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이야기인데요 가해자가 피해자인척 거짓말 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조회수 : 1,091
작성일 : 2014-07-08 23:49:23

여기는 외국입니다,

저희애가 첨에 이 학교에 들어왔을때는 학년이 한달 반 정도밖에 안남았을때에요.

시기상 조금 다니는거에 비해서 교육비에 일년치 책값,재료비등이 부담스럽게 많기는 했지만 방학을 고려했을때 고학년인 아이를 여러달 쭉 놀릴수가 없어서 경제적인면은 감수를 하고 학년말에 아이를 학교에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같은반에 한국 아이가 있어서 너무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학교에서도 일부러 같은 성별인 한국 아이가 있는 반으로 배정을 해준듯하고 아이도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이곳에서 기댈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너무 좋아하며 그 친구에게 많이 정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활은 잠깐이었고 어려서부터 여기서 자란 이 친구는 저희애를 많이 업신여기며 갖은 구박을 하고 학원 폭력에 준하는 말과 행동을 하며 아이를 괴롭혔습니다.

한국말로 괴롭히고 또 남들 모르게 괴롭히니 다른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상황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었고 설령 그 아이가 괴롭히는게 걸리더라도 원어민 수준의 말을 하는 그애는 쉽게 빠져나가고 언어가 능통하지 못한 저희애는 억울해도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하였습니다.

글로 쓰니 이렇게 단순하게 표현되지만 그때 당시에는 아이가 매일매일을 너무 힘들어하고 눈물로 날을 보냈습니다.

아무튼 악몽같은 시간이 지나고 학교에 말을 하여 다음 학년부터는 다른반이 되어 특별활동 등에서만 보게되고 그 아이의 접근을 최대한 막아서 힘들었던 날을 잊고 지냈습니다.새로 바뀐반에선 아주 적응 잘하고 행복한 시간을보냈구요 시간도 많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같은 학년인 다른 한국 아이가 왜 둘이 같이 놀지 않느냐며 물어봤습니다.한국아이가 워낙 몇명 되지 않으니까요.동성인 아이는 더더욱...

이제껏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 하지 않던 상황이라 그냥 별것 아니라며 넘어가려 했는데 같은 질문을 받은 상대방 아이가 적반하장으로 저희애가 괴롭혀서 사이가 틀어졌다고 헛소문을 내고 있습니다.

여기 한인 사회가 아주 좁고 그집은 십수년전부터 여기 살고 종교적으로도 활동이 많아서 입지가 탄탄하고(저희는 온지 얼마 안되어 인맥도 없고 종교도 없어서 상대적으로 너무 약자라 그냥 참고 넘어간면도 있어요ㅜㅜ) 애들 아빠간에도 일적으로 연관되어 있던지라 아무 내색 안하고 그냥 우리만 속상하고 넘어갔는데 피해자인 저희애가 가해자로 몰리니 도저히 참기가 힘드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그때 당시에 이런 저런 생각 하지말고 그 애의 만행을 터트려서 망신주고 사과 받을껄 하는 후회가 됩니다.

이제껏 아이가 힘든일을 당한것도 너무 억울한데 누명까지 쓰니 너무 억을하고 그냥 있기에는 아이에게도 미안합니다.

피해자는 우리애인데 상대방의 거짓말로 가해자 누명을 쓰고 오해를 받고있는 이런 상황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요?

 

 

 

 

 

 

IP : 122.174.xxx.13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037 WMF나 휘슬러 스텐 팬은 좀 가벼운가요? 4 스텐 2014/08/23 1,516
    411036 약 버리려고 하는데 질문이요. 5 정리중 2014/08/23 870
    411035 돈주고 샀는데 미안한 마음~ 2 뭐지 2014/08/23 1,468
    411034 팟캐스트 새가 날아든다에 특보라도나왔나요? 2 d 2014/08/23 1,349
    411033 아빠 병실 찾아온 유민이동생(사진) 6 일단 밑에밑.. 2014/08/23 2,991
    411032 아래 문재인 상식적인 정치 패스하세요~~~ 10 야채스프 2014/08/23 881
    411031 블라우스 얇은거 입기엔 날이 춥나요 오늘? 4 .... 2014/08/23 1,206
    411030 561유민아버님감사합니다_ 일원 대치 쪽에 구립스포츠센터있고 초.. 1 82언니들께.. 2014/08/23 1,162
    411029 미국 여권 갱신해 보신분~~~ 2 화창한 날 2014/08/23 2,109
    411028 국민이 졸로 보이십니까?? 1 민심은천심 2014/08/23 741
    411027 '비정상의 정상화' 참의미를 알았네요. ... 2014/08/23 933
    411026 박근혜 대통령 정신치료 받아보셨으면 좋겠네요. 5 말종들 2014/08/23 1,581
    411025 (560)유민아버님!힘내셔야합니다~~ Endtns.. 2014/08/23 610
    411024 아래 (단식 달님 추종자들)패스하세요. 8 패스 2014/08/23 606
    411023 (559) 유민 아버님 힘내세요 .. 2014/08/23 585
    411022 558 유민아빠! 꼭 이겨내시고 힘내세요. 진심사랑 2014/08/23 412
    411021 홀시아버지 어렵네요.. 6 정신줄놓다 2014/08/23 6,180
    411020 바뀐애가 가진 경우의 수 1 셈해보기 2014/08/23 876
    411019 나혼자 산다 윤다훈 보면서... 16 ㅠㅠ 2014/08/23 15,441
    411018 (557) 유민 아버님 건강 꼭 회복하세요 화이팅 2014/08/23 510
    411017 고소할 수 있나요? 2 이런 경우 2014/08/23 1,054
    411016 외국의 아이디어 상품들 2 머리좋다 2014/08/23 1,362
    411015 (-26) 박근혜대텅 지지하는 사람들이 진짜 있나요? 11 ... 2014/08/23 1,054
    411014 김어준의 파파이스- 아이언돔 그리고 두바이 4 팟빵 2014/08/23 1,984
    411013 오마이tv 유시민, 22일 조계종 강연회 있네요. 2 .. 2014/08/23 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