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삶의 무게에 짓눌리네요
40대가 되니 휘청이네요
시댁은 의무만 있고
정성을 다한 친정은 아들이 우선이라 하네요
내가 배려하면 다 좋아질지 알았는데
호구가 되어 있네요
그래도 착한 아이 하나보고
늘 웃었는데
중 1기말 죽도록 열심히 하더니
수학 55점이네요
다른 과목은 백점이거나 한두개 나갔는데..
엄마 난 왜 이렇게 수학을 못하냐고 펑펑 우는데
너무 가슴이 시리네요
학원에선 문제 없다 하고..
그래도 엄마라고
아이의 눈물이 젤 아푸네요
다시 힘을 줘야 하는데
주저앉아 있네요
실은...
어떻게 알려줘야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길을...잃어버렸네요
1. ...
'14.7.9 12:28 AM (125.128.xxx.22) - 삭제된댓글저는 더해요
술한잔 몰래 마셨는데 덥네요
맘을 다잡고 살아볼랍니다2. 응원
'14.7.9 12:29 AM (115.140.xxx.82)애구구 ㅠㅠ 넘 맘이 아프시겠어요 ㅠㅠ 학교 시험이 많이 어려웠나봐요.. 혹시 긴장을 잘 하는 스타일일까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면 오히려 시험 때 실력 발휘를 못하더라고요 ㅠㅠ 수학 시험은 좀 대범해야 잘 보는 것 같아요. 풀다가 막혀도 뭐 버려버려~~ 이러면서 넘겨야 다른 문제를 풀 수 있으니깐요. 그리고 다시 보면 잘 풀리기도 하고요-
이제 시작인데 뭘...^^ 하시면서 도닥여주시고, 진짜 마라톤이니까요, 꾸준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으 근데 수학은 정말 마라톤...3. 엄마
'14.7.9 12:30 AM (221.167.xxx.71)네 저도 한잔했어요
강한척 서있는데 휘청이네요
님 행복하세요4. 수학
'14.7.9 12:32 AM (210.91.xxx.116)아이가 열심히 할려고 하면 눈딱감고 과외 몇달 시키세요
일대일 과외가 제일 나아요
우리딸도 수학만 그모양이라 과외 붙이니 두달했는데 60점대에서 90점대로 올랐어요
과외비 50만원이 부담스럽지만 계속 시킬려구요5. 엄마
'14.7.9 12:33 AM (221.167.xxx.71)네 수학만 보면
늘 긴장된대요
다시 푸니까 세개만 모르겠대요
너무 너무 착해서 혼도 못내겠어요
하긴 혼날일도 아니죠
수학 고수님들 제발 가르쳐주세요
성실하게 공부한 아이의 눈물이 너무 아파
자는 아일 자꾸 쓰다듬네요6. 엄마가 흔드리면 안됩니다.
'14.7.9 12:36 AM (220.72.xxx.248)충격이 크신듯...하지만 이제 중1이니 엄마가 대범하게 아이를 다독이세요..엄마까지 흔들리면 애들이 더 힘들어해요
7. 루비
'14.7.9 12:46 AM (39.7.xxx.130)몇십년전 중학시절 수학 선생님 말이긴 하지만
수학도 외우는 과목이라며
과정을 계속 외우며 풀라고 했어요
요즘은 잘 모르겠지만
저두 그때 그 선생님 말대로 공부해서
수학 잘했었어요8. 그래도 열심히 하는 아이잖아요
'14.7.9 12:50 AM (112.133.xxx.57)공부 안 하고 탱자탱자 안하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 하세요.
공부 의욕이 있으니 좋은 수학 선생님이 조금만 관리해줘도
성적 금방 오를 거라 봅니다. 수학도 요령이 필요해요.
아이 잘 다독이시고 원글님도 힘내세요, 나중에 웃으며
말하는 날 올겁니다.9. 윤후아빠
'14.7.9 12:56 AM (118.32.xxx.103)아이에게 얘기해주세요. 아직 중학교 1학년이라 너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못찾은 것 뿐이라고. 앞으로 열심히하면서 찾으면 된다고.
특히 수학은 자신감도 중요합니다. 수학을 아무리 잘해도 좀 어려운 문제들은 단 몇 분이라도 생각을해야합니다. 근데 자신감이 없으면 문제 딱 보자마자 길이 안보일 때 '어? 이거 모르겠네? 이거 못풀면 어떻하지?' 이런 생각이 먼저들고 머리가 하얘집니다. 이걸 극복해야해요.
근데 이걸 극복하는건 다른 방법 없어요. 틀린 문제를 왜 틀렸는지 스스로 분석하고 무엇을 놓쳤는지 스스로 찾는 훈련을해야 합니다. 그래서 처음 보는 문제가 나와도 스스로 그것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야합니다. 국어로 치면 독해력이라 생각하시면 되요. 물론 문제 풀이를 반복 연습해서 익숙해지는 것도 중요하구요.
특히 수학은 영어나 다른 암기과목과 달리 A를 외운다고 A가 그대로 나오지 않고 하다못해 숫자라도 바꿔서 나오잖아요. 결국 이해를 해야하는데 선천적 기질이 누가 조언을 안해도 그냥 그런 학습을 하는 아이들이 있는가하면, 아닌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닌 아이들은 중학교 때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수학은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맞구나...하는 것을 스스로 터득해야해요.
개인적으로 중학교 때 과외를 통해 점수를 상승시키는 것에 좀 비관적인 이유가 남들이 다 만들어서 떠먹여주는 방식으로 점수 올린 건 고등학교가면 쉽게 무너집니다. 특이 이과쪽은 고등학교 가면 난이도가 많이 오르기 때문에 중학교 때 쉬울 때 스스로 문제를 분석하는 훈련이 제대로 안되어있으면 고등학교가서 손 쓸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요.10. ...
'14.7.9 1:00 AM (118.221.xxx.62)55점이면 개념파악 연산부터 해주세요
과외 학원다 소용없고 엄마가 방학동안 매일 붙잡고 해줘보세요
6학년이나 5학년부터 먼저 훑어주고요
시험땐 교과서 반복 우선 70점이상만 목표로 해보세요
31점까지 가던 딸 지금은 곧잘해요11. 정말
'14.7.9 1:03 AM (218.48.xxx.99)잘 가르키시는 좋은 과외 샘 찾으셔서 수학에 대해 거부감 생기지 앓도록,또 잘 터득해 나가도록 해 주세요 우리 애 경험이에요
그렇게 자신 없어 하던 아이가 그런 샘 만나고 자신감 생겨서 90대로 상승했었어요
자신감을 갖고 있어야12. 글이 잘못 올라 갔어요
'14.7.9 1:06 AM (218.48.xxx.99)그 과목에 자신감을 갖고 있어야 나 혼자 복습 풀이 해도 효과가 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자랑하시는거죠 다른건 백점^^
저 울까요?13. 딱
'14.7.9 1:37 AM (218.38.xxx.9)저희 아이같아서 이 늦은 밤 로그인합니다
원글님~걱정마세요 그렇게 착하고 열심히 하면 됩니다
대신 돈들여서 좋은 과외붙여주세요
절대 혼내지 마시고 길게 보며 투자하세요
아직 중등이니 시간 충분하고 독하게 열심히 하다보면 성장해요
저희 아이는 더 못한 점수도 받아봤어요
고등때 수학트라우마 극복하고 수능1등급 받아 원하는 대학 갔어요
수학과외샘이 그러십니다 몇십년 과외경력에 백명가르치면 5명 꼽을정도로 열심히 한 아이라고요
원글님 제 글 아이에게 보여주고 꼭 용기잃지 말라고 해주세요
좌절하는 아이가 제 딸같아서 글썼어요
절대로 극복가능합니다!14. ........
'14.7.9 1:50 AM (182.212.xxx.62)다른게 아닌 고작 공부로 인해 걱정한다면...그거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님은 모르시겟지만....전 부럽네요.
정말..애 키우면서 속상하고 힘든 이유가 그저 공부 때문이라는건...축복받은거에요15. 오스칼
'14.7.9 3:29 AM (112.148.xxx.45) - 삭제된댓글학원비에 보태서 과외 시키세요. 수학 55점은 학원으로
따라갈 수 있는 점수가 아닙니다. 중1 이면 이제 시작이예요. 자꾸 수학 점수 안나오면 트라우마 생겨서 아는 것도 못풀어요..16. 아이가
'14.7.9 10:33 AM (121.174.xxx.62)수학 답에 자꾸 먼저 눈이 가는 것일 수도 있어요.
몰라도 되니까 답에 관심하지 말라고 말씀하시고, 과외로 시켜서 '못한다'는 점을 창피하지 않은 상태로 시작하게 하세요.
그리고 지금부터 심리공부를 좀 하세요. 책을 찾아서 읽으십시오.17. .............
'14.7.9 12:06 PM (124.50.xxx.70)이제 아셨으면 시댁친정 호구가 되지 말고
그 돈을 아이 과외에 쓰는 겁니다.18. ,,,
'14.7.9 1:32 PM (175.113.xxx.57)점점 수학이 문제네요..수학이..
19. 죄송한데
'14.7.9 7:04 PM (211.207.xxx.203)럭셔리 블러거들 몇몇 빼고는 40대에 대부분 님같은 상황 아닌가요 ?
시댁은 의무만 있고 아이 성적은 탁월함에서 좀 모자라고,
성적자체가 걱정이 아니라, 아이가 순하고 착해서 더 걱정이 되고.
성격이라도 강단있음 안심하겠는데 기질도 순하고,
어정쩡한 성적으로 사회 나가서 제앞가림 똑부러지게 할까가 더 걱정이고.20. 수학
'14.7.9 7:07 PM (203.170.xxx.157)저 나름 한수학했는데요 중학생은잘모르겠는데 고1때 수학선생님이 숙제를 내셨어요 정석3번풀라고 그때수학선생님 좋아해서 3번숙제해갔는데 그숙제한사람이 전교2명 그친구랑 저랑 수학전교1-2등번갈아가며했어요 그전에는 그냥그랬는데 말이죠. 나름 바이블인 책 계속반복해서 보는게 답인듯해요
21. ....
'14.7.9 7:22 PM (211.252.xxx.11)저도 길잃은 40대 아짐이예요 친정, 시댁 양친들 모두 생존해 계시지만 경제적 능력도 없으시고 노후준비도 없이 늙어가고 계시고 저또한 남편이 사업을 말아먹는 바람에 빚만 주구장창 갚고 있는데 저보다 나이도 한참어린 후배들은 집한채씩 턱턱 사고 집들이 하는데 저는 집은 커녕 월세사는데 항상 빈곤감에 허덕이고 사는것도 재미없어 하루하루 그냥저냥 사네요 월급타서 빚 줄어가는 거 하나로 버티고 사는데 10년 쯤 지나면 나한테도 집한채 생기려나요? 초딩 딸래미 요번에 20점 맞았다는데 다음에 더잘하면 된다고 궁디팡팡해줬어요
22. 술개구리
'14.7.9 8:21 PM (203.226.xxx.175)너무너무 착해서 혼도 못내겠다는 자녀분이라니..참말 복받으셨어요..아직 중1이니 가능성이 바다만큼이나 창창한거 아시죠? 위에서 언급된것처럼 주변에서 입소문 괜찮은 과외샘 알아보셔서 수업시켜주세요 금방 날개달고 날아오를거예요..오늘 하루만 속상해하시구요 내일부터 기운내서 아이에게 듬직한 언덕이 되어주도록해요 님..기운내세요 화이팅!!
23. 동병상련
'14.7.9 8:22 PM (117.111.xxx.158)비슷해요.
수학에서 좌절.
아이를 구제해 주실 좋은 과외 선생님 만나는게 가장 큰 소원입니다24. 콩
'14.7.9 9:09 PM (115.143.xxx.50)정말 멀지않은 저의 미래인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미리...ㅠㅠ
아이가 성실하고 잘하는데 그러면 더 속상할거 같아요 ㅠㅠ25. ..
'14.7.9 9:16 PM (112.171.xxx.195)수학을 못 한다고 우는 아이는요, 공부에 애착이 있는 아이에요.
길만 제대로 알려주면 노력으로 극복할테니, 인강, 학원, 과외, 아니면 부모님이 직접 가르쳐서라도
길을 알려주세요. 공부를 잘 하고 싶어서 우는 아이도 요즘은 보기 힘들어요.
다들 부모님이 시키니, 그저 가방들고 왔다갔다 하는 아이도 얼마나 많은데요.
공부에 애착이 있는 아이라는 거 만으로도 복 받으신 거에요~26. 수학만1등
'14.7.9 9:45 PM (221.142.xxx.200)수학얘기보고 번쩍 눈이 띄어 로긴 했습니다.
자녀분이 수학에 자신감이 없어 시험을 망치는 것 같네요.
제가 공부했던 방식 참고하시라고 남깁니다. 너무 오래 전이라 지금의 트렌드와 안맞을지도 모르겠지만.
고등학교때 과외 선생님이 이런 방식으로 수업을 하셨습니다.
일단 예제를 제대로 풉니다.
답을 보면서 해도 괜찮습니다.
예제라는 것이 정말 기본이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이 확실히 이해가 되면
응용문제까지 나갈 수가 있거든요.
예제를 한번은 답을 보면서 풀고, 한번은 혼자서 그 문제를 풀어봅니다.
연습장에 뭉개쓰지 말고요, 논리적으로 그 문제가 왜 이렇게 풀어지는지
차례대로 써가면서 풀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비슷한 류의 연습문제 풀어보고, 응용문제들을 풉니다.
수학도 암기과목입니다.
문제 푸는 방식, 논리를 이해하고 외워야 풀 수 있는 과목입니다.
같은 문제를 여러번 풀면서 문제푸는 방식을 정확히 익히면 자신감도 붙고
일단 재미가 생깁니다. 재미가 생기면 그 다음은 뭐. 스스로 알아서 하는 거죠.
전 사실 암기과목은 별로 성적이 안좋았는데, 수학성적만큼은 특출나게 좋았습니다.
문과임에도 수학성적 덕을 많이 봤어요 ㅎㅎㅎㅎ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27. 수학만1등
'14.7.9 9:50 PM (221.142.xxx.200)참, 저는 중학교때 수학성적 그리 좋진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하..
수학선생님이 저희 엄마가 학교가시면 저희 엄마를 슬쩍 불러서 제 수학성적에 대해 이야기하셨다고 했어요 ㅋ 중학교 성적이 전부는 아닌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좌절마시고요.
그렇게 수학 잘하고 좋아했어도 지금은 계산기와 엑셀이 없으면 덧셈도 안합니다. ㅎㅎㅎㅎ28. 아
'14.7.9 10:19 PM (221.167.xxx.203)정말 감사드려요
눈물이 핑도네요
따뜻한 한마디 한마디 깊이 새길게요
딸아이 꼬옥 안아주며
니가 공불 잘해도 못해도 세상에서 젤 사랑할거라고 말해줬어요
다만 수학을 포기하진 말자구요
절대 그럴일 없을거래요
조언 잘 새겨
잘 끌어올려 꼭 좋은 후기 남길게요
실은 제가 수학 못했어요 흑흑~~
넘 감사해서 팁 하나 풀면은요
딸아이 다른 과목 공부 방법은요
예를 들어 꼼꼼히 사회 교과서 ,자습서를 보고 '
문제집 풀어요
틀린거 다시 체크하고 시험 치기전엔
혼자서 앞에 누굴 가르치는것 처럼 선생님 놀이??해요
자 봐 여기 이 부분은 말야
이렇게 이해하면 돼...
중얼 중얼
이제 이해되지?
이러니까 좀 더 잘 외워지나봐요
근데 왜 수학은???ㅠㅠ
편안한 밤 되세요^^29. 성실한
'14.7.9 11:32 PM (218.48.xxx.53)아이인듯 하니 다음엔 만족할만한 결과가 있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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