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이야기인데요 가해자가 피해자인척 거짓말 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조회수 : 1,021
작성일 : 2014-07-08 23:49:23

여기는 외국입니다,

저희애가 첨에 이 학교에 들어왔을때는 학년이 한달 반 정도밖에 안남았을때에요.

시기상 조금 다니는거에 비해서 교육비에 일년치 책값,재료비등이 부담스럽게 많기는 했지만 방학을 고려했을때 고학년인 아이를 여러달 쭉 놀릴수가 없어서 경제적인면은 감수를 하고 학년말에 아이를 학교에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같은반에 한국 아이가 있어서 너무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학교에서도 일부러 같은 성별인 한국 아이가 있는 반으로 배정을 해준듯하고 아이도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이곳에서 기댈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너무 좋아하며 그 친구에게 많이 정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활은 잠깐이었고 어려서부터 여기서 자란 이 친구는 저희애를 많이 업신여기며 갖은 구박을 하고 학원 폭력에 준하는 말과 행동을 하며 아이를 괴롭혔습니다.

한국말로 괴롭히고 또 남들 모르게 괴롭히니 다른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상황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었고 설령 그 아이가 괴롭히는게 걸리더라도 원어민 수준의 말을 하는 그애는 쉽게 빠져나가고 언어가 능통하지 못한 저희애는 억울해도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하였습니다.

글로 쓰니 이렇게 단순하게 표현되지만 그때 당시에는 아이가 매일매일을 너무 힘들어하고 눈물로 날을 보냈습니다.

아무튼 악몽같은 시간이 지나고 학교에 말을 하여 다음 학년부터는 다른반이 되어 특별활동 등에서만 보게되고 그 아이의 접근을 최대한 막아서 힘들었던 날을 잊고 지냈습니다.새로 바뀐반에선 아주 적응 잘하고 행복한 시간을보냈구요 시간도 많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같은 학년인 다른 한국 아이가 왜 둘이 같이 놀지 않느냐며 물어봤습니다.한국아이가 워낙 몇명 되지 않으니까요.동성인 아이는 더더욱...

이제껏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 하지 않던 상황이라 그냥 별것 아니라며 넘어가려 했는데 같은 질문을 받은 상대방 아이가 적반하장으로 저희애가 괴롭혀서 사이가 틀어졌다고 헛소문을 내고 있습니다.

여기 한인 사회가 아주 좁고 그집은 십수년전부터 여기 살고 종교적으로도 활동이 많아서 입지가 탄탄하고(저희는 온지 얼마 안되어 인맥도 없고 종교도 없어서 상대적으로 너무 약자라 그냥 참고 넘어간면도 있어요ㅜㅜ) 애들 아빠간에도 일적으로 연관되어 있던지라 아무 내색 안하고 그냥 우리만 속상하고 넘어갔는데 피해자인 저희애가 가해자로 몰리니 도저히 참기가 힘드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그때 당시에 이런 저런 생각 하지말고 그 애의 만행을 터트려서 망신주고 사과 받을껄 하는 후회가 됩니다.

이제껏 아이가 힘든일을 당한것도 너무 억울한데 누명까지 쓰니 너무 억을하고 그냥 있기에는 아이에게도 미안합니다.

피해자는 우리애인데 상대방의 거짓말로 가해자 누명을 쓰고 오해를 받고있는 이런 상황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요?

 

 

 

 

 

 

IP : 122.174.xxx.13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6409 목회자 모임, 제18대 대통령 부정선거 백서 발행자 석방 요구.. 3 석방 2014/07/09 1,087
    396408 [잊지않겠습니다] 급히 도움 주실 일이 있습니다. 7 청명하늘 2014/07/09 1,325
    396407 아멘충성교회 이인강 목사 RkfRkf.. 2014/07/09 12,987
    396406 훈제계란 사서 드시는분 계세요?? 4 어디서 사나.. 2014/07/09 1,210
    396405 중2 아들이 컴퓨터 게임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 있으신가요? 2 넝쿨 2014/07/09 1,976
    396404 ‘한국판 아우슈비츠’ 형제복지원 특별법 곧 재발의 1 세우실 2014/07/09 645
    396403 8월 달에 대만 자유 여행 가는거 괜찮을까요? 7 여행초보 2014/07/09 2,727
    396402 방사능으로 노출된 병원. 1 。。 2014/07/09 1,367
    396401 엑셀잘아시는분 급sos~도와주세요 3 엑셀~~ 2014/07/09 1,325
    396400 유산균 복용하고 질출혈 있을 수도 있나요..? 2 ... 2014/07/09 3,102
    396399 남편과일 문제..조언부탁드려요 34 고민.. 2014/07/09 4,483
    396398 요즘 중고생 애들 텝스 많이 하나요? 7 하이 2014/07/09 2,028
    396397 중고악기로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해 주세요. 6 함께걷는 2014/07/09 845
    396396 인사 청문회..생중계 링크 7 오마이뉴스 2014/07/09 1,036
    396395 무정자면 가능성이 정말 없나요? 15 방법? 2014/07/09 4,155
    396394 분당에 주차하기 쉬운 단지는 새로지은 아파트밖에 없나요 17 , 2014/07/09 2,593
    396393 전자여권 esta 신청할때요, 구 여권에 페이퍼비자 10년짜리가.. 1 알콩 2014/07/09 1,855
    396392 여행 블로그 추천해주세요. 2 하이루 2014/07/09 1,558
    396391 삶은 감자 뭐에 찍어먹는게 맛있을까요? 25 ㅇㅇ 2014/07/09 6,117
    396390 바디프*드 팬텀 써보셨거나, 구매해보신분계시나요 2 ... 2014/07/09 874
    396389 맨 위 상단에 화살표 두 개가 원모양으로 생긴게 있는데 뭘까요?.. 5 핸드폰 2014/07/09 1,500
    396388 임신관련 한의원 추천해주세요..서울.. 6 *** 2014/07/09 1,306
    396387 중2 아이 역사만화책 좀 추천해주세요~~ 7 베이지 2014/07/09 1,269
    396386 짙은 네이비색 양산도 괜찮을까요? 2 ........ 2014/07/09 1,551
    396385 아이가 차를 안탄다고 고집부릴때 속터져 2014/07/09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