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유 백일까지만 먹여도 될까요?
모유수유가 이렇게 어려운 건 줄 몰랐어요.
젖 양이 많은 것도 아닌데 유두백반이라고 유선이 막혀서 가슴이 뭉치는 바람에 오케타니 마사지만 여섯번을 받았네요.
지난주에는 젖몸살이 와서 거의 기어서 마사지 받으러 갔어요. 발열에 오한에.. 죽겠더라구요.
가면서는 내가 기필코 단유하고만다 하고 울면서 단유마사지 해달라고 했는데 여기까지 온 게 아깝다며 조금만 더 먹여보자고 하셔서 아직은 먹이고 있습니다.
좀 모자라서 분유랑 혼합하고는 있어요.
마사지 갈 때마다 이번엔 끊는다 하면서 갔다가도 아픔이 사라지고 나면 그래.. 좀 더 먹여야지 하는게 불과 50일동안 여러번이에요.
젖몸살 또 오는것도 무섭고 한데 백일 정도까지만 먹여도 되겠죠? 아님 6개월??
출산 전에는 모유 안나오면 분유 먹이지 뭐 하고 쿨하게 생각했는데 왜 현실은 쿨하게 되지 않는지..-_-
선배 어머님들 조언 좀 주세요 ㅜㅜ
1. 점넷
'14.7.9 8:04 AM (122.36.xxx.73)그냥 분유먹이시고 행복한 육아하세요..모유수유도 약간 강박인듯해요.그때 애기가 얼마나 이쁜데 안나오는 모유로 씨름했는지..제 경험상 말씀드려요 ㅠㅠ
2. ...
'14.7.9 8:07 AM (58.143.xxx.173)저도 수유때문에 고생했던지라 ㅜ
둘째생각도없지만 혹시 낳는다해도 걍 분유하렵니다 너무 애기한테 미안해마시고 중단하세요3. ㅇㄹ
'14.7.9 8:08 AM (211.237.xxx.35)분유도 나름 최선을 다해 아기한테 좋은 성분을 넣은거겠죠.
모유만이야 못하겠지만요.
옛날엔 그조차 없어서 엄마젖없는 가난한 집안 아기들은
암죽(그냥 쌀이나 감자등 녹말성분있는 곡식에 물넣고 끓여 갈은것)만 먹고도
그럭저럭 잘 살았습니다.4. ㅇㅇㅇㅇ
'14.7.9 8:15 AM (122.32.xxx.12)엄마가 덜 힘들어야 애도 행복해요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운데 솔직하게 무슨 기운으로 좋은 모유가 나오나요
그냥 애 인생에세 모유수유는 한 부분이지 전체가 아니예요5. ...
'14.7.9 8:29 AM (180.229.xxx.175)고생많으셨네요...
백일까지면 괜찮을듯요~
전 모유가 안돌아 거의 못먹여서 백일까지 먹이신다는 원글님이 대단해보입니다...
다행 모유수유 많이 못했지만 애들 건강하고 똑똑해요...
모유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세요...6. 다들
'14.7.9 8:38 AM (112.173.xxx.214)그렇게 젖 먹이는데 혼자 유난하신 듯..
모유슈유할 때 젖몸살 안해 본 사람 없고 젖 퉁퉁 부워서 안아파 본 여자 없어요.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라도 혼합슈유 해 가면서 최대한 오래 먹이고
아기한테는 말할것도 없지만 엄마가 살이 찌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좋아요.
애기 키울 때 백일까지가 제일 힘들던데 그 고비만 넘기면 괜찮아요.
젖도 자꾸 먹이다 보면 잘 나오고 젖 먹이기 위해서라도 엄마도 잘 먹어야 하니 산후회복에도 좋구요.7. 점넷
'14.7.9 8:45 AM (122.36.xxx.73)유난한건 모유만 고집하는게 유난한거죠.애들 엄마젖꼭지알면 분유병 안빨아요.혼합수유가 말이 쉽지..저 별거별거 다해보고 통곡마사지니 뭐니 다받아봤고 모유잘나온다는 차 심지어 약까지 다 먹었어요.그 스트레스로 산후우울증오고..저 유난스러웠는데 안되는건 안되는겁니다.애들 예민하게 키우지말고 산모 맘 제일 편하게 애 키우는게정답입니다.유난스럽다는 말이더상처에요
8. ...
'14.7.9 8:55 AM (180.229.xxx.175)모유못먹이는걸 유난 참을성 부족으로 모시는 분들...
모든 사람이 모유가 쑥쑥 잘나오지 않아요~
병원가서 의사샘 붙들고 하소연했더니
그선생님 자식 넷 모유 한방울도 못먹였다고...
본인이 산부인과의사인데 모유 좋은거 몰랐을까요?
안나오고 못먹이는 상황이니까요...
유난은 이 상황에 쓸 단어가 아니죠...9. 오잉
'14.7.9 9:04 AM (175.116.xxx.45)저 위에분 뭐가 다 그렇게 먹입니까.. 젖 펑펑 잘나오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쥐어짜도 안나오는사람도 있고 평균적인사람들은 젖몸살 좀 앓고 하다보면 잘나오고 하는사람있고 하는거죠 유난이라니요.. 쯧 말도 참 밉게하시네.. 저같은경우 첫애때는 정말 젖이 안나와서 초유먹이고 분유먹였구요.. 나오는데로 간식처럼 먹이긴했네요.. 둘째때는 조금 양이 더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백일까지는 먹였는데 애가 살이 점점빠지고 젖이 줄어서 그후부터 분유먹였네요.. 원글님 나오는데까지만 먹이세요.. 분유먹여도 잘 큽니다. 그렇게 힘들게 어떻게 먹이나요 ㅠㅠ
10. ..
'14.7.9 10:28 AM (180.70.xxx.249)참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데 하루종일 아기랑 집에 있다보니 자꾸 그생각만 하게 되네요.
적당히 먹이고 행복한 육아 하는 방향으로 해야겠어요. 가슴 아프면 안아주기도 힘들더라구요.11. 아아아아
'14.7.9 11:10 AM (180.229.xxx.142)저는 첫애를 안나오는 모유로 억지로 먹였는데 잔병치레도 많고 크게 나온 아이를 지금 평균보다 조금 작게 키웠네요...저는 그때 분유먹이면 조금 과장되게 말해서 애기 죽는 줄 알았다는ㅠ 미친거죠ㅠ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고집 할 필요 없었는데 .... 지금 전 둘째 그냥 편하게 혼합해요 하루종일 집에서 애기랑 있다 보면 모유 집착 병 걸려요~ 억지로라도 다른 생각해보세요 티비를 보거나 라디오를 듣거다 해서 억지로라도 다른 생각하도록 노력해 보세요
12. 행복하세요
'14.7.9 11:39 AM (1.232.xxx.77)엄마가 편한 게 우선이지요.
모유 좋은 거 누가 모르나요. 그래도 너무 모유수유 고집하지 마시고 죄책감도 가지지 마세요.
우리 큰동서 보니 첫애 모유 거의 못먹인 게 한이 됐는지 둘째는 젖 좀 나온다고 주구장창 젖물렸는데 애는 안 자라 작고 종일 징징대고... 병원 가보니 장에 문제가 생겼더라구요. 애가 나오지도 않는 빈젖만 빨고 있던 거였네요. 차라리 진작 현실 파악하고 분유 먹였으면 엄마나 아기나 둘다 힘들지 않아도 됐겠죠.
모유수유 말고도 앞으로 아기에게 해줄 선물 많아요. 힘내세요.13. 힘내세요.
'14.7.9 2:28 PM (58.34.xxx.93)저 위에분 유난이라고 하셨는데 말 참 예쁘게 하시네요. 젖몸살 없이 잘 먹이는 사람도 많고 더 힘든 사람도 있어요. 모유가 그렇게 좋다면 왜 옛날 양반이나 왕비들은 유모한테서 직접 안먹이구 젖먹였을까요. 영국에 조지 왕자도 우유 먹고 있어요.
원글님 근데 보통 백일까지만 고생하면 그 뒤로는 쉬워요. 양도 맞춰지고 유선 막히거나 하는 일도 적답니다. 저도 유선염으로 병원도 다니고 오케타니 마사지 거의 백일까지 계속 해봐서 알아요.
만약에 너무 힘드시면 지금 그만두시구요. 백일까지 가신다면 아마 백일 뒤로는 수월한걸 느끼실거어요. 저도 피딱지 생기고 주사 바늘로 고인 우유도 빼고 많이 울고 해서 원글님이 얼마나 힘드신지 잘 알아요. 백일까지가 고비입니다.
굳이 하라고 권유하는건 아니구요. 백일까지가 젤 힘들어요. ㅠㅠ 백일 지나면 누워서 쭉쭉 입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해요. 본인한테 젤 베스트한 선택하세요.14. 전
'14.7.9 6:03 PM (119.149.xxx.89)젖안나와서 계속 젖물리면 나온다고 했다가 애 잡을뻔한 여자예요 모유수유가 출산보다 힘들어서 울었네요 그래도 포기하지마시고 혼합하며 계속 먹여보세요 젖양이 적었는데 나중에 이유식하면서 양이 맞춰지니 분유안타서 편했어요 분유타는것도 일이잖아요
15. ..
'14.7.9 7:10 PM (180.70.xxx.249)정말 저 1박 2일동안 유도분만으로 자연분만했는데 진심 모유수유가 출산보다 어려워요.
유두에 백반 생겨서 맨날 바늘로 긁어내고요..
일단 백일까진 도전해 보는걸로 하려구요. 격려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12184 | 술/담배 많이하는 50세 남자 건강식품 추천 부탁드려요 1 | 건강 | 2014/08/29 | 1,125 |
412183 | 2014년 8월 29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2 | 세우실 | 2014/08/29 | 737 |
412182 |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석달째 1 | the | 2014/08/29 | 2,297 |
412181 | 남편 슐버릇 3 | 남편술바릇 | 2014/08/29 | 1,105 |
412180 | 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3 | 82cook.. | 2014/08/29 | 1,189 |
412179 | 법원, 백년전쟁, 이승만·박정희 명예훼손 5 | 삼권분립 | 2014/08/29 | 763 |
412178 | 교황 닮아야 할 추기경, 대통령을 닮다 15 | truth | 2014/08/29 | 1,691 |
412177 | 방광염 치료후 외음부 통증 ㅠㅜ 5 | 괴로워 | 2014/08/29 | 4,179 |
412176 | 항일 언론의 선구자 ‘배설’ 우리는 그를 잊을 수 없다. 2 | 스윗길 | 2014/08/29 | 985 |
412175 | 세월호 CCTV 처음부터 은폐하려던 정황 23 | 조작국가 | 2014/08/29 | 2,810 |
412174 | 28) 유민아빠 단식 중단 잘하셨구요. 우리 같이 싸워요. | 노란삔 | 2014/08/29 | 494 |
412173 | 혼자 노는 초3남아 걱정돼요. 7 | .. | 2014/08/29 | 2,093 |
412172 | 이런 방심위 존재할 이유 없다 4 | 샬랄라 | 2014/08/29 | 884 |
412171 | 전혀 모르는 사람이 추천친구에 어떻게 있는건가요? 2 | 카톡 | 2014/08/29 | 2,015 |
412170 |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일까요? 13 | 서늘한날씨 | 2014/08/29 | 1,429 |
412169 | 위로해 주심 안될까요ㅜㅜ 10 | 오늘 | 2014/08/29 | 1,600 |
412168 | 세월호 특별법) 지금 eidf 맥쿨린 보는데요 | 닥아웃 | 2014/08/29 | 594 |
412167 | 치킨 사러갔다가 쌍욕먹었네요 19 | ... | 2014/08/29 | 13,014 |
412166 | 우울증 약 먹고싶은데요 7 | ... | 2014/08/29 | 1,998 |
412165 | 메리케이 화장품 2 | 화장품 | 2014/08/29 | 2,111 |
412164 | 친구관계에서 선물이란.. 13 | .. | 2014/08/29 | 2,941 |
412163 | 엄마 지인 딸이 오수를 한다고.. 25 | .... | 2014/08/29 | 13,700 |
412162 | 목에 양쪽 머리부분이 뱀머리같이 생긴 프라스틱 둥그런거 그게 뭘.. 1 | 목에 | 2014/08/29 | 1,391 |
412161 | 내가한 선택들에 죽고싶은데 4 | ㄱㆍ즈 | 2014/08/29 | 1,632 |
412160 | 남초 사이트에서 논란이 되는 육아 논쟁이라는데 42 | ㅇㅇ | 2014/08/29 | 14,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