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의 옷을 어떻게 버릴까요

[정리]

집을 정리하다보니 셔츠한벌이 있네요

그냥 쓰레기봉투에 버릴까

헌옷수거함에 버릴까.

왜 나는 그런 고민을 하는걸까 ...........

[ㅡㅡㅡㅡ]

아름다운가게에 글쓴님 헌옷과 함께 기부하면 소득공제된다고 해요

[저라면]

쓰레기통에 버리겠어요
이유는 없어요 그냥 떠오르는대로;;

[뭘]

고민을왜하시는지
그냥 쓰레기통행이죠

셔츠한벌 아름다운가게 기부하는것도 우습네요

[찢어]

버린다ㆍㅋㅋ

[그러게]

왜 그런 고민을 하는 걸까..

[...]

맘가는대로 버린다.

[미련있으세요?]

별고민을 다하네요

[ㅇㅇㅇ]

멀쩡하면 헌옷수거함에
안 멀쩡하면 찢어서 걸레로 쓰고 쓰레기통에

[minss007]

그냥 쓰레기통으로...

[ㅎㅎ]

창틀 닦이 대박이네요 ㅎㅎ 신발장이랑 현관 바닥닦이도 추가요

[유랑목수]

왜...
그런 고민을... 하나요? 아마도

그이가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었겠군요. 그렇다면 그이와의 헤어짐도

단지 이런 저런 조건과 서로의 컨디션과 그리고 또 우주의 기운 등등

세속적인 인간으로서의 이런 저런 문제들이 있었을 뿐이지 않을까요?

새로운 인연을 만나 깨알 프라이드하면서 사신다고 하더라도

남겨진 옷 한 벌... 책 덩어리 한 권 정도는 남겨져 있는 (알게 모르게) 삶의 분리 폐기 불가능한 영역들이

어쩌면

(내 지난 인생의)

인간에 대한 예의 아닐까요?

[아...]

유랑목수님 글 참 좋네요....