를 어겨 배신감을 느끼게 하는경우라면 상대에 대한 도리또한 지킬필요없고 지켜서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상대에게 아쉬운게없는데 스스로 자기반성을 할줄하는 인격? 남자중 10%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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